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찾아가서 데려오다
이웃에게 다가간 재림교회가 결실을 거뒀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그것은 이미 검증된 선교 방식이라고 교회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역 교회에서 교인들이 친구,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 교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이 공식은 인도에서도 어긋나지 않았다. 인도 전역의 교회에서 이웃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시간과 자금을 사용했더니 교인들의 삶도 향상하고 있다.
“이웃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 가고, 교인들의 생활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견실한 노력
‘라이프 스타일 변화 상담’이라는 프로그램 이후에 수십 년 동안 성장하지 않았던 교회들이 지역 사회에 다가가는 방법을 배웠고, 활동의 결과로 교회 또한 활력을 되찾고 있다. 2019년 6월에 AWR이 첸나이에서 주최한 무료 의료 봉사를 통해 3,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결과가 열과 성을 다해 기획하고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어느 지도자는 “이번 첸나이 프로젝트를 위해 교인, 평신도 목사, 의료진이 마음을 합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진행한 무료 의료 봉사와 달리, 이번에는 600여 자원봉사자가 도시의 중산층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2,000여 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삶을 위한 재림교회의 노력은 교회의 벽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2019년 6월에 콜카타에서 재림교회가 주최한 무료 진료 프로그램에 찾아온 환자들 중 필요한 경우에 지역의 공공 의료 기관에 진료를 의뢰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었다. “이것은 공공 의료 기관들도 저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프로그램 지도자가 말했다.
신체 건강 그 너머
교회 지도자들은 우리의 봉사가 신체 건강만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포괄적인 선교 방식은 모든 사람이 노래하고, 기도하고, 배울 수 있는 가르침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첸나이의 무더운 여름밤에, 허름한 건물 4층에서는 재림교인 자원봉사자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영적인 교훈을 전하고 있다. 별빛 아래 앉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노래하고, 기도하고, 배우고 있다. 이런 곳에서의 모임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쉽게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운 장소를 빌립니다. 이런 작은 장소들에서의 전도회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기도이다. 인도에서는 영성, 축복,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적인 모임이 끝난 후에 강사가 노인, 환자,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이 인도의 문화다.
“기도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기도를 통해 영혼 구원을 위한 많은 기회들이 생깁니다.” 지역 교회 지도자가 말했다.
TMI의 위력
인도 전역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모든 교인이 전 교인 선교 운동(TMI)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도시 전도’와 ‘건강 전도’ 같은 재림교회의 다른 선교 프로그램들도 같은 목표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TMI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진실한 회개가 부흥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큰 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이미 결과들을 보고 있습니다.” 지역장 한 명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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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콜카타에 일어난 불길
인구 밀도가 높은 인도의 도시 한 곳에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을 일으키는 건강 진료소가 있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벵골의 콜카타시에서 6월의 오후는 연중 가장 더운 시기였다. 2019년에는 장마가 늦게 왔기 때문이었다.
테레사 수녀가 수고를 마치고 잠들어 있는 곳에서 가까운 콜카타시 중앙은 한산했지만, 무료 진료소가 차려진 콜카타 재림교회 학교는 매우 분주했다. 희망에 찬 얼굴로 진료소에 도착한 사람들은 감사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진료소를 떠났다.
진료소에서는 접수를 마친 각 연령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무료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의 모든 교실은 의사들의 진료실로 바뀌었고, 모든 사람이 다양한 진료과로 향하도록 안내를 받았다.
모든 사람이 공통의 필요로 모였기 때문에 차이점은 사라지게 된다고 주최 측은 말했다. “힌두교도, 모슬렘, 기독교인 모두 건강하고픈 마음으로 진료소를 찾기 때문에 낫고 싶은 공통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의 시작
저녁이 되면서, 태양은 거리의 가게와 나무들 사이로 자취를 감춘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공기는 언제나처럼 끈적거리고 숨이 막힐 것 같다. 자원봉사자, 교회 지도자들, 방문객들은 에어컨이 설치된 교회에 모여 특별한 순간을 기다린다.
그들 중 한 무리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모습이다. 검은 선글라스를 쓴 이 사람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백내장 수술을 받은 260명이다. 눈이 밝은 빛에 익숙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가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단상에 섰다. 인사를 마친 후에, 윌슨 목사는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에게 말한다.
“여러분은 오늘 새로운 삶의 시작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체적 생명뿐 아니라 영적인 생명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더 나은 건강을 찾아서
“종합 건강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프로그램입니다. 각기 다른 병원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하나의 목적을 갖게 해 준 이 프로그램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도의 눈’이라는 사역을 이끌고 있는 제이콥 프라바카르가 말했다.
재림 신자인 프라바카르는 인도의 시골 지역에서 안과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안과 의사이다. “이번 무료 진료는 인도 국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인도의 많은 도시에서 이와 같은 무료 진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프라바카르가 희망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확실히 다른 지역에서 실행될 수 있습니다.” 지역 교회 지도자들이 말했다. 이것은 찌는 듯한 날씨로 생긴 열기가 아니라 장마가 온다 해도 꺼지지 않는 열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할 일이 태산같이 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복 주십니다. 이번과 같은 우리의 봉사는 사람들에게 우리 하나님이 큰 분이시고 그분의 창고는 넉넉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귀한 사역입니다.” 성전을 가득 채운 청중에게 윌슨 목사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