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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궁극의 혁신가
단순한
수단으로
기적을
이루신다
테스 N. C. 윌슨
놀랍다. 흥미진진하다. 황홀하다. 천사들은 경외감으로 바라본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시 33:6~9).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주를 존재하게 하셨고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다. 그리고 손으로 흙을 만지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지으”셨다(창 2:7).
하나님은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혁신가, 궁극의 혁신가이시다. 혁신은 “기기나 방법에 대한 새로운 사상, 창조적인 생각, 새로운 상상”이라고 정의된다. 혁신적이려면 창의적이어야 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사탄의 손에 떨어졌을 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바로 그것이 필요했다.
아담과 하와가 악한 유혹에 굴복했을 때 원수 사탄은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인류가 영원히 자신의 악한 손아귀에 걸려들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오래전, 무한한 지혜와 예지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세상을 구원하려는 혁신적인 계획을 전개하셨다(슥 6:13). 하나님의 지도 아래 아담이 장차 오실 구주를 가리키는 첫 번째 희생 제물, 즉 양의 목을 땄을 때 그 계획은 실행에 들어갔다.
혁신적인 방법들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들을 계속 사용하셨다. 땅이 악으로 가득해지자 하나님은 온 인류를 멸하기보다는 노아에게 방주를 짓도록 하여 다가올 대홍수에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구원하고자 하셨다. 이것은 이전에 결코 없었던 방식이었다.
악이 다시 퍼지자 한 번 더 하나님이 개입하셨다. 이때는 수많은 언어를 만들어 사람들이 온 땅에 흩어지게 하셨다.
아브라함이 “죽은 자와 같”을지라도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이 확실히 진행되도록 그를 통해 나라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다(히 11:12). 아브라함과 사라가 하나님의 방법을 벗어나 혁신하기로 결정하였을 때, 그 결과는 재앙 수준이었지만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자 성공이 따라왔다.
야곱의 아홉 아들이 증오와 시기가 가득하여 어린 동생 요셉을 노예로 팔자, 하나님은 혁신적인 계획을 세워 악을 선으로 바꾸셨다(창 50:20). 후에 새로운 바로가 하나님의 백성을 몰살하려고 했을 때, 하나님은 혁신적이지만 단순한 방법 즉 떠다니는 바구니에 있던 한 아기를 통해 간여하셨다.
이야기는 계속된다. 물이 바위에서 나오고, 단순하게 둘레를 행진하여 성벽을 무너뜨리고, 돌과 물매로 거인을 죽이고, 선지자를 까마귀로 먹이고, 나병에 걸린 군대장관을 진흙물에 들어가게 해 치유하고, 7년간 짐승처럼 헤매던 강력한 군주가 회심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중에서 작은 부분들이다.
혁신의 절정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에서 혁신은 절정에 이른다. 그런 다음 그분은 자신을 알지 못하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다(요 1:11).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2~13절).
하나님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거듭남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약속하셨다. 대단하지 않은가!
승천을 앞두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행 1:8) 증인이 될 능력을 약속하시며 성령의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다. 이 선물을 받았을 때,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행 17:6).
오늘을 위한 방식을 찾다
하나님은 여전히 혁신적인 방법으로 일하신다. 때로는 환상적이지만 종종 아주 단순한 방법들, 다시 말해 방문, 진실한 미소, 치유의 손길, 따뜻한 식사, 사려 깊은 말, 흥미로운 성경 연구, 깊은 대화, 경청을 활용하신다. 하나님이 활용하시는 수단에는 제한이 없다. 유일한 제한은 그분의 발과 손이 되기로 자원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
그리스도를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여러 효과적인 방식을 찾는다면 다음과 같은 엘렌 화잇의 권면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자기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다른 이들의 마음에 떠오르는 것과 전부 다르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단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남다른 상징, 남다른 표현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교육할 수 있다.”1
“기발한 것을 찾아 무리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면 그들은 큰 위험에 빠진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 새롭고 이상한 방식으로 다른 이들을 능가하려는 자신의 야망에서 비롯된 일이 실제로는 해가 된다는 점을 그들은 식별하지 못한다. 그렇게 그들은 오류를 진리로 본다. 그리고 그것을 놀라운 새 빛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그것은 ‘주께서 이르시되’를 무력화시키는 혁신이다.
모두 하나님의 성령께서 제어하시는 영향력 아래에 있도록 하자. 성령의 지도 아래 있을 때, 우리는 똑같은 지도를 따르는 동료 사역자가 사용한 표현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령께서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맡겨야 한다. 그러나 모두가 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2
창조하고 혁신하려는 능력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경이로운 선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것이 의미하는 중요한 국면을 보여 준다. 이 아름다운 선물을 성령의 지도 아래 둔다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때에 전 교인 선교 운동에 참여한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고 하시려는 일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1 Ellen G. White, 『The Publishing Ministry』(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83), p. 100
2 Ibid., p. 102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발문
이 아름다운 선물을 성령의 지도 아래 둔다면, 지구 역사의 마지막 때에 전 교인 선교 운동에 참여한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고 하시려는 일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