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경험한 일
지난 6월에 우리는 인도에서 전 교인 선교 운동(TMI)에 참여했다.
그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인도 교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아내 레티시아와 나는 2주 동안 전도회 강사로 말씀을 전했다. 아내는 200여 교인이 모이는 교회에서 설교했고, 나는 청년 위주로 400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두 곳에서 열린 전도회에 매일 밤 수많은 구도자가 참석해 재림교회의 기별을 들었다. 영어가 우리의 모국어가 아니지만, 청중이 우리의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셨다. 전도회가 마치는 날, 구도자들이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밤, 아내가 설교를 마치자 여러 여성이 아내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무서운 비명 소리가 들렸다. 아내가 눈을 떴을 때, 여성 중 한 명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곳의 모든 사람이 잠잠해졌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손수건처럼 귀신 들린 여인이 움직이며 옷을 벗으려고 했다. 교회 목사님이 즉시 기도를 시작했고, 아내도 같이 기도했다. 아내는 시편 23, 91, 121편을 외우며 기도했다.
방 안의 모든 사람이 기도를 시작했고, 목사님은 더 큰 소리로 기도했다. 선과 악의 싸움이었다. 이 여인은 창백하고, 땀에 젖었고, 지쳐 있는 모습이었다. 아내가 찬미가(‘내게 있는 모든 것을’)를 부르기 시작하자 교인들이 함께 불렀다. 그리고 악령이 떠나갔다. 복음이 선포되는 현장에 사탄의 방해가 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사탄은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쉴 곳을 찾는 가장 연약한 영혼 앞에서도 떨며 도망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경험했다.
두 번째 주가 되어 아내가 설교하기 전에 목사님이 아내에게 말했다. “레티시아 자매님, 지금이 침례 호소를 할 때인 것 같아요.” 아내가 설교 마지막에 침례 결심을 호소했고, 통역자가 통역하는 동안 기도했다. “주님, 한 사람이라도 꼭 주님 앞에 나오게 해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나서 보니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아내는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다음 날 저녁이 되어 아내는 다시 기도하며, “주님, 누가 주님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주님은 아십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한 무리가 호소에 응답했다.
전도회가 마치면서, 총 12명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내가 설교했던 교회에서도 아내와 같은 경험을 하였다. 수많은 청년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였다. 젊은이들이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바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문화와 종교가 다른 나라에서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제자가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수많은 영혼이 준비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오늘날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너무나 생생한 약속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을 때 우리는 더 많은 기적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인도의 재림교회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교회를 돌보고 계신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사 55:11).
*<시대의 소망>, 131
아브네르 데 로스 산토스 대총회 부회장이다. 그와 아내 레티시아는 멕시코 출신이며 장성한 두 자녀가 있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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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에서 레티시아 데 로스 산토스의 설교를 통역으로 경청하는 여인. 마라티어를 사용하는 지역 재림교회 전도회에 수백 명이 참석했고 그중 대부분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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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인도 서부 벵골의 콜카타에서 재림교회가 후원한 건강 진료소를 통해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빛에 적응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콜카타 재림교회 지도자 및 교우들과 포즈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