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윤리가 중요한가?
투명성과 청렴함에 대한 숙고
성경은 이스라엘에 보낸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스라엘의 첫 왕인 사울에게 기름 붓고 자신은 덜 유력한 역할을 맡을 준비를 한 뒤에 사무엘은 이스라엘 동료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했거니와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누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했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삼상 12:2~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했고 압제하지 아니했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더라”(4절).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5절).
하나님의 백성을 섬겼던 긴 이력을 마무리하면서 사무엘은 자신의 봉사에 대해 떳떳했을 뿐 아니라 백성은 그의 만사가 투명하고 청렴했다고 인정했다.
이것을 우리 모두는 모델로 삼아야 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청렴과 투명함을 시대에 뒤떨어진 과거의 유물로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때로 그렇게 정직하지 못하다. 뉴스에 많이 등장하는 몇 사람은 일부러 진실과 거짓 사이의 경계를 오가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은 인격과 연관이 있다. 인격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바른 일을 행하는 특성이라고 어떤 이들은 묘사한다. 정신과 마음이 하나일 때 우리의 언행은 일치한다. 대다수는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려고 애쓴다. 하나님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렘 31:33)하겠다고 예레미야서에서 말씀하셨다. 이런 일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투명성과 청렴이라는 덕목은 실행하고 길러야 하는 것이다. 이들 덕목은 우리 안에 성령께서 심어 놓으신 영적인 꾸러미이지만 지속적인 습득이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도덕적이지도 선하지도 않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했다. “온갖 바른 충동의 근원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분만이 죄에 대한 적의를 마음에 심어 주신다. 진리와 순결을 갈망하고 자기 죄에 대해 가책을 느낀다는 사실은 우리 안에 성령께서 활동하신다는 증거이다.”1
아무도 투명성과 청렴성을 독차지할 수는 없다. 그것은 우리 모두와 연관이 있다. 투명한 정직함과 개방성은 사물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이해하기 쉽게 해 주는 자질이다. 그것은 우리의 인격을 반영한다.
청렴함은 정직과 공정함을 나타내는 미덕이다. 그것은 도덕적·윤리적 원칙을 고수한다. 그것은 도덕적 강직함 곧 전체가 온전한 상태이다. 애매하고 이중적인 행동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 행동을 버리고 “투명하게 청렴”2하기로한 이들이 있다.
진실성과 교회 생활
투명성과 청렴함이 어떻게 교회 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가? 우리는 투명함과 청렴함을 말할 때 실제로는 진실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금욕주의자 그리스인들은 진실성을 “일반 공공의 가치와 종교적인 가치가 쇠퇴할 때 일어나는 도덕적 반응”3으로 보았다. 윤리와 도덕성에 대해 초월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재림교회가 고수하는 관점은 거룩함, 진실함, 진리의 추구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성령은 거룩하고 참된 진실성을 얻도록 변화를 일으키신다. 진실성이란 자기를 인식하고 타인의 의견을 균형 있게 대하고 윤리와 도덕의 영역 안에서 행동하는 것이다.4
성경이 말하는 투명성과 청렴
성경은 청렴하고 투명하게 행하는 사람에 대해 많이 말한다. 다윗은 이렇게 기록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사는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실천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남을 허물하지 아니하고 그의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시 15:1~5).
다윗은 또 다음의 사상도 전해 준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하나님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과 한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렘 32:39). 청렴하게 살고 투명하게 행한다는 것은 거룩하고 의롭게 행한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잠 11:3).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시 51:6). 의의 길은 지혜와 진실의 길이며 의는 결과적으로 평강과 고요한 신뢰를 얻도록 영향을 끼친다. 다윗은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시 86:11)라고 기도한다.
높은 표준
그리스도인에게 청렴, 진실성, 투명성은 필수적인 특성이다. 공직자들이 보편적으로 칭찬하는 특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특성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뒤 베드로와 요한이 두각을 나타낸 요인이 하나 있다. 사람들이 알아차렸듯이 그들은 “예수와 함께 있던”(행 4:13)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투명함과 청렴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도전, 기회, 특권에 마음을 쏟자. 신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지녀야 할 그 자체이다. 제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신뢰 때문이다. 재림 신자들에게 있어 투명하고 청렴하게 사는 삶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
1 Ellen G. White, 『Steps to Christ』(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56), p. 26.
2 www.terna.it/en-gb/chisiamo/trasparenzaeintegrita.aspx and thegreatworkplace.com/2568/transparent-integrity-where-is-mr-oz.
3 M. M. Novicevic, M. G. Harvey, et al., “Authentic Leadership: A Historical Perspective,” Journal of Leadership and Organizational Studies 13, no.1 (2006): 64-76.
4 B. J. Avolio and W. L. Gardner, “Authentic Leadership Development:Getting to the Root of Positive Forms of Leadership.” The Leadership Quarterly 16 (2005): 315~338.
후안 프레스톨-푸에산 2015년부터 대총회 재무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