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알아 가기
예수의 증거
오늘을 위한 그 중대한 의미
요한계시록 12장 1~6절, 13~17절에서는 예수의 시대부터(5절) 마지막 때까지(17절)의 교회의 역사를 짧게 개괄하는데, 마지막 때에 사탄이라고 하는 용(9절)은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17절) 한다.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은 마지막 때 하나님의 교회의 신실한 사람들이다. 1,260년 동안 여자(하나님의 참된 교회)를 멸하려고 했던 용(6절)은 이제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인 신실한 신자들에게 분노한다. 남은 자들은 두 가지 특성으로 규명된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 특성에 어떤 계명을 포함시키든지 간에, 우리는 분명하게 십계명을 포함시켜야만 한다. 그러므로 남은 교회를 확인하는 첫 번째 증표는 하나님의 계명, 즉 넷째인 안식일 계명을 포함하는 계명 전체에 대한 그 교회의 충성이다. 요한계시록 12장 17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다. “나는 마지막 때에 가시적인 남은 교회를 가질 것이다. 내가 태초부터 주었던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계명들을 지킨다는 사실로 인해 사람들이 그 교회를 알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증표는 요한이 천사를 경배하기 위해 발아래 엎드렸던 이상 속에 설명되었다. 천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19:10).
예언의 영
“예언의 영”은 무엇인가? 이 말은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딱 한 번 등장한다. 가장 가까운 평행 구절은 고린도전서 12장 8~10절이다. 그곳에서 바울은 다른 은사들과 함께 예언의 선물을 주시는 성령을 언급한다. 이 선물을 받은 사람을 선지자로 불렀다(고전 12:28; 엡 4:11). 고린도전서 12장 28절과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에서도 예언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을 선지자로 불렀다. 요한계시록 22장 8~9절과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서 예언의 영을 가진 사람들도 선지자로 불렀다.
두 구절의 상황은 동일하다. 요한은 천사에게 경배하기 위해 발 앞에 엎드린다. 천사의 응답도 거의 동일하지만 그 차이가 중요하다.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서 믿는 자들은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라는 구절로 규정된다. 요한계시록 22장 9절에서는 믿는 자들을 단순히 “선지자”로 칭한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개신교 성경 해석 원칙을 적용하면, 요한계시록 19장 10절의 “예언의 영”은 일반적으로 모든 교회의 신자들이 소유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선지자로 부르는 사람만 소유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이 단지 재림교회만의 해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른 학자들의 저술들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루터교 학자 헤르만 슈트라트만은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 관해 이같이 말한다. “평행절인 22장 9절에 따르면, 언급된 형제들은 일반적 의미의 신자가 아니라 선지자들이다. 여기서도 그렇게 보아야 한다. 이것이 10절 마지막 부분의 요점이다. 만일 그들이 ‘마르투리아 이에수(예수의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 그들은 예언의 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즉 그들은 천사들처럼 ‘마르투리아 이에수’ 역할을 하는 선지자들이다.”1
구약의 증거
요한 당시의 유대 독자들은 “예언의 영”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 구절이 탈굼(Targum, 히브리 구약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한 것)에서 자주 나타났기에 그들은 그 표현에 친숙했다. 예를 들어, 창세기 41장 38절에서 히브리 본문은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고 말한다. 아람어 탈굼에서는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그 안에 주에게서 온 예언의 영이 있는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고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는 “예언의 영”이라는 표현을 예언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성령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하셨다. 신약 성경 학자 F. F. 브루스는 같은 결론을 내린다. “‘예언의 영’이라는 표현은 성경 이후 시대의 유대주의에서 유포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아람 번안문에서 그것은 이런저런 선지자에게 임한 야훼의 영에 해당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요나단 탈굼(Targum of Jonathan)에서는 이사야 61장 1절을 ‘주 하나님 앞에서 온 예언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으니’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서 예언의 영이 증언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선지자들을 통해서이다. 새로운 시대의 선지자들은 기독교 시대 이전 선지자들의 예언을 성취된 사실로 선포했다. 새 시대의 선지자 중 대표가 바로 요한이다.”2
그러므로 우리는 예언에 따라 1,260일 기간 이후(1798년 이후) 존재하는 가시적인 남은 교회는 신분을 규명하는 두 가지 특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1)그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바처럼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 (2)그 교회는 예수의 증거, 즉 예언의 영 혹은 예언의 선물을 지니고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1863년 창립 때부터 재림교회는 언제나 이러한 신원 규명의 증표들을 자체적으로 주장해 왔다. 우리 재림 신자들은 안식일을 포함한 십계명을 선포하고 교회로서의 우리가 예수의 증거를 가졌으며, 하나님께서 엘렌 G. 화잇의 생애와 사역 가운데 친히 나타나셨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많은 교회 중 단지 한 교회가 아니라 예언적으로 예언된 교회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들은 하나님의 남은 교회의 구성원들이다. 그러나 남은 교회라는 정체성이 우리에게 하나님 사이의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어떤 교회이든 그 교회에 등록됐다고 구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사람은 교회가 아니라 개인으로 구원받는다. 그럼에도 죽어 가는 세상에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 부르신 교회에 소속됐다는 사실은 특권이다.
1 Hermann Strathmann, “Martyrs,”
2 F. F. Bruce,
게르하르트 판들 대총회 성경연구소 부소장으로 봉사한 뒤 은퇴했다.
도표
계 19: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요 22:8~9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