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새싹 – 어린이 페이지
광견병에 걸린 개와 고함 소리
하나님에게 너무나 무서운 일이란 없다!
킴벌리 루스테 마란
여러분은 기도하시지요? 뭐라고 기도하시나요? 성경에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우리는 무엇이든 요청할 수 있고 하나님은 응답해 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마태복음 7장 7절에 나와 있어요). 우리가 기도한 내용과 하나님의 응답이 완전히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계셔요.
11살 때, 저는 시골에 있는 교회에 다닌 적이 있어요. 우리 교회 바로 옆에는 농장이 두 곳 있었지요. 어느 안식일이었어요. 안식일학교가 끝나고 안식일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친구 디에나와 두 살 된 내 동생 조너선을 데리고 밖에 있었어요. 예배가 곧 시작할 시간이라 다른 사람은 모두 교회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들판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개 한 마리가 디에나의 눈에 들어왔어요. 디에나가 큰 소리로 개를 불렀어요.
그러자 개가 우리에게 다가왔어요. 입은 허연 거품 같은 침 범벅이었고 코에는 가로로 엄청나게 크게 베인 상처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사람을 잘 따르는 것처럼 보여서 디에나가 쓰다듬기 시작했죠. 저는 조금 무서웠지만 디에나를 따라 개를 쓰다듬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개가 난폭하게 으르렁거리며 머리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어요. 순식간에 디에나는 저의 동생을 잡고 뛰더니 교회 진입로를 지나 교회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저는 덩그러니 개와 함께 있게 되었어요.
이 개는 광견병에 걸렸던 거예요. 거는 개에게 물릴까 봐 겁이 났어요. 등을 돌려 도망치려는데 개가 저의 등 위로 뛰어올라 저를 넘어뜨리는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어요. 저는 어쩔 줄을 몰라서 기도했어요. ‘예수님, 개가 달려들지 않게 도와주세요.’ 개는 제가 있는 쪽으로 한 걸음씩 다가왔어요. 거품이 입에서 흘러내렸고 다시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드러냈죠. 입과 코에서는 피가 났어요.
짧게 기도를 드리자마자, 최대한 크게 고함을 지르면 개가 무서워서 도망칠 거라는 (하나님의) 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렸어요. 그래서 저는 개를 노려보며 숨을 크게 들이쉬고 고함을 질렀어요. 그러자 개는 곧장 몸을 돌려 달아났어요.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디에나와 동생에게로 갔어요. 어찌나 크게 소리를 질렀는지 몇 분 동안은 말소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예수님이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성난 개에게 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은 무척 기뻤어요.
이야기해 봅시다.
무서운 일을 당해 도움이 필요했던 적이 있나요? 하나님께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키즈뷰』 2017년 11월 호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보배로운 말씀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건져 주리라. 나를 알아보는 이들을 감싸 주리라. 내게 부르짖을 때 응답하며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내가 그들 곁에 있으리라. 그들을 건지고 높여 주리라.”(시편 91편 14~15절, 현대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