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봉쇄령으로 패스파인더 온라인 기능 강좌 증가
팟캐스트와 미디어 방송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패스파인더 대원들도 2020년 3월에 있었던 코로나 봉쇄로 여러 활동에 제약을 겪었다. 예를 들어, 캠프와 대규모 청소년 집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일부 지도자들은 이른바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상황)’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원들이 다양한 분야로 제공되는 온라인 기능 강좌를 수강하게 됐기 때문이다.
대릴 건가두 『애드벤티스트 리뷰』 미디어부장은 영국, 웨일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가 속한 영국연합합회에서 새로운 세대의 패스파인더를 모집하고 훈련시키기 위한 인터넷 기술 활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건가두 부장은 몇몇 새로운 온라인 기능 강좌의 개발자 및 강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건가두 부장은 2020년 6월 말 온라인 기능 강좌 중 하나를 주최한 뒤 이번 행사는 “영국연합합회 청소년 지도자 데얀 스토이코비치와의 대화에서 시작된 구상”이라고 말했다. “당초에는 영국의 패스파인더를 대상으로 줌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개최했는데 글로벌 서비스로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건가두 부장은 영국, 미국, 카리브해,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매주 200~500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팟캐스트로 기능 강좌
가장 최근의 패스파인더 온라인 기능 중 하나는 영국연합합회와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공동 프로그램인 팟캐스트이다. 팟캐스트는 이동성, 유연성, 다양한 선택권을 원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성향 때문에 2010년대 중반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건가두 부장은 말했다. “넷플릭스는 TV 시청자를 위해 만든 매체이고, 팟캐스트는 라디오 청취자를 위해 만든 매체인데 ‘어느 콘텐츠를 어디서나, 언제나’라는 모토로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건가두 부장에 따르면, 새로운 온라인 기능의 첫 번째 목표는 패스파인더들이 짧은 시간 안에 팟캐스트를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게 하는 것이다.
“팟캐스트를 잘 아는 패스파인더는 어르신들이 팟캐스트를 구독하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어요. 팟캐스트는 특히 은퇴 후 요양원에서만 지내는 분들에게 유용해요.”
동시에 자신의 교회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어서 자신의 신앙을 반영하고 표현할 수도 있다.
팟캐스트 강목
팟캐스트 온라인 기능 강의는 RSS(맞춤형 뉴스 서비스), 통합 관리, DAW(디지털 음성 워크스테이션) 등의 용어를 배우는 학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기능을 따려면 패스파인더는 마이크와 믹서 등 녹음 하드웨어와 어도비 오디션, 오다시티 등의 디지털 오디오 소프트웨어에 능숙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대원들은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온라인에 올리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팟캐스트가 전도와 양육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라고 건가두 부장은 덧붙였다.
좋은 마이크와 컴퓨터, 오디오 편집 능력이 있다면 팟캐스트를 시작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정작 힘든 것은 매일, 매주, 매달 꾸준히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건가두 부장은 말했다.
“성공적이고 인기 있는 팟캐스트는 시간이 지나도 한결같아요.”
향후의 온라인 기능
건가두 부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다른 종류의 기술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패스파인더 활동의 종말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교회 예배 중계 방송’이나 ‘가정 교회 중계 방송’과 같은 방송을 추가할 수 있고, 앞으로 이런 종류의 기술들을 패스파인더 기능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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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쿠바 재림교회에 도착한 ‘하나님의 선물’
국제적인 지원으로 종이 부족 사태를 해결하다.
By Libna Stevens, Inter-American Division, and Adventist World
리브나 스테벤스, 인터-아메리카지회, 『애드벤티스트 월드』
쿠바에 종이 품귀 현상이 발생했을 때 쿠바 재림교회 인쇄소는 문을 닫아야만 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령이 실시되면서 쿠바 재림교회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쿠바 연합회장 알도 페레스 목사는 “쿠바에서는 기독교 라디오, 텔레비전, 온라인 프로그램이 제한되어 있거나 접속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쿠바 재림교인들에게 안식일학교 교과 교재는 성경 공부를 위한 가장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쿠바 교회 지도자들은 종이 수입에 대해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기도하고, 교인들에게 지난 기 교과인 다니엘서 연구를 다시 공부하도록 권했어요. 그리고 지난 4월에 인터-아메리카지회에 쿠바 교회의 상황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요. 대단히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페레스 목사가 말했다.
페레스 목사는 “쿠바 재림교회가 1980~90년대에는 여러 성경 공부 교재를 반복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비참한 상황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송료가 비싸기 때문에 인터-아메리카지회 출판소에서는 성경 연구 자료를 쿠바에 보내 현지에서 인쇄하도록 한다. 쿠바 재림교회 인쇄소의 인쇄 비용은 지회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인쇄된 자료는 합회에 전달되고, 지역 목회자들이 각자 교회에 배달한다.
2020년 6월 29일, 성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안식일학교 교과 1만 1,000권과 종이 팔레트가 하바나항에 도착하자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자신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증거라며 기뻐했다.
“이것은 우리 쿠바 교회에 순금과도 같아요. 쿠바 교회는 이렇게 고급스런 안교 교과를 본 적이 없어요.”라고 쿠바연합회 다야미 로드리게스 홍보부장은 말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7월 6일에 교과를 받았고, 자신의 지역에 신속히 교과를 배달했다.
“하나님께서 쿠바 교회를 위해 행하신 기적으로 인해 우리는 매우 행복해요. 많은 교인이 저희에게 전화해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기별이 담겨 있는 3기 교과를 공부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페레스 목사가 말했다.
페레스 목사는 1주 전부터 쿠바 교회가 부분적으로 교회 예배를 시작했고, 교인들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교회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지만, 지금까지 쿠바 교인 중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쿠바 재림교회 인쇄소는 곧 4기 교과 인쇄를 시작하여 9월까지 인쇄를 마칠 예정이다. “이후의 일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페레스 목사는 말했다.
쿠바에는 재림교회 및 예배소 491곳과 재림 신자 약 38,000명이 있다. 쿠바 재림교회는 합회 4곳과 신학교, 인쇄소를 운영 중이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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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온라인 기능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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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보낸 종이와 안교 교과책을 교회 직원들이 확인하고 있다. 쿠바의 종이 부족으로 교회의 인쇄소가 수개월 동안 문을 닫은 상황에서 이 물품들이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