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새싹
작은 새 아폴로는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크리스티나 데일리
아폴로는 관심 받기 좋아하는 왕관앵무새예요. 주인 크리스티나가 집으로 데려온 첫날부터 아폴로는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부엌에서 주인을 졸졸 따라다녔어요. 6개월밖에 안 되었기에 아직은 날지 못해서 조그마한 발로 주인의 걸음을 따라잡으려고 아주 빨리 뛰어다녔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폴로는 나는 법을 배웠어요. 방으로 들어오는 사람마다 어깨로 날아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휘파람으로 불기 시작했어요.
아폴로는 어떻게 노래를 배웠을까요? 크리스티나가 매일 아폴로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었지요. 아폴로는 크리스티나에게 ‘까꿍’ 놀이하는 법도 배웠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어느 날은 아폴로가 까꿍 놀이하는 동영상을 크리스티나가 찍었어요. 부모님에게 아폴로가 얼마나 재주가 있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동영상을 부모님이 볼 수 있게 유튜브에 올렸어요.
그런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아폴로의 동영상을 찾아보고 ‘좋아요’를 눌러 주었어요. 크리스티나는 깜짝 놀랐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폴로의 동영상을 본 사람이 10만 명을 넘었어요. 모두가 아폴로를 좋아해서 아폴로는 아주 유명해졌어요.
얼마 뒤 크리스티나는 이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 어느 회사에서 돈을 지불할 테니 아폴로의 동영상을 TV에서 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250달러를 보내왔어요. 아폴로와 크리스티나는 부자가 되었어요. 크리스티나는 아폴로에게 번쩍이는 새 모이 그릇과 새 장난감도 몇 개 사 주었어요.
크리스티나가 인터넷으로 아폴로의 이름을 검색해 보니 블로거들이 아폴로에 대해 글을 쓰고 있었어요. 이 사람들은 아폴로의 실제 생활을 전혀 모르면서도, 동영상 사진을 캡처 하고는 이야기를 지어냈어요. 유명해지고 싶어서 자신이 기르는 새가 아폴로 흉내를 내는 동영상을 만든 사람도 있었어요.
아폴로에게 일어난 일이 아주 귀여운 애완동물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 사람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린 다음 얼마나 많은 뷰를 기록했는지 자세히 살펴본 적이 있나요? 친구의 포스트를 보고는 그 친구가 엄청난 관심을 받아서 질투를 느낀 적이 있나요? 우리에게 있는 재능을 써서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싶을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을 따라 해서 멋지고 유명한 사람이 되려는 때도 있지요.
그런데 우리가 올린 포스트가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하거나 관심을 그다지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우리의 가치를 결정한다면 우울하고 외로워질 수 있어요. 예수님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예요. 그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가 그분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기를 바라세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에서 그분과 영원히 함께 지낼 수 있어요.
예수님이 땅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어요.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눅 9:25). 그러니 유명해지려고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대신 최고이면서 완벽한 친구인 예수님을 따라 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예수님을 따라 할 때 다른 사람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자신이 더 나아질 수 있어요.
아폴로의 이야기를 보면, 소셜 미디어에서 받는 관심은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하시는 특별한 우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답니다.
아폴로가 까꿍 놀이하는 동영상
bit.ly/2qM6Ltg
보배로운 말씀
“만일 이 세상을 모두 얻고도 자기를 잃거나 빼앗기면 무슨 유익이 있느냐?”(눅 9:25, 쉬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