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눈
멜리사 폰세 로다스, <레이크 유니언 헤럴드>, <애드벤티스트 월드>
하나님은 폭력을 행사하라고 우리를 창조하시지 않았다.
우리가 폭력을 지속하고 경험하고 심지어 보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창조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창 6:11). 폭력은 가족을 파괴하며 각 사람에게 다른 방식으로 해를 입힌다.
오늘날 가정 폭력은 재림교인 가정에서도 세상과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재림교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르네 드럼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33퍼센트가 신체적 폭력, 44퍼센트가 정서적 학대를 경험했고 23퍼센트가 성폭력을 당했다.
히스패닉 여성 재림교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필자가 조사한 결과, 42퍼센트가 가정 폭력 생존자로 확인됐고, 33퍼센트는 가해자가 재림교인이라고 답했다. 가정 폭력은 신체적·정신적·성적·정서적·재정적 및 기타 형태의 학대와 위협을 의미하며 모두 정신적 외상을 남긴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폭력을 행사하라고 우리를 창조하시지 않았다. 폭력을 지속하고 경험하고 심지어 목격하는 일조차 그분의 뜻에 어긋난다.
뇌와 신체를 망가뜨린다
과학자들은 최근에 들어서야 학대가 뇌와 몸을 어떻게 손상시키는지 발견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물리적인 폭력만이 우리 몸에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했지만, 입으로 내뱉는 말조차도 뇌의 구조와 작용 방식을 바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가정에서 폭력이 일어나면 가족 모두가 상처를 입게 되고 가족은 해체 위기에 몰린다.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과 비슷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다. 피해자들은 불안, 공황발작,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자가 치료를 위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마약을 하고 과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한 연구에서는 약물 남용에 빠진 여성의 90퍼센트가 신체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는 점을 발견했다. 게다가 피해자들은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도 더 높다.
어린이와 십 대가 받는 영향이 특히 심각하다
학대받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나이, 성별, 경험하는 학대의 종류, 목격하는 학대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후유증을 겪는다. 어린아이들은 잠자리에 오줌을 싸거나, 걱정을 하거나, 말을 더듬거나,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나이 든 아이들은 학교 수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두통과 복통을 자주 앓는다. 십 대에게 나타나는 행동 장애, 무단결석, 낮은 자존감 그리고 약물 사용, 무방비적 성관계, 우울증 등의 위험한 행동은 더 심각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력을 목격하는 아이들은 일생 동안 비만, 당뇨,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폭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가해자에게는 학대가 어떤 해를 끼치는지 별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폭력 과정에서 학대 행위자들도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잠언 3장 31절에서는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고 말한다. 폭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심각한 학대자들은 이미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유전적 차이가 발견되었다. 자신이 저지르는 폭력의 결과로 자신이 입는 피해가 무엇인지는 과학으로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우리는 타인이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존재가 되라고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나님의 본래 계획으로 되돌아가자
학대는 예방할 수 있고, 상처 입은 사람은 치유될 수 있다. 우리는 함께 폭력을 끝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대로 가족과 가정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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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행정위원들이 2018년 준수 문건에 따라 제안된 결의안을 다루는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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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행정위원이 2018년 준수 문건에 따라 제안된 결의안의 투표에 사용할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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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총회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지완 대총회 캠퍼스사역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