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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하며
위기를 돌파한다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유
여러분은 무엇으로 행복한가? 무엇 때문에 기쁨이 가득한가? 행복감은 잠시 후에 사라지는 반면에 기쁨, 진정한 기쁨은 깊으면서도 오래간다. 현재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기쁨만이 더 큰 그림을 보게 해 주며 안정되면서도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한다.
성경은 기쁨으로 가득하다. 거의 200개에 이르는 기쁨에 관한 성경절이 구약과 신약 곳곳에 있다. 성경은 많은 주제들 중에서 기쁨에 대해 말하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일 때조차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면 기쁨이 종종 주어진다고 언급한다.
역대하 20장에서는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준다. 백성이 다음과 같이 할 때이다.
◼ 모여서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할 때(4절).
◼ 열렬히 간구할 때. 6~12절에 기록된 아름다운 기도에서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권세를 인정하고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한다. 그는 스스로 백성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징벌을 맡기면서 기도를 마친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12절).
◼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귀 기울이고 지도를 따를 때. 이 사건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야하시엘을 높여 백성에게 말하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15절). 그런 다음 야하시엘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리라 하셨느니라”(17절)라고 그들을 다시 확신시켜 주면서 유대 백성이 대적을 어떻게 맞서야 할 특별한 가르침을 제공했다.
하나님이 야하시엘에게 주시며 행하라고 하신 메시지를 믿기로 결정한 여호사밧은 이와 같이 선언하였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20절). 그런 다음 백성과 의논한 후에 그는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21절)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믿음으로 나아가자, 그분은 놀라운 방식으로 자신의 약속을 이루면서 그들로 승리하게 하셨다.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다시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즐겁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이 그 적군을 이김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27절).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
성경에서 기쁨에 대한 가장 잘 알려진 구절 중 하나는 느헤미야 8장 10절이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
이 말을 할 당시의 상황은 외견상 전혀 기뻐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 중 많은 이가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본 것은 폐허가 된 도시와 훼파된 성전 그리고 무너진 성벽이었다.
성전은 수십 년 전에 중건됐지만 에스라·느헤미야 때까지 성벽은 재건되지 못했다. 심지어 당시에도 도시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황폐한 상태였다.
성벽 건축을 마치고 문들을 제대로 놓은 다음,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했다(1절).
특별히 제작한 나무 강단에 서서 에스라는 성경을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레위인들은 사람들 사이로 흩어져서 읽은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의 의미를 깨닫자 울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얼마나 멀리 떨어졌는지를 깨달았다. 죄를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린 사람들은 머리 숙여 하나님을 경배하였다.
“이 기록에는 자기 죄를 깨닫고 자기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에 눌린 자들에게 주는 믿음과 격려의 교훈들이 있다.”라고 엘렌 화잇은 기록한다. “참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영원한 기쁨을 삶에서 얻는다. 죄인이 성령의 감화를 받으면 마음을 살피시는 크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비해서 자신의 죄가 얼마나 더러운지 깨닫게 된다. 자신이 정죄받은 죄인임을 그는 깨닫는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자포자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그가 이미 용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죄 사함 받았음을 느끼고 용서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사랑으로 기뻐할 수 있다. 죄가 많으나 회개한 인간들을 사랑의 팔로 보듬고 상처를 싸매고 죄에서 정결케 하시고 구원의 옷을 입히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다.”1
기뻐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은 참으로 우리의 힘이다. 그러면 무엇이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게 하는가? 그것은 용서와 정결과 회복의 약속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다.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이며 영원히 그분과 함께하는 소망으로 가득한 것이다.
바라봄으로 변화된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한다. “타락한 아담의 자손들이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다. …그리스도인 생애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과 승리와 기쁨의 생애가 되어야 한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그와 같은 일들이 성경적인 회개와 성화의 열매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율법 가운데 밝혀진 의의 큰 원칙을 기독교 세계에서 매우 등한히 여기기 때문에 이러한 열매를 아주 드물게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바라봄으로써 변화된다. 하나님이 자기 품성의 완전함과 거룩함 속에서 보여 주신 신성한 원칙들을 사람들이 무시하고 인간의 교훈과 이론에 빠질 때 교회에서 살아 있는 경건이 놀라울 정도로 쇠퇴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하나님의 율법이 다시 그 정당한 위치를 회복할 때에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초대 교회가 지녔던 믿음과 경건의 부흥이 일어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렘 6:16).”2
우리가 매일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분께서 우리 영혼에 주시는 쉼이야말로 영원히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선사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온다.
1 <선지자와 왕> 668
2. <각 시대의 대쟁투> 477~478
테드 N. C. 윌슨
발문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은…용서와 정결과 회복의 약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