엘렌 화잇과 환경
창조와 창조주 사이의 연관성
엘렌 화잇은 환경보호론자였는가? 그녀는 지구, 생태계, 재활용, 오염 물질 그리고 물질주의의 영향에 관심이 있었는가? 엘렌 화잇은 생의 대부분을 19세기, 다시 말해 플라스틱이 발명되기 이전, 핵무기가 만들어지기 이전, 강과 시내를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나오기 이전에 살았지만 지구를 돌보는 일에 강한 지지자였다.
그녀의 환경의식은 두 근원, 즉 성경과 하나님에게서 직접 받은 영감에서 비롯했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 성경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고 화잇은 강조했다. 창조의 이유,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법을 우리는 성경의 각 장에서 배운다.1
엘렌 화잇은 자신의 생애와 사명에 대해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그녀에게는 지구를 돌보는 일과 인류를 돌보는 일이 다르지 않았다. 자연은 각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줄 뿐 아니라 쉼과 기쁨을 가져온다고 그는 역설했다.2
실천적인 삶
가정을 위해 먹거리를 키우는 것이 엘렌 화잇이 말하는 시골 생활의 유일한 이점은 아니다. 그녀의 관점에서 보면, 밭을 가꾸고 동물들을 돌보고 아름다운 경치 가운데 자연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어린이들은 교육적인 혜택과 영적인 혜택 모두를 경험한다.3 신체적인 건강은 자연 속에 있을 때 증진된다고 그녀는 믿었다.4
엘렌 화잇은 생태계에 대해 자신이 말한 내용을 어떻게 실천했는가? 그녀는 즐겨 밭을 일구고, 들판을 걷고, 산 밑에서 야영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갔다. 수치료, 마사지, 기타 전인적인 천연 치료를 권장했다.
엘렌 화잇은 꽃을 사랑했고 종종 식물계와 다양한 모습의 창조주 사이에서 평행점을 이끌어내곤 했다. “그분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사물을 우리가 기뻐하는 것”5이 그분의 뜻이라고 확신한 화잇은 화단을 세심하게 가꾸었고 식물이 한창 자랄 시기에는 안식일마다 신선한 꽃다발로 식탁을 장식하기도 했다. 또 자연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그는 가르쳤다. 그분의 은혜에 반응하여 자연을 돌보고 보존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었다.6
엘렌 화잇이 보인 환경에 대한 관심은 균형 잡힌 채식을 강조한 데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채식은 건강에 더 유익할 뿐 아니라 동물들을 살릴 수 있고 지구의 자원은 절약된다. 결과적으로 곡식과 기타 식량들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며 세상의 굶주림을 실제로 해결할 길이 열린다.
엘렌 화잇이 채식을 장려한 것은 인류의 건강7뿐 아니라 고통 받는 동물에 대한 관심 때문이기도 했다.8 “동물들은 보고 듣고 사랑하고 무서워하고 고통스러워한다.”9라는 대목에서 그는 도살장과 공장식 농장이 가져온 생태계의 유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창조의 회복
다음 진술에서 엘렌 화잇은 생태학을 복음 사명과 관련짓고 있다. “질병에 걸린 땅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일에 하나님과 협력해야 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다.”10 땅을 잘 보존하는 일이 진정한 청지기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11
석유를 향한 탐욕이 세계 정치를 지배하기 오래전에 물, 공기, 대지가 급속히 화학적으로 오염되기 전에, 엘렌 화잇은 순수한 물과 깨끗한 공기의 필요성을 인식했다.12 화학물질의 오염과 소음 공해의 악영향도 이해했다.13 화잇은 시골에 가정을 두면, 심지어 시골길을 걷기만 해도 정신 및 마음 건강에 꼭 필요한 평강, 고요함, 쉼을 얻게 된다고 종종 언급했다.14
성경과 마찬가지로 엘렌 화잇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선교를 후원하고 가난한 자를 돌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물질주의를 거절하고 단순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5 수입 한도 내에서 살고 불필요한 물건을 쌓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16
최근에 도덕적인 품성 계발과 자연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엘렌 화잇은 이미 100여 년 전에 그것을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물의 창조자로 받아들일 때 자연은 영적 가치들을 배우고 심화시킬 기회를 제공한다고 그녀는 믿었다.17 즉 생태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만물의 창조주
엘렌 화잇의 관점에서 만물에 대한 존중은 창조주에 대한 존중을 포함한다. 인권의 기초는 창조 교리임을 그는 인지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 인간 상호 간,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파괴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이 세 관계를 모두 온전하게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엘렌 화잇은 “보호하고, 회복하고, 고통을 없애 주지만 결코 압제하지 않는 정부”를 하나님은 승인하신다고 말하였다. “특히 가난한 사람을 친절히 대해야 한다. …압제당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은 단 한 명도 인간에게 짓밟혀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피로 사들인 존재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친절과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18
아담과 하와는 죄로 인해서 완전한 에덴의 환경을 상실했고 환경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주의, 탐욕, 오염 그리고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아름다움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환경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란 에덴의 본래 상태로 지구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 아니라 지구를 보살피는 책임을 다함으로 바로 지금 하나님을 영예롭게 하는 자들이다.
신디 투치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부소장으로 은퇴했다.
1<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427
2<재림신도의 가정> 153
3<교회증언 6권> 195; <치료봉사> 370
4< Counsels on Health> 266; <치료봉사> 264
5<가려 뽑은 기별 2권> 356
6<치료봉사> 365
7앞의 책 296~297
8앞의 책 314
9앞의 책 315
10<화잇 주석> 레 25:8
11앞의 책
12<가려 뽑은 기별 2권> 456
13<치료봉사> 365
14<재림신도의 가정> 136, 139;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87
15<치료봉사> 287
16<재림신도의 가정> 396
17<교회증언 3권> 376~377;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54~55
18Ellen G.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