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되는 가르침
기본교리란 무엇인가?
기본교리란 재림 전에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할 성경 기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여기는 바를 요약한 것이다. 기본교리의 성격과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성경 진리는 역동적이다
성경 진리는 지성인을 다룰 뿐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타인과 맺는 관계의 특성을 다룬다. 따라서 진리는 우리의 자기 이해, 세상에 대한 우리의 개념, 다른 이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재정의한다. 재림교회의 기본교리가 신학적인 사안들(예: 하나님과 기독론)뿐 아니라 그리스도인 삶의 현실적인 측면들(예: 청지기 직분, 결혼)을 포함해 삶과 현실에 전인적으로 다가가는 이유가 거기 있다. 성경의 진리는 보편적인 진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재림교회의 기본교리는 이처럼 대단히 중요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렇게 세상에 죄와 사망, 기쁨과 아름다움이 있게 된 이유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2. 기본교리 체계의 중심은 그리스도이다
우주적 대쟁투가 기본교리의 틀을 잡아 주고 있지만 그것 전체에 의미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사역이다. 그분은 악한 세력에 대항하여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승리하는 용사이신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품성인 사랑을 보여 주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죽으셨다. 성경이 말하는 소망으로 충만한 우리는 그분의 오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으로 그것을 고대한다. 기본교리의 모든 측면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 탄생의 신비, 봉사, 죽음, 현재의 사역을 통해 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각각은 그분의 구원 사역에 담긴 중요한 차원들을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이 성경 진리들을 연구할 때는 늘 그분을 발견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3. 진리와 믿음에 대해 진술한다
재림교회에서는 성경이 유일한 신경(信經)이라고 주장하면서 신경과 기본교리에 차이를 둔다. 둘 다 성경이 말하는 기별을 축약한 표현이지만 재림교회는 신경을 실제로 바꾸기가 불가능하도록 고착화된 가르침으로 이해한다. 게다가 성경과 그리스도교 역사에 비춰 보면 신경은 종종 비성경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신경은 정정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므로 잘못된 교리를 영구화하는 경향이 있다. 재림 신자들은 믿음과 실천의 문제를 판단할 때 성경 진리와 그 역할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지닌다. 따라서 성경을 연구하면서 기본교리를 재진술하거나 추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림교회 기본교리의 권위는 성경에 대한 충실도 여부에 달려 있다. 새 신자들은 신경이 아니라 그리스도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그분의 가르침에 복종해야 한다. 재림교회 기본교리에 대해 그들은 “성경에서 이 교리들을 가르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4. 정체성과 사명을 공유한다
재림교회 기본교리는 대총회 회기 중에 인정받고 재확인하여 세계 교회가 합의한 내용을 요약하기 때문에, 재림교회가 전 세계적인 운동이라는 공통적인 정체성을 지니도록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재림교회 공동체가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같은 믿음을 공유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납득하는 가운데 우리는 기본교리에서 공통적인 정체성과 목적을 발견한다. 이로 인해 공동체는 사명감과 더불어 신앙인의 특별한 역할에 대해 강력하게 인식한다. 재림교회 기본교리에서는 이것이 우리가 믿는 바이자 가르치는 바라고 증언한다. 재림교회 기본교리는 이처럼 가르치는 역할을 포함하므로 우리는 성경을 가르칠 때 이들 진리를 강단에서 선포하여 교인들을 영적으로 양육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해야 한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직임을 다한 뒤 은퇴하여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