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순종
믿음은 사랑에서 온다
시프라 페풀레아이
예수님 안에서 행복해지는 길은 믿고 순종하는 것밖에 없다.
신뢰와 순종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어린양을 따라간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서 과연 진정으로 그분께 순종할 수 있을까?
신뢰(믿음)
믿음 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히 11:6). 믿음, 즉 신뢰하는 상태가 항상 앞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의 분량을 주신다(롬 12:3).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순종은 그분을 믿는 믿음이라는 선물에서 비롯한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다면 그분께 순종할 수도 없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분 안에서 나의 믿음을, 나의 신뢰를 더하게 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눅 17:5).
그런데 신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누군가 어떤 일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 데서 기인하는, 누군가의 능력에 대한 기능적 믿음이 있다. 그러나 기능적 믿음은 누군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는 확신 속에 평화를 얻게 하는 믿음이 아니다. 그 문제는 관계적 신뢰로만 해결할 수 있다. 자연적이든 초자연적이든 관계적 신뢰는 관계의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문제는 정말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느냐이다. 전능하신 창조주께서 과연 내 가족과 나를 돌보실 것인가? 내가 비극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았을 때, 하나님께서 과연 나를 돌보신 것일까? 문제는 그분의 기능적 능력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관계적 신뢰에 대한 것이다. 만약 그분께서 비극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까?
간증
몇 년 전 이곳에서 나를 발견했다. 내 삶의 모든 것이 공격받는 듯했다. 최후의 결정타는 당뇨병이었다. 희귀한 건강 이상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나는 기도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을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거기 계신다면 저를 도와주세요.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
나는 정확하게 깨달았다. 그분께 대한 신뢰의 순종은 나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친절의 열매라는 것을 말이다. 사도 바울은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롬 2:4)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내게 더 큰 희망과 그분에 대한 더 깊은 신뢰를 심어 주고 발전시킨다. 절망 후 다시 희망을 품고 순종하려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다시 경험해야 한다.
사랑을 받다
그분과의 친밀감을 새롭게 하는 것은 인간의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이다. 신뢰를 제외하고 의미 있는 순종을 강요할 수는 없다. 누군가 그대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없다면 그대는 그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순종하며 믿음을 지키도록 기도하자. 그런데 아마도 더욱 중요한 것은 나처럼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시 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습니까?”라고 기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먼저 사랑받자. 그런 다음 내가 수술받고 치유된 뒤 경험한 대로 하나님에 대한 그대의 믿음이 어떻게 자라 가며 그대의 순종이 어떻게 자연적 혹은 초자연적으로 새로운 사랑을 따르는지 이야기해 보자.
시프라 페풀레아이 남동부 캘리포니아합회에서 하나님의 성실한 사랑에 대한 믿음과 간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