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알아 가기
기소된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합니다
재림교회와 건강
안식일 준수 때문이 아니라 재림교회의 건강 기별 때문에 기소를 받아 법정에 출두해 답변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재판장이 그대를 응시하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이 그토록 건강을 심히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답변하겠는가? 재판장은 망치를 탕탕하고 치며 요구한다. “스스로를 변론해 보십시오.”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우리의 철학을 변론하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감히 건강 사역과 치유 사역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핵심이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사명 진술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전인 건강이라는 성경적인 원칙을 단호히 주장하며 건강한 생활과 병자의 치유를 우선으로 삼는다. 그리고 억눌린 자를 보살피는 가운데 창조주의 동정 어린 회복 사업에 동참한다.”
재판장님, 이에 덧붙여 우리의 기본 교리를 다룬 책자는 이렇게 진술합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육체가 성령의 전이기 때문에, 그것을 현명하게 돌보아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적절한 운동 및 휴식과 더불어 가능한 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음식을 취해야 하며 성경에 명시된 부정한 식품들을 삼가야 한다. 주정음료, 담배 및 마약과 마취제의 무책임한 사용은 신체에 해가 되므로, 우리는 그것들도 삼가야 한다. 대신에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육체가 우리의 건강과 기쁨과 선량함을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훈육에 부합되게 하는 일에는 무슨 일에나 참여해야 한다.”1
재판장님, 이런 이유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담배와 술과 기분 전환용 약물과 마약을 삼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균형 잡힌 채식 식사를 권하고 구약 성경에서 말하는 부정한 음식을 피합니다. 건강, 온전함, 행복은 초창기부터 재림교회 DNA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우 이른 1863년부터 재림교회 공동 설립자인 엘렌 화잇은 건강에 중점을 두고 교회의 철학을 형성했습니다. 의학적 증거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엘렌 화잇은 흡연, 음주 그리고 비소를 함유하거나 수은을 주성분으로 하는 독성 의약품 사용의 위험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엘렌 화잇은 차와 커피, 흥분제 사용뿐 아니라 육류 섭취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균형진 채식 식단이 가장 좋다고 권장했습니다. 또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신체 안팎에) 사용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쉬며 신앙을 지니고 햇빛에 적당하게 노출하고 사회 활동을 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원칙들이 오늘날 우리의 건강 교육과 실천의 밑바탕입니다.
절제를 권장하다
재판장님,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금연 운동을 전개하면서 유명한 5일 금연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뒤에 두 번 수정되었고 지금은 브리드프리(BreatheFree) 2.0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오랜 시간 절제를 강권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저희는 국제 보건절제협회와 국제 알코올 및 마약 예방위원회의 도움으로 이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후자로 언급된 기구는 1953년에 시작하여 12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림교회의 이점
존경하는 재판장님, 정중히 몇 가지 더하자면 재림교회에서 촉진하는 건강상의 유익은 바깥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임>지는 ‘재림교회 건강 연구 I’의 긍정적인 결과를 보도하면서 이것을 ‘재림교회의 이점(Adventist Advantage)’이라고 묘사한 바 있습니다.2 관찰 결과 암과 간경변증 대부분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이어지는 연구에 따르면 재림교회 생활 방식을 따르는 이들은 수명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메타 분석의 결과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재림교인과 일반인의 암 발병 차이에 중점을 둔 ‘재림교회 건강 연구 II’의 착수에 미화 1,900만 달러를 할당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2005년 11월 호에서 ‘장수의 비결’을 특집 기사로 소개한 뒤 재림교인 생활 방식은 국제적으로 더욱 인정받게 되었습니다.3 그 여파로 <세계 장수 마을 블루존(The Blue Zone)>이라는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책에서는 80~90대 그리고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마린다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세계 4대 장수 마을 중 하나입니다.
말씀드릴 것이 더 있습니다. 2009년 2월 호
치유 사역
재판장님, 이런 것들도 유익하지만 몇 년 더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요 9:4)라는 명령입니다. 재림교회에서는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거룩하게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일관성 있는 지침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건강과 복지는 그분의 봉사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 받는 세상에 아무 조건 없이 그분의 은혜를 전하는 통로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전 세계에 의과대학 7곳, 간호대학 70여 곳, 병원·의원·진료소 783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여러 건강 단체에서 종사하는 이들은 25만 명이 넘습니다. 게다가 모두 비영리 단체입니다. 매년 외래 환자 2,200만여 명과 입원 환자 150만여 명이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재림교회 병원에서 시행하는 진료 활동으로 그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서게 된 이유는 성경과 엘렌 화잇의 저술에서 영감을 받고 강력한 과학적인 증거들로 지지를 받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건강 기별을 활발히 가르치고 권장했다는 이유로 기소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기소된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합니다.
1
2
피터 N. 랜드리스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발문
여러분이 만약 법정에 끌려가 건강 기별에 대해 변론하라는 요구를 받는다면 어떻게 답변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