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더 깊이 사랑하기
멀 포리리어
외로운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군중 속에서도, 수많은 친구와 함께하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속으로는 외로움을 느낀답니다. 주위에 사람이 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옆에 앉아 말을 들어 주고 함께해 줄 사람이 없지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먹지 않는 음식, 입지 않는 옷을 나누어 줍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이상을 하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요? 사람들을 돕는 데 그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보여 주기를 바라실지도 몰라요.
15살인 더글러스 마우러는 암의 일종인 백혈병 진단을 받았답니다. 병원에서 더글러스에게 백혈병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면서 화학요법을 3년 동안 받아야 한다고 일러 주었지요. 또 화학요법을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몸이 퉁퉁 붓겠지만, 화학요법으로 백혈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더글러스는 병원에서 알려 주지 않은 사실도 알고 있었어요.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요. 그 때문에 더글러스는 우울해졌는데 이런 더글러스의 기분을 좋게 해 줄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듯했습니다.
더글러스가 우울해한다는 소식을 들은 고모가 꽃가게에 전화했어요. 조카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기에 꽃을 보내 주고 싶어서였지요. “밝고 기분 좋아지는 꽃을 보내 주세요.”라고 꽃집 점원에게 부탁했어요.
고모가 보내 준 꽃은 무척 예뻤습니다. 꽃을 받은 더글러스는 고모에게 받은 카드를 읽었지만 웃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두 번째 카드가 눈에 들어왔고 그 카드를 꺼내 읽었어요. “더글러스, 나는 꽃 배달을 주문받은 브릭스 플로리스트 가게 점원이야. 나도 7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이제 22살이 되었단다. 너의 마음을 잘 알아. 로라 브래들리가.”
더글러스의 얼굴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환해졌어요. 병원에 입원한 후 처음으로 행복했답니다. 더글러스와 이야기를 나눈 의사와 간호사가 많았지만 더글러스의 기분을 바꾸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시간을 내어 카드를 써 준 꽃집 점원이었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있나요?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나요?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나요? 친구? 할아버지나 할머니? 오늘 누군가를 찾아 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출처: <키즈 뷰(KidsView)> 2019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