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알아가기
경쟁과 그리스도인의 삶
경기장뿐 아니라 회의장에서도
경쟁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종종 운동 경기장을 떠올린다. 이것이 가장 일반적이겠지만 우리는 한 걸음 물러나서 더 큰 그림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일을 우리만 하지는 않았다.
엘렌 화잇은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경쟁의 문제를 확실하게 설명한다. 배틀크리크를 휩쓸었던 자전거 경주를 언급하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배하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이 있다. …누가 가장 큰가에 대해 그들 사이에 갈등과 논쟁이 있었다. 그 정신은 대학교 운동장에서 있었던 시합에서 나타난 것과 유사하다.” 그런 다음 그녀는 이 경쟁과 라이벌의 정신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1이라고 진술했다. 그렇지만 엘렌 화잇은 삶의 더 넓은 국면에서 일어나는 경쟁을 더 빈번히 기술했다.
경쟁이란 최상권을 얻으려는 다툼과 첫째가 되려는 욕망이라고 엘렌 화잇은 종종 묘사했다. 그녀는 또한 경쟁과 라이벌이라는 용어를 서로 바꾸어서 사용하곤 했다. 출판 사업을 예를 들어 이렇게 적었다. “사업에 라이벌의 정신이 들어왔다. …이러한 경쟁에 들어간 출판사들과 필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서 상실한다.”2
성경의 예들
엘렌 화잇은 빈번히 경쟁과 라이벌에 대해 논의하면서 성경을 언급했다. 자기를 높이려는 열망에 사로잡힌 루시퍼(사 14:12)는 “하늘 궁정에 분쟁을 일으켰다.”3 그녀는 야곱과 에서 사이의 라이벌 정신이 속임수를 쓰게 만들었고(창 25:29~34; 27장) 레아와 라헬 자매간의 라이벌 정신이 야곱의 후대 생애를 쓰라리게 만들었다고 말한다.4
그녀는 솔로몬의 경험에서 나타난 유감스런 특성은 다름 아닌 거대한 건축물과 심히 아름다운 가구들이 하나님 사업을 영화롭게 한다는 그 자신의 추정이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세상을 따라가고 세상과 경쟁하기 위해”5 그가 노력한 결과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리스도는 누가 제일 크냐고 논쟁하는 제자들 사이에서 라이벌 정신과 맞닥뜨렸다(마 18장). <시대의 소망>에서 엘렌 화잇은 제자들 안에 다른 정신을 배양하려는 그리스도의 노력을 묘사한다. 그분은 세속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높은 자리를 위해 경쟁하는 반면에 자신의 왕국에 참여하는 자들은 섬기기를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하셨다(막 10:35~45).6
다른 곳에서 엘렌 화잇은 고대 경주와 그리스도인 생애를 다룬 바울의 비유(고전 9:24~27)를 언급했다. 바울은 상을 얻기 위한 선수들의 헌신을 배우라고 믿는 자들에게 말하는 반면에 다른 한편에서는 단지 한 명만 상을 받는 세상의 대회와 다른 사람의 성취에 마음을 빼앗길 필요가 없는 하늘의 경주 사이의 차이를 묘사했다.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우주적인 싸움이 분명히 있지만(창 3:15), 이생에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다”(엡 6:12). 참으로 대쟁투에서 사탄의 전략은 “라이벌 정신을 키우는 것이다.”7
기관의 상황
엘렌 화잇은 다양한 상황에서 경쟁과 라이벌에 대해 논의했다. 몇몇 교인이 이미 세워진 기관들과 경쟁하기 위해 콜로라도 볼더에 병원을 시작했을 때, 이 사람들은 “사탄의 일을 하고 있다.”고 그녀는 선언했다. “[주님은] 이 경쟁하는 불행한 일을 끝내라고 명하셨다.”8
또 다른 예는 출판사들 간에 벌어졌던 라이벌 관계다. “나의 마음은 아프고 슬프고 낙담해 있다. 경멸스런 라이벌 정신,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정신이 편만하다.”9고 그녀는 적었다. 이 기관들이 경쟁하는 한 가지 방법은 출판물에 삽화의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경쟁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자신들의 주력 정기 간행물 간에 경쟁을 부추기는 데 있었다.
<의료봉사>에서 엘렌 화잇은 교회 기관들은 교단에 속하지 않은 단체들과 경쟁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결코 세속적인 인정이나 지위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관들을 세우는 일에서 세상 기관들과 크기와 화려함으로 경쟁해서는 결코 안 된다.”10
개인적인 상황
화잇은 기관뿐 아니라 개인 간의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일꾼들 사이에는 조금의 분쟁과 라이벌 관계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11고 그녀는 기록했다. 목사와 의사 모두가 경쟁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평신도들도 주의를 받았다. 가격을 마구 깎아서 불신자들에게 “지독하게 욕심 많은 경쟁자”로 취급받는 이들에 대해 그녀는 언급했다. 그 결과 신자들은 “영적인 통찰을 잃어버리고” 세상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이 하나님께 특별히 성실한 사람들이라는 믿음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12
엘렌 화잇은 이웃 간의 경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그녀는 “옷과 장식 문제로 이웃 및 교인들과 경쟁하는 것은 많은 부모가 짓는 죄”13라고 말했다.
경쟁하는 삶의 결과
엘렌 화잇은 이런 일들로 인해 분열과 논쟁, 의심과 시기가 일어나리라고 경고하면서 경쟁과 라이벌 정신을 품은 결과를 지적했다. “교회가 심각하게 약해진 이유는 라이벌 정신과 첫째가 되려는 정신 때문이다.”14
영적 생애도 영향을 받는다. 증언은 힘을 잃는다. “[라이벌 정신은] 거기에 가담한 모든 영혼을 상하게 하고 결국 황폐하게 만들 것이다.”15 진리가 잘못 드러나고 하나님의 사업이 수치를 당할 뿐 아니라 라이벌 정신은 “선교 정신을 밀어내 버릴 것이다.”16
비극적이게도 라이벌 정신이 일어날 때, 성령은 슬퍼하고, 봉사하는 천사들은 쫓겨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은 좌절된다.17 그렇지만 그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그녀는 이렇게 진술한다. “라이벌 정신이 사라지고 주도권 다툼이 없어질 때, 하나 됨이 존재할 때, 그때 성령의 은혜로운 단비가 그들에게 분명히 임할 것이다.”18
그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엘렌 화잇이 이런 위험을 단도직입적으로 언급했을 때 경쟁과 라이벌 정신은 상대적으로 사소한 주제였다. 그녀는 치유의 방법 즉 협력, 연합, 이타적 봉사의 정신을 더 강조했다. 그녀는 경쟁, 라이벌이라는 말보다 열 배나 넘게 협력을 언급했고 연합과 봉사는 훨씬 더 자주 언급했다. 엘렌 화잇은 “라이벌 정신이 아닌 협력이 하나님의 계획”19이라고 주장했다. “자아가 사라지고 그리스도께서 높임을 받을 때, 라이벌 정신이나 자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결정적인 노력이 있을 것이다.”20
경쟁 정신에 대한 대책은 겸비, 은혜, 사랑이라는 속성에서 발견된다. 궁극적으로 경쟁과 라이벌 정신의 방부제는 그리스도의 성령을 받는 것이다. “‘나의 왕국을 세우기 위한 너희의 힘과 능력은 나의 성령을 받는 데 달려 있다.’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때 라이벌 정신, 자기를 구하는 태도, 최고의 자리를 얻고자 하는 욕망이 사라질 것이다.”21 하나님을 중심에 두면 “위험한 라이벌 정신”은 사라지고 하늘의 조화를 이루며 서로 결탁할 것이다.22
1 편지 23b, 1894년. 다음도 참조할 것. R. Graybill, “Ellen G.White and Competitive Sports,”
2 편지 133, 1899년
3 <시대의 소망>, 435
4 <부조와 선지자>, 189
5 <리뷰 앤드 헤럴드>, 1906년 1월 18일
6 <시대의 소망>, 432.
7 <리뷰 앤드 헤럴드>, 1901년 8월 6일
8 편지 262, 1907년
9 원고 2, 1902년
10 <의료봉사>, 158
11 편지 53, 1887년. 오클랜드 집회에 참석한 형제자매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12 원고 41, 1901년
13 원고 12, 1898년
14 편지 136, 1900년
15 원고 139, 1899년
16 <교회증언 7권>, 173
17 <리뷰 앤드 헤럴드>, 1901년 8월 6일
18 <가려 뽑은 기별 1권>, 175
19 <그리스도인 문서선교>, 158
20 편지 152, 1899년
21 <시대의 소망>, 439
22 원고 176, 1901년
존 웨슬리 테일러 V. 대총회 교육부 부부장이다.
발문
하나님을 중심에 두면 “위험한 라이벌 정신”은 사라지고 하늘의 조화를 이루며 서로 결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