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의 인권 기록에 담긴 특별한 의미
인권은 하늘의 가치를 반영한다.
넬루 부르체아, 대총회 홍보·종교자유부 부부장
70년 전 국제 사회는 인류를 미래로 인도할 공유된 원칙과 가치를 만들기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 70년 뒤 그 합의, 즉 세계인권선언은 국제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되었다. 그것은 자국민의 완전하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해 국가가 지켜야 할 다양한 권리를 기록한 중요한 문서가 되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514개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된 세계인권선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문서이다.
세계인권선언은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광범위한 사회·정치·경제적 가치를 아우르는 인권에 대한 포괄적·종합적인 관점을 담고 있다. 30개 조항 가운데는 법 앞의 평등권, 차별 금지, 집회의 자유권, 일과 교육의 권리 그리고 임의 구금으로부터의 자유권이 있다. 그것은 심지어 여가와 휴식의 권리 그리고 공동체의 문화, 예술, 과학 활동에 참여할 권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2017년에 유엔은 세계인권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인권선언일인 2018년 12월 10일까지 1년간 공익 광고를 진행했다. 이 공익 광고의 목표는 간단했다. 세계가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 다시 이해하게 하고, 폭력과 억압에 대한 소식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시대에 기본적인 인권 규범이 지켜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인권과 종교 자유
신앙인인 나에게 세계인권선언 18조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모든 사람은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러한 권리에는 자신의 종교 또는 신앙을 바꿀 자유도 포함된다. 또한 이러한 권리에는 혼자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자신의 종교나 신앙을 가르치고 실천하고 예배드리고 엄수할 자유가 포함된다.”
제18조는 종교의 자유를 특별하게 다루고 있지만, 그것은 유별난 인간의 권리가 아니다. 그것은 집회의 자유,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과 같은 많은 다른 기본적인 자유와 불가분으로 얽혀 있다.
재림교인으로서 나는 18조가 제정되기 전에 존재한 더 근본적인 선언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읽으면 우리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고 모든 인간은 창조주에 의해 신의 불꽃을 타고났으며, 모든 남자·여자·어린이는 가치 있고 위엄 있는 하나님 앞에 평등하게 서 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거나 거절하기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개인적인 권리와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가르친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재림교인에게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UN에서 재림교회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나에게 이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우리가 국적·배경 또는 종교적 전통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의 신앙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모든 사람의 신앙의 자유를 지켜 줄 책임이 있음을 의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사회에서 비준된 기본적인 인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자유를 수호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하늘 아버지의 품성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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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자유 지지자들과 브라질 하원의 헌법·정의·시민위원회(CCJ) 회원들이 2018년 11월 27일에 종교 자유 법안 통과를 축하하고 있다. 신임 브라질 대통령은 2019년 1월 3일, 본 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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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아메리카지회 어린이·청소년부장이 디노라 리베라(왼쪽 두 번째) 목사가 ‘토킹 백팩’으로 복음을 전한 어린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토킹 백팩’은 어린이·청소년의 해를 맞이해 지회 전역에서 전개된 프로그램이다. 리베라 목사는 2018년 12월 8일, 온라인으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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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크스키 재림교회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