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연합과 성경의 권위
하나님의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서
아래 글은 2018년 2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대총회 세계 리더십 회의에서 윌슨 목사가 전한 설교의 첫 부분이다. – 편집실
예수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일, 다시 말해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대로 그분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어 그분의 사명을 성취하는 일은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명을 성취하기 위해 영적으로 절실한 교회의 연합과 성경의 권위’는 [이번 리더십 회의의] 주제이자 그리스도의 갈망을 생각나게 합니다. 자신과 아버지가 하나이듯 그분은 자신의 교회가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일체감은 압도적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이시며 어떠한 견해 차이도 없이 함께 일을 성취하십니다. 그분들은 하나이십니다. 그분들은 창조 때(창 1:26), 그리스도께서 침례를 받으실 때(마 3:16~17), 변화산에서(마 17:5), 십자가에서(마 27:50~54) 기타 여러 곳에서 하나이셨습니다. 삼위일체이신 세 위격은 언제나 모든 결정에 하나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가 그분의 뜻과 지시에 조화되기를 바라십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염원이 이렇게 진술되어 있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 133편).
하나님의 갈망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자신의 큰 열망을 표현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연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합이란 ‘함께 있음’에 관한 막연한 표현이 아니라 목적, 사명, 의무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이 공식에서 벗어날 때마다 우리의 ‘연합’은 불완전하고 분열이 일어납니다.
성령에 감동받고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의 지시에 겸손히 복종할 때에만 하늘의 참된 연합이 이루어집니다.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할 때 하나님은 진지하게 논의와 하늘의 가르침을 향해 문을 열어 주시고, 마지막 때 백성에게 맡겨진 가장 위대한 과업 안에서 교회가 전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 과업이란 그리스도와 그분의 세 천사 기별을 선포하고 그로 인해 이 땅에 있는 주님의 교회가 하늘 명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합니다. “특별한 의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은 파수꾼이요 빛의 전달자로 세상에 세워졌다. 멸망해 가는 세상에 전할 마지막 경고가 그들에게 맡겨졌다. 하나님의 말씀의 놀라운 빛이 그들에게 비치고 있다.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사업이 그들에게 맡겨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 그 외의 어떤 것에도 마음이 사로잡히게 해서는 안 된다”(9증언, 9).
가장 절실한 것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가만히 있어 우리 하나님과 그분의 갈망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제멋대로 판단하다가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 46:10) 하시는 일에 실패합니다.
가만히 있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청하는 일 없이 자기 방식대로 연합하려고 애쓰다가 우리는 혼란과 장애를 겪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경청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분과 그분의 말씀을 높이 존중해야 합니다. 또 그분이 세우신 교회를 존중하고 겸손하게 가만히 있어 하나님의 지시를 알아야 합니다. 겸손은 연합에 이르는 핵심 열쇠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고후 13:11). “마음을 같이”하는 일은 진정으로 중요합니다.
빌립보서 2장 1~4절의 말씀도 이런 생각을 잘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표준새번역).
“같은 생각” 혹은 “한마음이 되는” 것의 밑바탕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온 교회의 결정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겸손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라는 명령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성령을 받아들일 때만 생겨납니다.
초대 교회는 이 명령을 진지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성령께 모든 권한을 맡겼습니다. 그 결과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선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며 지낸 것입니다(행 2:46).
하나님께 대한 헌신, 겸손, 단순한 마음으로 그들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진실하게 하나님께 순복한 결과이며 교회가 세 천사의 기별을 크게 외칠 때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격려의 권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교회요람>에서는 연합에 관하여 각 사람에게 놀랍도록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서로 분열시키고 사업을 불명예스럽게 하는 특성들을 피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연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 그들은 같은 하늘에서 함께 살 것이 아닌가? …조화를 이루며 일하기를 거절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크게 욕되게 한다’(교회증언 8권, 240). 교회는 교인 간에 조화를 위협하는 행동들을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일관되게 연합을 격려해야 한다”(59쪽, 23, 71, 120, 127, 167쪽도 참고할 것).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로 받들고, 초대 그리스도 교회에 나타난 겸비가 내재하시는 성령을 통해 오늘 우리 마음에서 발견될 때 그 결과로 진정한 연합이 있을 것입니다.
테드 N. C. 윌슨 재림교회 대총회장이다. 설교의 나머지 부분과 관련 내용은 다음을 참조할 것 Twitter: @pastortedwilson과 Facebook: @Pastor Ted Wil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