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이명
치료법이 있을까?
저는 60세로 건강하게 살고 있지만 귓속이 울려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을 먹어 보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이 문제는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설명을 들어 보니 이명으로 알려진 질환과 일치합니다. 이명은 소리가 평상시처럼 주변에서 들리지 않고 안에서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소리가 마치 머릿속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머릿속에서 들리는 것이 맞습니다.). 양쪽 귀에서 똑같이 감지되거나 한쪽 귀에서 유독 많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환자가 묘사하는 소리는 울리는 소리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쉬익’ 하는 소리, 심지어 울부짖는 소리 등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매미 소리처럼 시끄럽게 들린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명은 18세 이상이면 최대 25퍼센트가 겪기도 하는 일반적인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60대가 되면 최대에 이릅니다. 지난 10년간 젊은 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소음과 시끄러운 음악(또한 이러한 소리를 장기간 이어폰으로 듣는 추세의 확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명 환자 대다수에게서 일정한 수준의 청력 상실이 나타납니다. 다행히도 이명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방해될 정도로 심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이명을 겪는 사람 가운데 절반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호전되어 이명으로 방해받는 정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명은 중이의 감염이나 심지어 외이도 속 고막 가까이에 있는 귀지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치료하면(감염이 낫거나 귀지가 제거되면) 보통 청력과 이명 모두 호전됩니다.
그러려면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병력 조사와 검사를 통해 평가를 진행할 수 있고 치료가 가능한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명이나 청력 감소가 다른 쪽 귀보다 한쪽 귀에서 더 심하거나 신경계 손상 징후가 있으면 영상검사를 실시할지도 모릅니다. 이명이 한쪽 귀에만 6개월 이상 나타나거나 듣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청력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정 약물(예를 들어 항우울제)이나 보충제(예를 들어 은행잎 추출물)에 대한 연구가 많았지만 이러한 약물이나 보충제가 이명 치료에 유용한지는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청력을 상실한 경우, 보청기가 듣는 데 도움이 되고 이명을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명이 스트레스나 기분 장애와 관련되었다면, 이 문제를 잘 아는 전문의가 이명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타과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유할지도 모릅니다.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기든, 우리는 아픈 가운데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른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사 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