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린다대학 교수, 2020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으로 위촉
호안 사바테는 미국 농무부에서 지정한 학자 20명 중 한 명이다.
제임스 폰더, 로마린다대학 헬스 뉴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2020년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에 로마린다대학 교수가 위촉됐다.
로마린다대학 공중보건의학과의 호안 사바테 교수는 2019년 2월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정됐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장관과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은 본 위원회를 구성하는 20명의 과학자의 이름을 발표했다.
위원들은 미국인을 위한 2020~2025 식생활 지침을 개발하게 된다. 위원들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두 장관은 5년마다 갱신되는 이 지침이 미국의 영양 프로그램과 정책의 초석 역할을 하며, 미국인들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식생활 개선 권고안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퍼듀 장관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지침을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임무라고 했다. “본 위원회는 열린 마음으로 기존 연구를 평가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자르 장관은 위원회에서 “암 예방, 제2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여러 가지 식생활 관련 자료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위원회에 새롭게 지명된 캘리포니아주 출신 학자 셋 중 하나인 사바테 교수는 위원회의 연구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참여는 미국인들의 식습관과 건강을 개선할 기회입니다. 또한 많은 나라가 미국의 기준을 참고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의 식생활 습관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공중보건의 권위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사바테 교수는 1980년대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공중보건영양학을 공부했다. 현재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에서 영양, 라이프스타일, 질병예방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과학 저널에 150여 편 연구 기사를 기고했고 지속 가능한 지중해식 채식 식단의 권위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이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어 기쁩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천 페이지의 자료를 읽어야 하고, 워싱턴 D.C.로 출장도 자주 가야 하고, 동료 위원들과 장시간에 걸쳐서 토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장 헬렌 호프 마샥 박사는 로마린다대학 교수 중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경우는 사바테 교수가 최초라고 말했다.
“사바테 교수가 영양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위촉은 사바테 교수와 그의 연구 팀이 수십 년간 진행한 연구의 결실입니다. 채식과 식물 영양학에 대해 수십 년간 근면하게 연구한 끝에 사바테 교수는 미국 영양 역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취는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이 지난 50년간 진행해 온 예방 분야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서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샥 박사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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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린다대학 공중보건의학과 호안 사바테 교수가 최근 미 정부의 2020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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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재림교회 학교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희생자 위해 모금
‘꽃의 힘’ 행사로 어둠을 밝히고 채색하다.
폴 미첼 /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편집실
뉴질랜드 고등학생들이 ‘꽃의 힘’ 행사로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아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어밀리아 티럴(17)과 롱번 재림교회 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2019년 3월 15일 테러 공격으로 희생당한 희생자 유족들을 위해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금요일 오후에 발생했어요. 안식일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라고 학교의 브렌던 반 우스트빈 교장은 말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사건으로 먼저 불신감과 충격을 경험했고, 그 뒤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몰려왔어요. 월요일이 됐을 때, 매주 월요일에 그래 왔던 것처럼 학교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어요. 교사들의 고민은 이런 증오와 폭력의 사건 후에 과연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였습니다. 채플이 마친 뒤 학생회 임원들과 만났고, 결국 결론은 사랑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어요.”
학생회에서는 뉴질랜드 모스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역에 꽃들이 놓인 것을 보고 ‘꽃의 힘’이라는 모금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긍정적인 이미지이죠. 색깔이 제각각으로 두드러지지만 이들은 여전히 꽃이고 함께하면 더 아름답죠.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3월 20일 수요일, 롱번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머리나 목에 꽃을 꽂거나 밝은 색상의 셔츠에 꽃을 인쇄하여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비통한 날 앞에서 의도적으로 희망을 찾는 날이었으며, 우리 모두가 얼마나 비슷한 사람들인지 생각하는 날이었다고 티럴은 말했다.
희생자 중 대부분이 난민과 이민자였기 때문에 같은 이민자인 티럴은 개인적으로 더 깊은 슬픔을 느끼는 날이었다. 티럴은 뉴질랜드로 오기 전에 거주하던 영국에서 이미 비슷한 테러를 경험했고 다음 테러가 언제 일어날지 몰라 극도의 불안감 속에 살았다고 한다.
“그 무서운 공포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18개월 전에 이곳 뉴질랜드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는데 여기서도 똑같은 일을 겪게 되어 슬퍼요.”
또 다른 학생인 소피 피곳(17세)은 모두가 분노와 좌절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의 시선을 높은 곳으로 돌리고 우리가 함께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번 테러 이후에 모슬렘, 기독교인을 포함해서 모든 뉴질랜드인이 평화·사랑·존중을 나눴어요. 이제 우리는 서로 다른 것에 집중하지 말고 공통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가치들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 학생회, 학교, 나라가 이런 공포와 슬픔의 현장에서 사랑을 나타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결국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스트빈 교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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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파머스톤 노스의 롱번 재림교회 고등학교 학생들이 꽃으로 단장하고 최근 발생한 모스크 총격 사건 희생자의 유족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이든 듀커(11), 조지핀 마우(17), 소피 피곳(17), 어밀리아 티럴(17), 하보니 은가레파(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