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믿음
뒷마당 전도
보이지 않는 청취자들,
예수 안에서 새 희망을 찾다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이웃한 교회에 집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밤에 소음 때문에 성가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쿠바의 북부 중앙에 있는 작은 마을 시푸엔테스의 작은 가정 교회는 재림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러 오는 토요일 아침이면 활기가 넘쳐 보였다. 그런데 일주일 이상 매일 저녁 모임을 갖는다는 것이다.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집 안에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회 첫날, 음악이 들려왔다. 방문한 사람들에 비해 교회가 너무 작아서 나무 벤치가 있는 뒷마당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블라인드 창문이 달린 통나무집에서 1~2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집 안에 있었지만 마치 그 프로그램에 참석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집 안에 있는 그들을 아무도 볼 수 없고 그들이 듣고 있다는 것도 모를 테니 말이다.
곧 엔리와 아를레엔 스투브스 부부의 말소리가 들렸다. 두 강사는 설교 전에 건강 기별을 번갈아 전했다. 엔리와 아를레엔은 재림교회 평신도실업인협회1 소속의 월드 유스 그룹2 부장으로 23년간 쿠바에서 봉사한 능숙한 연사들이었다. 스투브스 부부가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자,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더 흥미가 생겼다. 그리스도 안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건강 기별에 관심이 갔다. 이번에 배우게 된 예수님에 대해, 그분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에 거하고자 하시는지에 대해 지금껏 말해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커져 가는 관심
시끄러운 모임이라고 여겼던 그 집회는 두 사람에게 무언가 더 나은 것을 위한 희망을 주기 시작했다. 얼마 뒤 그들은 집 밖에서 작은 프로젝터가 작동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옆 건물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에스미아리토는 아를레엔의 강연을 들으면서 같은 창문을 세 번이나 닦았다. 밤마다 말씀을 들을수록 관심은 더 커졌다. 교회의 뒷마당 의자와 자신들의 집 사이 철조망 담을 넘어 둘은 모임의 뒷자리에 서서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함께해도 되는지 물었다.
두 이웃은 전도회의 마지막 호소 시간에 앞으로 나가서 말했다. “침례를 받고 싶습니다.”
엔리는 대답했다. “공부를 하고 몇 주 뒤 모든 가르침을 다 이해하게 되면 침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요, 저희는 이번 안식일에 침례를 받고 싶어요.” 둘은 말했다. “우리는 가르침을 이해합니다. 옆집에 사는데 매일 밤 말씀을 들었어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구세주이며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우리는 그 재림의 대열에서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복된 희망을 찾다
전도회가 마칠 무렵 16명 이상이 가정 교회 뒷마당에 새로 마련한 침례탕에서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와 함께 침례를 받았다. 신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그동안 자신들의 가정에 결여되어 있던 희망을 발견했다. 새로운 가족이 된 재림교인들이 이들 부부에게 성경의 가르침과 더 나은 삶의 길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현재 시푸엔테스 재림교회의 교인이며, 자신들이 새롭게 발견한 희망을 이웃에게 전해 교회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웃한 가정 교회에서 들리는 소음은 언제 들어도 반가운 소리이다. 그 찬양의 노래를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매 안식일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
www.missionsonlight.org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worldyouthgroup.org
2 asiministries.org
크리스토퍼 L. 비슨 빅토리아, 조슬린, 줄리아나의 아버지이며, 28년 동안 함께한 아내 크리스티의 남편이다. 네트워크 7 미디어센터 회장이며, 매기 열세째 안식일 선교 헌금 강조 방송인 미션 선라이트(Mission SONlight) 진행자이자, 미국 서던연합회 평실협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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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가 끝나고 시푸엔테스 재림교회에서 침례를 받은 새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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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시푸엔테스 재림교회 옆에 사는 에스미아리토와 달키스는 교회에서 개최한 전도회 기간에 ‘담장 너머’ 소리를 귀담아듣다가 예수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