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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확실한 토대
하나님의 굳건한 말씀
우리가 직면해 왔으며 직면할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대한 부분이다. 마귀는 언제나 갖은 방법을 동원해 하나님의 말씀을 증오해 왔고 그 효력을 무력화하려고 한다. 재림교회의 거룩한 책임은 하나님의 굳건한 말씀 곧 성경이 말하는, 생명을 구원하는 능력을 보호하고 높이고 증진하는 데 있다.
이 세상은 허물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치안과 개인의 안전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다. 생존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군사적·사회적 해결이 아니라 확실한 토대인 하나님의 굳건한 말씀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
베드로는 다가오는 죽음에 직면하여 하나님 안에서 위대한 확신을 지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벧후 1:16~19).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어둔 곳을 비추는 빛이었다. 성경에는 권위가 있다. 그것은 삶을 위한 우리의 안내서이다. 그것은 탁자 위에 그냥 놓여 있거나 학문적 목적을 위한 분석서가 아니다.
베드로는 계속해서 진술한다.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20~21절).
사람들은 항상 확실한 토대가 필요하다. 예언의 확실한 말씀은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이다. 예언은 그리스도, 그분의 의, 구원, 지성소 봉사, 재림 시에 백성에게 베푸실 그리스도의 구속을 가리킨다.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예언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우리가 지닌 엄청난 특권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하나님의 말씀은 빈번히 무시당한다. 어떤 이들은 성경에서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한다. ‘고등 비평’이나 ‘역사 비평’으로 성경을 보는 사람들, 다시 말해 자신의 표준과 방법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면서 자신을 성경 위에 두는 사람들이 성경을 재해석한다.
읽는 그대로
재림교회는 역사적‧성경적 해석 방법을 성실하게 따르면서 성경이 성경 자체를 해석하게 한다. 대총회 대표자들이 결의한 성경 연구 방법1은 예언과 성경을 이해하는 데 역사주의 관점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어떻게 연구할지를 개관한다. 엘렌 화잇은 “하늘에 대한 우리의 소망을 거짓 기초 위에 건설하지 않으려면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그대로 믿어야 한다.”2라고 기록한다.
우리가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들을 직면할 때, 사탄은 성경과 예언의 신의 효력을 파괴시키기 위해 결정적인 노력을 가할 것이다. 곳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사라지고 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라는 명백한 말씀을 훼손하는 게 사탄의 계획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 자신과 또 자신의 견해에 기대고 있을 때 불일치,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그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재림교회의 사명을 방해하는 사탄의 최고 도구 중 하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늘의 영감으로 말미암았고 선악 간 그리고 그리스도와 사탄 간의 대쟁투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한다. 마귀가 성경에 기초한 진리를 없애려고 결정한 이유가 거기 있다. 그러나 그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그분의 능력에 힘입어 신실하게 하나님을 따르자. 절대적인 것이 존재하며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발견된다.
베뢰아 사람들
사도행전 17장은 베뢰아 사람들을 소개한다.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그들이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10~11절).
데살로니가에는 바울과 실라의 인기를 시샘하여 말씀을 깊게 연구하지 않고 복음으로 삶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많았다. 오히려 그들은 그 도시에 소란을 일으켰다. 더 큰 폭력을 피하기 위해 신자들은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다. 거기에는 기꺼이 경청하며 자신들이 들은 것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마음이 열린 유대인들이 있었다. 진리는 그들에게 실제가 되었다.
엘렌 화잇은 말한다. “날마다 그들은 영감의 기록을 연구했고, 그들이 성경 말씀을 비교하여 연구할 때 하늘의 천사들이 곁에 서서 그들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에 감명을 주었다.”3 오늘도 우리가 기도하며 성경을 연구할 때 하늘의 천사들이 곁에서 우리 마음을 열어 준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죄를 깨닫게 하고 회심하게 한다.
위험과 방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지막 라오디게아 시대에 기독교는 종종 피상적이다. 마귀는 우리의 관심을 성경과 진리가 아닌 다른 데로 돌리려고 갖은 애를 쓴다. 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가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큰 위험은 ‘체험 신앙’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종교가 실제가 되기 위해서는 ‘체험되어야’ 한다며 영을 ‘느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성경을 연구하기보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처럼 느껴야 한다는 데 강조를 둔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경고한다. “마지막 때에는 세상에서 참된 믿음을 거의 볼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겉치레일 뿐이며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명백하게 성경의 사실에 반대되는데도 인간의 이성을 받아들일 것이다.”4 느낌은 거짓을 말한다. 그러나 진리는 성경의 권위에 기초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감추인 보화
하찮은 일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성경을 연구하고 영원한 가치에 집중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유익하다. 우리에게는 약속이 있다. “성경은 책들 중의 책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생명과 건강을 선서한다. 또 성경은 신경을 부드럽게 하고 마음에 안정과 굳건한 원칙을 준다.”5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비유에 예증된 대로 감추인 보화와 같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이 말씀에 대해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한다. “이 비유에서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밭은 성경을 상징하고 보화는 복음을 뜻한다. 이 땅 자체는 하나님의 말씀만큼 금맥이 얽혀 있거나 보물이 가득하지 않다.”6
성경은 전적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써만 구원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특별한 인이며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맺은 언약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것은 곧 오실, 문자적으로 재림하실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확증해 준다.
교회는 배도와 거짓 교리에 빠지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하다. “모든 영혼 각자가 개인적으로 진리를 깊이 이해할 필요를 느껴야 한다. …배도가 많이 일어났다. 주께서 지난날 이런 일을 허용하신 이유는 신사적인 베뢰아 사람들처럼 이것이 그러한가 하면서 스스로 성경을 상고하지 않고 사람의 말을 의존할 때 얼마나 쉽게 오류에 빠지는지를 보여 주시기 위해서다.”7
베뢰아 사람들의 예를 따를 때만 우리는 마지막 시험을 버틸 수 있다. 이는 성경이 굳게 세워질 유일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사탄은 우리가 소중하게 붙잡고 있는 이정표인 성경 진리들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려고 애쓰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말씀을 알고자 매일 성경을 탐구하는 베뢰아 사람들처럼 되라. 성경을 간직하고 믿고 사랑하고 전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그 책의 백성이 되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면서 라오디게아의 위기를 이겨 내자.
1 본 성경 연구 방법은 1986년 10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대총회 연례 회의에서 결의됐다. 다음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ㅓwww.adventist.org/en/information/official-statements/documents/article/go/-/methods-of-bible-study/
2 <교회증언 5권>, 171
3 <사도행적>, 231
4 Ellen G. White,
5 <안식일학교 사업에 관한 권면>, 22
6 <실물교훈>, 104
7 <가려 뽑은 기별 2권>, 392, 394
발문
성경에는 권위가 있다. 그것은 삶을 위한 우리의 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