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500단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노인대학에서 건강 관련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개인적으로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칼럼을 즐겨 읽었고 수업 시간에도 강의 자료로 활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더 상세하고 폭넓게 설명되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애드벤티스트 리뷰> 건강 칼럼의 목표는 유익한 최신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칼럼 제목이 달라졌지만 ‘의사에게 물어보세요’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칼럼에서 독자로부터 받은 질문이나 ‘주요’ 이슈에 대해 유용하면서도 정확한 건강 정보를 책임감 있게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질병이나 심신 건강 관련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전문 용어를 써야 할 때도 있지만, 지면 제약상 500단어 내외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독자분처럼 말하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각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여러 전문가로부터 특정 세부 내용이 왜 빠져 있는지 질문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면상의 제약 때문입니다. 각 주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가능한 한 언급하려 하지만, 모두 다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간결한 글에서는 내용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애쓰고 있습니다.
칼럼 내용으로 말하자면, 각 칼럼을 쓰고 독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기준은 대총회 사업 규정입니다. 대총회 사업 규정에서는 건강 봉사 활동이 성경에 기반을 두고, 예언의 신 권고와 일치하고, 제삼자의 검증 및 증거에 기초한 보건학으로 지지받아야 하고, 성서적∙기독교적 세계관을 반영해야 한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1 인터넷에 건강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도 그만큼 많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십시오. “사실이라고 하기에 너무 좋아 보이면,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 정보의 출처와 신뢰성에 대해 조금도 방심하지 말고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성경에 관한 문제이든 과학에 관한 문제이든 인간의 지식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데 신경 써야 합니다. 부정확하고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를 교회 에서 용인하고 퍼트린다거나 입맛에 맞지 않는 증거와 권고를 무시하는 현상은 걱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왜 질병과 건강의 작용까지 언급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이 행복과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건강하지 않고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 몸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 생명 과학에 대한 실제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 배워야 하는 학문 가운데 생리학을 첫 번째 순위에 두어야 한다. 자기 몸의 구조와 기능이나 자연의 법칙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드문가! 나침반이나 닻도 없이 항해하는 배처럼 지식 없이 표류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이들은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관심이 없다.”2
우리에게는 하늘의 기둥이자 나침반 되시는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권면해 주신 것입니다. 건강 연구 분야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에 우리는 자신 있게 그분을 따를 수 있습니다.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다.
1
2Ellen G. Wh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