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하나님을 향해 꿈을 크게 갖자
교회는 언제나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목회자의 아이로 자라서 더 그렇다. 우리 가족은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나에게 종종 위안이 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유일한 곳은 교회, 즉 하나님의 가족들이었다. 교회마다 다른 방식으로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고 우리를 보살펴 주었다. 우리 가족은 교회에서 많은 복을 받았고 그만큼 복을 나누어 주고 싶다.
최근에는 첸나이 탐바란에 있는 영어 교회에서 힘과 격려를 받아 하나님의 교회를 향한 열정이 다시 불붙었다. 그 교회를 맨 처음 알려 준 여동생 수잔나는 교회 근처에서 학사 과정을 밟으며 소그룹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터였다. 동생은 익숙지 않은 언어로 예배를 드려야 해서 처음에는 걱정했다. 그러나 수많은 기도와 함께 지속된 영어 안식일학교 소그룹은 마침내 정식 영어 교회가 되었다. 여동생이 기뻐하는 마음은 나에게도 전염이 되었고 나도 그 모습을 보고 기뻐하게 되었다. 이 교회에서 벌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곳 교인들과 사귀고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이 교회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수많은 개척 교회가 익히 거치는 경로였다. 소규모 교인이 교실에서 영어로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영어 예배에 참석하고 싶은 다른 이들이 소그룹에 동참했다. 얼마 안 가서 모두가 편하게 예배를 드리기에는 공간이 비좁게 되었다. 교인들은 갈수록 커져 가는 이 문제를 충족할 만한 교회당 건물을 갖고픈 꿈을 꾸었다. 새 교회당 건축 헌금 약정에 모두가, 심지어 아이들도 선뜻 동참했다.
2016년 9월, 현 탐바란 타밀어 교회 1층에서 공사가 시작되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교인이 건축을 위해 자신의 시간, 노력, 기도, 재정을 쏟았다. 마침내 2017년 3월 26일, 탐바란에 영어 재림교회가 정식으로 봉헌되고 문을 열었다.
축하와 감사의 날이었다. 하나님은 숱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교우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 주셨다.
교인, 장의자, 장비 하나하나에 다 사연이 깃들어 있고 나는 여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 무엇보다 꿈이 현실이 되는 모습을 즐겁게 확인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꿈을 현실로 바꾸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탐바란 영어 재림교회는 아름다운 건물만 얻은 게 아니다. 고단한 이 세상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교인들의 열성은 건물보다 훨씬 더 큰 복이다. 우리 가족은 이 교회의 일원이 되어 행복했고 앞으로도 이 교회에 참여하는 수많은 사람이 같은 복을 누리리라 확신한다.
우리 모두 자신이 다니는 교회를 위해 꿈을 꾸라는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은 앞을 내다보는 분이시며 그의 백성이자 그분의 형상대로 지어진 우리는 그분의 교회를 위해 꿈을 꾸라는 부름을 받았다.
우리가 크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큰 꿈을 꿀 수 있다.
비어셰바 제이코브 앤드루와 결혼했고 최근 인도 방갈로의 로리-메모리얼대학에서 인사 코디네이터이자 부총장 보좌관이 되었다.
발문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꿈을 현실로 바꾸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