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었는가?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
재림은 우리 재림교인 소망의 핵심이다. 그것은 수천 년간 하나님의 백성에게 소망이었다.
2,000년 전,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구름 속으로 올라가시며 손을 뻗어 축복하시는 모습을 11명이 바라보고 있었다. 문득 제자들은 흰옷을 입고 그들 곁에 선 두 존재로 인해 깜짝 놀란다.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0~11).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에 대한 약속으로 가득하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확신을 주셨다.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예수께서는 어떻게 다시 오실지를 설명해 주셨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 24:27~30).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적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살전 4:16).
요한계시록은 이같이 선포한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계 1:7).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문자적, 인격적, 가시적, 세계적”1일 것이라고 분명하게 가르친다. 그런데 언제인가? 예수께서는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에서 답을 주셨다. 그분은 세 번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계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12절).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20절).
얼마나 속히?
여러분이나 나에게 그날은 오늘일 수도 있다. 우리는 내일도 살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죽음 가운데 잠들어 있는 자에게는 예수님이 구름 가운데 오시는 모습을 볼 때까지 남은 시간이 잠깐에 불과하다.2
산 자들에게도 그날은 속히 올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예언들은 거의 성취되었다. 사회·경제·정치적 혼란 속에 있는 세계의 현 상태는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가리킨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징조가 그분의 오심을 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회의론자들은 조롱한다.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벧후 3:4). 유감스럽게도 몇 재림교인조차도 자신들이 살아 있을 때 과연 예수께서 오실지를 의심하며 하늘을 위해 준비하기보다는 이 땅에 초점을 맞추기를 택한다. ‘그렇게 하늘만 쳐다보면 이 땅에서는 어떻게 사느냐’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보다는 그리스도의 임박한 다시 오심을 온전히 기대하며 살아야 한다.
기대하며 살라
다시 오심에 대해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막 13:32~37).
기대하며 사는 모습의 한 국면은 주인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일을 신실하게 하는 것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엘렌 화잇은 1902년에 이렇게 진술했다. “전 세계는 복음을 위하여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세계 각지로부터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구하려는, 죄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이 들려온다. 하나님에 대하여 또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전혀 듣지도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들에게는 이 지식을 알 권리가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와 같은 자격을 지녔다. 그들의 부르짖음에 응하는 것이 이 지식을 이미 가진 우리의 책임이요 또 우리에게서 이 지식을 나눠 받은 우리 자녀들의 책임이기도 한 것이다.”3
오늘날 이 호소는 훨씬 더 적절하다. 재림교인 각자가 모든 이에게 모든 곳에서 생명을 주는 “천국 복음”을 전하는 전 교인 선교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엘렌 화잇은 말한다. “그분이 주신 은혜의 기쁜 소식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전에는 그분의 나라가 임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고 다른 사람들을 그분께로 인도할 때 우리는 그분의 나라를 앞당기는 것이다.”4
얼마나 경탄할 만한 생각인가! 우리에게 맡기신 사업을 수행함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다.
재현된 그리스도의 품성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그분의 품성을 재현하시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있는 그대로 그분에게 가도록 초청하신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 용서하실 뿐 아니라 깨끗하게 하신다는 놀라운 확신이다. 바울은 디도서에서 이 능력 있는 약속을 더 분명하게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1~14).
이 말씀을 확장해서 엘렌 화잇은 더욱 영감 있는 권면을 전한다.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인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에 신앙의 기초가 되는 원칙을 잘 배워야 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애가 그들의 생애가 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품성이 그들의 품성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들에게는 져야 할 짐이 있고 고쳐야 할 타고난 나쁜 본성이 있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들은 좋은 군사로서 자기를 부정하고 어려움을 참으며 그리스도를 따르고 그분을 위해 일하는 것이 큰 복임을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지하고 그분께 자신의 모든 염려를 맡기도록 그들을 가르치라.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기쁨을 그들로 맛보게 하라. 그러면 그들은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과 관심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세속적인 쾌락에 매력을 잃게 되고 우리를 낙심케 하는 온갖 짐들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진리의 보습이 자기의 일을 하게 되어…땅 위에 나와 있는 가시덤불을 자를 뿐 아니라 뿌리까지도 뽑아 버릴 것이다.”5
친구들이여, 예수께서 곧 오신다.! 지금이 바로 그분에게 자신을 매일 온전히 내맡겨야 할 때다.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용서하실 뿐 아니라 깨끗하게 하신다는 약속을 굳게 붙잡으면서 그분을 위해 많은 영혼을 구원하도록 일해야 할 때다.
그대는 예수의 다시 오심에 준비되어 있는가?
1. “그리스도의 재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373
2. “죽음과 부활”, 앞의 책, 393~394
3. <교육>, 262~263
4. <산상보훈>, 108~109
5. <실물교훈>, 57~58
발문
우리에게 맡기신 사업을 수행함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당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