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집에만 있게 된 아이의 건강 챙기기
저명한 소아 신경발달 심리학자이자 로마린다대학 보건의료부 심리치료 부장인 키티 프라이어 랜들 박사의 도움으로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겠습니다. – 집필진
자택 대기령, 재택근무와 함께 아이들도 집에서 학업(및 기타 모든 활동)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영상과 기기에 중독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상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제한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은 시청 시간을 원격 수업과 건전한 관계 형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목적 달성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 외의 시청은 2~5세 아동이라면 하루 1시간 이하, 6세 이상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또 식사 시간과 취침 전 1시간 30분 동안은 시청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신진대사와 수면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이미 전자 기기에 중독되었다면 빅토리아 던클레이의 책 『디지털 단식: 아이의 뇌를 살리는 4주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잘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면역력과 정신 건강이 좋아지고, 회복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움직임(활동뿐 아니라 운동)이 “전자 기기에 중독되어 자신을 고립시키는” 어린 가족에게 아주 효과적인 대안이며 면역 건강에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팔 벌려 뛰기, 줄넘기, 동물 경주(한 발로 깡충깡충 뛰기, 기어 다니기)를 하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유익할 것입니다.
규칙적인 틀은 행복과 건강에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규칙적인 틀(주간/계절의 순환)을 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뒤집어졌지만, 가능한 한 평소와 비슷한 일정을 스스로 따르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신뢰’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틀을 따르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예상하게 되고 ‘한계까지 밀어붙이려는’ 평소의 심리가 사라질 것입니다. 부모, 형, 누나와 함께 미술, 공예, 스토리텔링, 음악을 즐기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가족과 함께 일정을 짜서 확실하게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해야 합니다.
봉사는 면역력을 기르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자택 대기령 기간에 어떤 방식으로 봉사를 해야 할지 창의력을 발휘해 보십시오. 아이의 옷장이나 방을 아이와 함께 청소하고 기부함을 만들고 가족과 친구(특히 나이 드신 분)에게 손수 만든 카드와 편지를 보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전화하고, 집안일을 돕도록 합니다. 부모와 함께하면 이 모든 활동으로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면역 건강과 회복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감사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몇 분간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하루 종일 주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에게서 전자 기기를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고 회복력과 면역력을 키우는 열쇠는 관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투를 치르는 데 중요한 무기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말에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사회적 거리 두기(2m)를 하더라도, 사회적 지지와 정신적 연결은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에게 기도, 미소, 편지/카드, 이메일, 전화, 영상을 보내거나 소셜 미디어로 연락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 때입니다.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 우리를 변화시키시는 치유자 하나님과 관계 맺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Victoria L. Dunckley, M.D., 『Reset Your Child’s Brain (Novato, Calif.: New World Librar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