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저는 35세 여자이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고 두 딸도 모두 건강합니다. 유방암 위험도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슷한 가족력이 있는 환자를 돌보아 왔고 우리 가족도 이 문제에 직면해 있기에 독자 분의 걱정을 이해합니다. 또 여기서 우리가 정보를 알려 주더라도 담당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담당 의사가 독자분의 상태를 상세히 알고 있으니까요.
유방암은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나 상관없이 가장 흔한 여성 암입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2011년에 50만 8,000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1 남아프리카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낮지만 이마저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수명이 늘면서, 유방암 발병률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도시화 증가, 신체 활동 감소, 정제되고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식품 섭취 증가 및 알코올 섭취 등이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는 후기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소득이 높지 않은 국가에서 치료가 더욱 어렵습니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실히 입증된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암 가족력. BRAC1과 BRAC2, p53같이 유전자 돌연변이(손상되거나 변한 유전자)가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자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 월경의 처음 시작(초경)이 빨라 신체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내인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거나 첫 출산이 노산이거나 폐경을 늦은 나이에 하면 위험이 커집니다.
▪ 경구 피임약이나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호르몬(외인성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사망 가운데 약 1/5(20퍼센트)의 원인은 알코올 섭취, 비만, 운동(의도적인 신체 활동) 부족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위험 요인은 과체중과 비만이 제일 흔한 고소득 국가에서 특히 눈에 띕니다. 같은 위험 요소가 저소득과 중간 소득 국가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신체 활동 부족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방법
▪ 모유 수유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생활 주기 내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을 하면 유방암을 예방하고 유전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2
▪ 이상적인 체중/신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하면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방에 멍울이 잡히면 반드시 빨리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수유 기간이 아닌데도 유두에서 비정상적으로 분비물(특히 피)이 나오거나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딱딱하거나 붉어지거나 압통이 있으면 빨리 의사에게 말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기유방검사(BSE)가 인식을 향상하고 초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즉 유방조영술은 유방암을 찾아내는 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방법으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검사는 전문의의 지도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방조영술을 신중히 행하지 않는다면, 과잉 진단이나 과잉 치료라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방식을 신중하게 개선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으니, 담대해지시기 바랍니다.
1 www.who.int/cancer/detection/breastcancer/en/
2 clincancerres.aacrjournals.org/content/early/2019/05/22/1078-0432.CCR-18-3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