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확신을 주는 선물
엘렌 화잇은 누구인가?
선지자를 만나다
놀라운 영적 은사를 받은 엘렌 화잇은 19세기 때 삶의 대부분을 보냈지만(1827~1915), 자신의 글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여전히 혁명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화잇은 일생 동안 정기간행물 기사 5,000여 편과 책 40여 권을 집필했다. 현재 그녀의 원고 5만 쪽을 편집한 편찬물을 포함하여 서적 100권 이상이 영어로 출간되었다.
엘렌은 역사상 논픽션 부문에서 자신의 글이 가장 많이 번역된 여류 작가이며 미국에서는 남녀 통틀어 최다 번역물 기록의 보유자이다. 성공적인 그리스도인 생활을 소개하는 책이자 인생을 바꿔 주는 걸작인 <정로의 계단>은 165여 언어로 출간됐다. 그녀의 글은 종교, 교육, 사회 관계, 전도, 예언, 출판, 건강, 영양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재림교회에서는 엘렌 화잇이 천부적인 작가 이상이었다고 믿는다. 세상 사람들이 성경으로 눈을 돌리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특별한 기별꾼이라고 믿는 것이다.
17세 때부터 70년 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수백 차례 계시와 예언적 꿈을 보여 주셨다. 화잇이 받은 계시는 1분 미만인 것부터 4시간이 넘는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그녀는 자신이 받은 권면과 정보를 기록하여 사람들에게 전했다. 이런 이유에서 재림교회는 그녀의 저술을 영감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평범한 독자들조차 글의 탁월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재림교회에서는 그녀의 글이 성경을 대신한다고 믿지 않는다. 성경은 모든 것을 판단하는 황금률이며 성령은 그 가르침을 조명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들을 숙독하면서, 성경에 제시된 참선지자의 조건들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초석을 다져 준 놀라운 여인의 삶과 업적을 고찰해 보기 바란다.
아서 L. 화이트(1907~1991)는 엘렌 G. 화잇의 손자이며, 40년 이상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소장을 역임했다.
포커스
세대별로 경험하는 엘렌 화잇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독교 세계관
감사하게도 엘렌 화잇의 예언적 선물을 통해 놀라운 통찰을 얻었다. 그녀의 영감 어린 저서들은 아주 젊을 때부터 내 길을 환히 비춰 주었고 그래서 시기적절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엘렌 화잇은 내 기독교 세계관의 청사진을 그려 주었다. 그녀 덕분에 사심 없는 봉사가 진정한 행복의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사탄이 실제로 존재하는 강력한 세력이지만 그리스도를 힘입어 매일 그를 이길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커다란 기대를 하고 계신다는 것 그리고 품성 형성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는 것도 분명히 알게 됐다. 또 그녀의 말대로 단순하고 질 좋은 옷을 입었다.
엘렌 화잇의 권면에 용기를 얻어 16세 때 식습관을 바꾸었다. 그러자 지긋지긋하던 두통이 사라졌다. 100년 전에 화잇이 언급했던 내용이 오늘날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를 위해 훈련받도록 너에게 보내 준 아이들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심판 때 하나님께서 물으시는 대목을 읽으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머물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했다. 지금 나는 이 특권을 즐기고 있다.
엘렌 화잇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기쁘게 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선교 정신을 지닌 사람,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리스도를 나의 상담자로 모셨고 그분은 내 소원을 들어주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 땅의 삶과 다가올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결혼의 창시자이시기 때문이다.
클라우디아 블라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 자녀 가브리엘과 줄리에타, 남편 마르코스와 함께 살고 있다.
튼튼한 기초 위에 서다
나는 멕시코 남부의 외딴 지역에서 자랐다. 50명이 채 안 되는 교인이 모이는 작은 시골 교회가 세상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창이었다. 드문 일이지만 한 재림교회 목사님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설교했는데, 당시 목사님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우 기뻤다.
그런 가운데 처음으로 엘렌 화잇에 관한 설교를 들었다. 그리고 난생처음 <정로의 계단>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을 주의 깊이 연구하면서 이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후 엘렌 화잇의 다른 저서를 여러 권 읽었다. 이 책들과 함께 성경을 연구하면서 이후 40년간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
연합회 총무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교인들에게 엘렌 화잇의 저서를 널리 알리는 일이었다. 여러 세미나를 개최하여 엘렌 화잇의 삶과 저술에 대한 질문에 답해 주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큰 만족을 얻었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 이후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엘렌 화잇 연구센터 부장으로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했지만 그 일이 참 좋았다.
나는 이제 80대에 접어들었다. 숱한 사람이 성경을 읽고 엘렌 화잇의 사역을 믿으면서 성경의 원칙대로 생활하고 자신의 신앙을 소개하며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들은 자신의 몸, 재능, 시간, 자원에 대해 신실한 청지기로 살고 있으며 주변 사람에게 복이 되는 선한 이웃들이다.
프란시스코 플로레스 은퇴 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모렐로스에 살고 있다.
예수님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침례를 받으면서 선물 둘을 받았다. 성경 그리고 <각 시대의 대쟁투>였다. 목사님이 주셨으니 중요한 책일 거라 생각했다. 매일 밤 읽었고 위대한 개혁가들의 믿음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당시 하나님께 그들의 절반만이라도 따라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것은 엘렌 화잇의 저술 중 내가 가장 먼저 읽은 책이다.
그 뒤 대쟁투 시리즈를 정독했고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에 있어 가장 큰 힘을 거기서 얻었다. 그 덕분에 성경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왔다. <부조와 선지자>를 읽으면서 구약은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나에게 적용되는 메시지가 되었다. 엘렌 화잇의 글 덕분에 나는 예수님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었고 성경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경건한 삶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게 예언의 신은 새내기 그리스도인의 손을 붙잡고 성경을 깨닫게 해 주는 안내자였다. 고백하건대 엘렌 화잇을 포함한 선지자들의 귀중한 글들이 아니었다면 영적으로 지금과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마르코 토페테 남캘리포니아합회 출판전도부 부부장이며 아내 리사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투중가에 살고 있다.
인생을 바꿔 준 권면
일생 동안 엘렌 화잇의 저서들은 나를 영적으로 더욱 풍요롭게 해 주었다. 또 성경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작은 빛(하나님께 받은 그녀의 기별들)이 하나님의 성경을 비춰 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저술을 통해 믿음이 더욱 확실해졌다.
아직 새내기 신자일 때 마스터 가이드1 과정 필독서 중 하나인 <식생활과 음식물에 관한 권면>을 읽었다. 덕분에 생활 습관에 큰 변화가 생겼고 건강이 좋아졌다는 걸 곧 느꼈다.
<교육>을 읽고 나서는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딸들이 어릴 때 내가 전업주부로 아이들과 온종일 함께할 수 있던 것은 참 다행이었다. 이 책에서는 “마땅히 행할 길”2로 가도록 자녀를 훈련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예수님에 관하여 가르쳤고 그렇게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또 재림교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딸들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모두 재림교회 학교를 다녔고 해외선교도 다녀왔다.
이후 <복음전도>, <문서전도봉사>를 읽고 나서 문서전도 활동에 참여했다. 문서전도자들은 목회자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 “소책자 인쇄를 시작하면” 주님께서 재정을 채워 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지시 사항을 엘렌 화잇이 남편 제임스에게 말하는 대목에게 감동이 밀려왔다.3 얼마나 놀라운 믿음인가! 나에게 이것은 커다란 교훈으로 다가왔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신다는 교훈! 정말 그분은 우리 가족에게 복을 주셨다.
내가 재림교인이 되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엘렌 화잇의 저서들 덕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던 엘렌 화잇을 보며 나 역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되었다.
1youth,adventist.org/Resource/Leadership-Training/Master-Guide
2잠언 22장 6절
3<문서전도봉사> 1
자미엘라 올리펀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 합회의 ‘밀즈 온 윌스’ 급식봉사지부에서 일하고 있다. 목사인 르우벤과 결혼했으며 장성한 두 딸과 사위, 손자가 있다.
포커스
큰 빛을 가리키는 작은 빛
엘렌 화잇과 성경
왜소한 체구에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17세 소녀가 무거운 가정용 성경을 머리 위로 번쩍 든 채 계시에서 본 성경 구절을 읊기 시작했다. 그 일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의 가치와 중요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었다. 이것은 엘렌 화잇의 사역 초기에 있었던 일이다. 70년에 걸친 사역 기간 동안 그녀는 성경을 거듭거듭 하나님의 말씀으로 드높이고 권했다.
계시와 영감
성경 말씀을 거룩하다고 하는 이유는 성경 저자들이 성경을 기록하는 동안 성령께서 그들에게 빛을 비추고 감동시키셨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를 계시하셨고 선지자들은 그것을 하나님의 의사 전달자로서 자신들의 언어를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야 했다. 사도 바울은 이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명히 말한다.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 1:21). 일부 성경 저자들은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기 전에 먼저 면밀히 연구했다. 그중 한 사람이 세 번째 복음서를 기록한 의사 누가이다(눅 1:1~3).
성경 저자들을 감동시켰던 성령께서는 엘렌 화잇에게도 예언의 꿈과 계시를 통해 그분의 기별을 보여 주시면서 빛을 비추고 감동시키셨다. 성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하나님의 기별을 충실하게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언어를 사용했고 때로는 면밀하게 연구하여 처음에는 구두로, 그다음에는 자신의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글로 표현했다. 이렇게 동일한 하나님의 대리자께서는 한 가지 동일한 목표, 즉 사람들을 하나님과 그분의 구원의 역사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두 가지 경우에서 동일하게 역사하셨다.
엘렌 화잇의 저작은 성서의 정경 66권에 새로운 무언가를 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완전하다. 이사야, 다니엘, 아모스, 요한 등이 구약을 또한 신약의 여러 선지자가 성경을 기록했는데 그들을 정경 선지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나단, 엘리야, 안나와 같은 선지자들의 글은 정경으로 구별된 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들을 비정경 선지자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특별한 때와 장소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엘렌 화잇을 부르셔서 마지막 때 사람들이 급속히 다가오는 최후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을 통해 그분의 나라가 앞당겨지도록 하셨다.
큰 빛으로 향하게 하다
엘렌 화잇은 일평생 정기간행물 기사 5,000여 편과 책 40여 권을 썼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글을 “사람들을 더 큰 빛으로”, 즉 성경으로 인도하는 “작은 빛”으로 여겼다.1 따라서 영적인 문제와 다양한 생활 방식 문제를 다루고 있는 엘렌 화잇의 글은 성경을 대체하거나 축소하는 게 아니라 “성경을 높이고 성경으로 관심을 향하게 하는 것”2이었다. 화잇은 자신의 저술 여러 곳에서 “성경, 오직 성경”이 신앙의 잣대이고 우리의 상담자이고 경전이고 연합의 띠라는 표현을 거듭 되풀이했다. 무엇보다 화잇 자신도 전능하신 창조주와 하나님, 즉 인간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 주셨고 구원의 계획을 완성하러 오시는 분에 관한 지식을 성경에서 얻었다.
이와 같은 그리스도 중심적 복음을 엘렌 화잇은 저술, 설교, 강연, 일상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전했다. 그리스도를 높이는 그녀의 저서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그리고 결국 그리스도가 이기게 될 그리스도와 사탄 간의 대쟁투라는 주제를 통해 탐구되어야 한다. 교회를 위한 그녀의 이런 값진 공헌을 성경의 대체물이나 신앙 규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과 발전에 있으나 마나 한 것으로 도외시해서도 안 된다.
지칠 줄 모르는 삶과 사역을 통해 엘렌 화잇은 성경을 드높였고 사람들에게도 성경을 높이도록 요청했다. 그녀는 여러 책을 출간했을 뿐 아니라 북미, 유럽, 호주 등지의 크고 작은 집회에서 설교와 강연을 전할 때마다 그리스도를 드높였다. 1919년 대총회 대표 앞에서 마지막으로 연설할 때 화잇은 성경을 높이 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형제자매들여, 저는 여러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3
일상에서 우리는 그녀의 호소에 어떻게 응해야 할까?
1<리뷰 앤드 헤럴드> 1903년 1월 20일
2<교회증언 5권> 665
3 W. A. Spicer와 이후 대총회 총무가 보고한 내용임. 다음을 참조할 것.
안나 갈레니스 목회학박사이며 케냐 나이로비 아프리카 재림교회 대학의 응용신학과 교수이자 엘렌 G. 화잇 연구소 지부장이다.
캡션 발문 박스글
12
1901년 4월 12일, 미국 미시간 배틀크리크의 배틀크리크교회에서 개최된 대총회 총회에 엘렌 G. 화잇이 연설자로 등단했다.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이 가장 좋아하던 이야기의 주제는 절제이다.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이 가장 좋아하던 찬미는 ‘비바람이 칠 때와’이다.
13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은 쌍둥이였다.
14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에게는 아들 넷이 있었고 그중 둘은 어린 나이에 사망했다.
15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은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 모자를 만들었다.
16
알 수도 있는 사실
엘렌 G. 화잇은 맑은 날에 마차타기를 즐겼다.
17
알 수도 있는 사실
그녀의 마지막 말은 “내가 믿는 분이 누구인지 나는 안다.”였다.
발문
하나님은 엘렌 화잇을 부르셔서 마지막 때 사람들이 급속히 다가오는 최후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을 통해 그분의 나라가 앞당겨지도록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