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
예언된 시대에 살다
작년 가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우리가 예언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예배가 있었다.
2017년 10월 31일, 다양한 교파의 지도층 성직자들이 영국 성공회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모여 루터교와 로마 가톨릭 사이에 합의안을 수용한 것이다. 개신교 종교개혁의 정수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핵심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다.
캔터베리 대주교인 저스틴 웰비는 특별예배 시간에 “루터교 세계 연합과 가톨릭교회가 1999년 칭의 교리에 대해 공동 선언을 조인함으로 1517년의 근본적인 신학적 문제를 해결했다. 연합과 화해를 구하는 모든 교회에게 결정적인 순간이었다.”1라고 선언했다.
그것을 조인한 이래, 2006년의 세계 감리교 협의회, 2016년의 영국교회 협의회 그리고 세계 개혁교회를 포함한 다른 개신교 단체들이 그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이제까지 이 선언의 일원이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개되고 있는 예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모든 이를 위한 종교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권장하고 격려한다. 이로 인해 예로부터 우리 시대까지 내려왔고 성경에 근거를 둔 역사적·성경적(혹은 역사적·문법적) 성경 연구 방법뿐 아니라 역사주의 성경 예언 연구 방법에 근거해서, 우리는 타협 없이 성서적이고 교리적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서, 이러한 방법들은 우리에게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특히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에서 드러난 대로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전개될 사건들을 알려 준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예배에서 웰비 대주교는 영국 국교회의 2016년 결의문을 루터교 연맹 사무총장 마르틴 융에와 교황청 일치평의회 사무총장 브라이언 파렐에게 전달했다. 예배에는 세계 감리교회 협의회와 세계 개혁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종교개혁 기념식에서 영국 국교회 결의문이 공개적으로 발표된 일은 교회 연합을 위한 주요한 전진이었다고 융에는 말했다. “영국 성공회가 칭의 교리 공동 선언의 골자에 합의하는 모습을 가톨릭, 감리교, 개혁교회 형제자매가 함께 볼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들 간에 연합이 공고해지는 과정에서 이 순간이 중요한 증인이 되기를 바랍니다.”2
분명한 신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이 운동을 마지막 때의 분명한 신호로 인식한다. 우리가 성경에서 배운 대로, <각 시대의 대쟁투>에서 읽은 대로, 수년간 이야기해 온 대로이다. 현재 일어나는 사건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니엘 2장 신상의 발끝에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다음에 일어날 거대한 사건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그리고 그 절정의 사건으로 다가감에 따라 전개되는 성경적, 예언적 징조들을 우리는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사건들이 전개되는 양상을 목격하면 <각 시대의 대쟁투>에 진술된 내용이 떠오른다.
“19세기 중엽부터 미국의 예언서 연구자들은 이 증언을 세상에 발표해 왔다.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사건들 속에서 그 예언이 급속히 성취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개신교 지도자들 역시 일요일 준수에 관한 신성한 권위를 똑같이 주장하고는 있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대신하기 위하여 이적을 날조할 수밖에 없었던 로마교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거기에 대하여 아무런 성경상 증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지 않기 때문에 인류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린다는 주장이 반복될 것인데 이미 그 일의 착수를 서두르고 있다. 일요일 준수를 강요하기 위한 운동은 신속히 기초를 놓고 있다.”3
다음과 같은 관련된 언급도 있다.
“사탄은 두 큰 오류, 곧 영혼불멸설과 일요일 신성설로 사람들을 속일 것입니다. 영혼불멸설이 강신술의 발판 역할을 맡는다면 일요일 신성설은 로마 교회에 동조하게 만드는 끈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개신교는 강신술과 손잡기 위해 앞장서서 선을 넘을 것이다. 그들은 구덩이를 넘어 로마 세력과 결탁할 것이다. 이 삼중 연합 세력 아래에서 이 나라는 로마의 발자취를 따라 양심의 권리를 짓밟을 것이다.”4
최근의 기사에서 지도적인 미국 개신교 신학자인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교파들 간의 간격이 더욱더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간격도 그러하다.”5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13일, 이 점을 더욱 강조하면서, 미국 부대통령 마이크 펜스는 워싱턴 DC에서 바티칸의 외교 수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만났다. 후에 펜스는 트위터에 “인권을 증진시키고 인간의 고통을 방지하며, 종교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6를 나누기 위해 백악관에 그 추기경을 초대하는 영예를 누렸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러한 종교 통합의 흐름 그리고 정부와 바티칸과의 협력의 흐름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있으리라는 사실을 성경의 예언을 통해 알고 있다.
끝나지 않은 종교개혁
개신교의 종교개혁을 언급하면서 엘렌 화잇은 “종교개혁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루터의 시대에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세상 역사의 종말까지 계속되어야 한다.”7라고 적었다.
오늘날 개신교 종교개혁과 그 유산의 일원이 되는 일은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돌아갈 기초를 놓기 위해서 마르틴 루터와 그 밖에 수많은 다른 사람을 사용하셨다. 우리가 사는 예언의 시대를 인식하면서, 성경을 읽는 그대로 분명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달라고 성령께 구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듯이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마 11:15; 계 2:17).
우리는 호들갑 떠는 존재로 비쳐지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지구 역사의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핵심으로 삼고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을 선포할 때 그리고 요한계시록 18장의 넷째 천사 기별을 선포하면서 사람들에게 바벨론에서 나와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라고 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재림 운동에 함께하시기를.
친애하는 교우들이여, 우리는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을 전하는 사명에 계속해서 집중해야만 한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세계적인 일원으로서 TMI 전 교인 선교 운동을 통해서 주님을 증거 하는 일은 얼마나 놀라운 기회인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이 죽어 가는 세상을 향한 마지막 경고를 선포하면서 우리 삶의 부흥과 개혁을 위해 그리고 세계 교회에 늦은 비 성령이 내리도록 기도하자.
1In “Lutherans, Catholics, Methodists, Reformed and Anglicans ‘drawn into deeper communion,’ ” www.anglicannews.org/news/2017/10/lutherans,-catholics-methodists-reformed-and-anglicans-drawn-into-deeper-communion.aspx.
2Ibid.
3<각 시대의 대쟁투> 579~580
4앞의 책, 588
5″The Reformation Is Over. Protestants Won. So Why Are We Still Here?” www.washingtonpost.com/outlook/the-reformation-is-over-protestants-won-so-why-are-we-still-here/2017/10/26/71a2ad02-b831-11e7-be94-fabb0f1e9ffb_story.html?utm_term=.c6962dc71df6.
6twitter.com/VP/status/930142141745156096.
7<각 시대의 대쟁투> 148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Twitter: @PastorTedWilson 와 Facebook: @PastorTed Wilson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