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의 의사들, 재림교회 건강 프로그램 적용
트레이스 브리드컷,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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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의 변화는 비전염성 질환을 이기는 방편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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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료협회(FMA)는 피지의 모든 의사를 대상으로 종합건강증진 프로그램(Complete Health Improvement Program, 이하 CHIP)을 실시할 예정이다. CHIP는 바른 건강습관과 적절한 생활개혁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다.
2017년 피지의료협회 연례회의에서 CHIP 실시 결의안이 통과됐다. 최근 피지에서는 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의 비전염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피지의료협회의 총무이자 피지대회 보건부장인 알리파테 바카모세아 박사는 CHIP에 대해 소개했다. “저는 참석자들에게 지난 피지 의료협회 회의 이후에 국내 의사 4명이 비전염성 질환으로 사망한 사실을 상기시켰어요. 4명 모두 20대 후반에서 40대로 상당히 젊었지요.”
“회의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어요. 그 후에 저는 CHIP을 소개했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어요.”
피지의 유명한 병리학자는 CHIP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 의사들도 CHIP를 지지한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이번 회의의 주제가 비전염성 질환이라서 점심은 채식으로 제공되었어요. 피지 사람들은 육식을 즐기기 때문에 놀란 참가자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이제 의사들이 먼저 생활개혁을 실천해야 할 때라는 점을 피력하고 싶었어요.” 바카모세아 부장이 말했다.
회의에서는 6개 안건이 통과되었고, 그중 여섯 번째 안건이 CHIP의 실시였다.
선교의 기회
이것은 피지 의료선교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고, CHIP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증거라고 바카모세아 부장은 말했다.
피지대회는 CHIP의 보급 이외에 건강센터 운영, 카페, 건강 식품가게, 서점, 의료원 등 다른 건강 전도 계획도 마련했다.
“피지대회는 13째 안식일 헌금으로 건강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을 받았어요. 피지의 수도인 수바에 건강센터를 세우려고 해요. 대도시 선교와 전인 건강과 같은 재림교회의 선교 사명을 수행할 계획이에요.”
이와 같은 건강 전도는 트랜스태평양연합회(TPUM)의 비전이다. 대회장 마베니 카우포농가 목사는 지난해 지회 연례회의에서 이와 같은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카우포농가 목사는 건강 전도가 트랜스태평양연합회의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트랜스태평양연합회에서 수행하는 사업 대부분이 건강 전도와 관련이 있어요. 남태평양지회에서 피지가 가장 건강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업들을 통해 2030년에는 가장 건강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루마니아 자원봉사자들, 이라크에서 인도주의 선교
아드라 루마니아, 인터-유럽지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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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 팀이 의료선교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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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에 이라크 에르빌에서 인도적 간섭을 위한 국제 연대가 9번째로 시행됐다. 아드라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민자들을 위한 희망’이라는 아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아드라 루마니아의 자원봉사자 10명이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이민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와 심리 치료가 제공됐다.
2017년 8월 초, 북이라크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이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하산 샴 U2 난민 캠프로 파견되었다. 난민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이 지역의 재림교회 병원에서는 피난민들에 대한 의료 및 심리 지원을 제공했다.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아드라 루마니아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시간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이라크의 난민 캠프로 가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물품들을 모았다. 몇몇 물품들은 터키와 이라크 국경에서 통관이 보류됐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사람에게 의료 및 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아드라 루마니아에서 2017년 초에 진행했던 봉사 여행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은 책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난민들이 계속해서 자녀 교육을 바란다는 걸 알게 됐다. 두 번에 걸친 인도적 여행으로 자원봉사자들은 서적 300여 권을 모았고, 난민들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지어 주었다.
“병원의 긴박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했어요. 쿠르드 독립에 대한 국민 투표가 진행되는 상황 때문에 병원은 문을 닫아야 했고 병원 관계자들은 추방당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도착하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안도했지요.” ‘이민자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의 담당자 미하이 브라소프가 말했다.
“아드라 루마니아는 실의에 빠져 있는 병원 사람들과 피난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직도 도움이 필요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의사나 간호사라면, 여러분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도움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될 것입니다.” 브라소프가 말했다.
‘이민자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아드라 인터내셔널과 아드라 루마니아는 이번 난민 사태의 인적 피해와 더불어 이번 사태에 연루된 사람들의 가치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인권을 핵심 가치로 여기고 동정의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라는 우리의 구호활동을 통해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이 감당하기 힘든 이 상황이 최대한 빠르게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