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하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신다
2020년은 세계적인 팬데믹, 사회 불안, 자연재해, 정치·경제의 불안정 등 수많은 일로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마침내 해가 바뀌어 기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21년에는 더 나아질까? 1년 전만 해도 지난 12개월이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거의 알지 못했다. 아무도 우리 모두의 삶이 이렇게 빨리 변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가? 어떻게 우리는 2020년의 폭풍을 뚫고 나갔는가? 그리고 어떤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가? 지난 한 해의 수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전진했음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나는 기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유행이 2020년 초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교회, 학교, 직장, 지역 사회, 전 세계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공간 사용의 제한으로 우리는 안식일학교, 예배, 식사 친교를 위해 교회에 더 이상 모일 수 없었다. 청년들은 청년회 모임에서 만날 수 없었다. 패스파인더는 캠프 등 활동을 더 이상 즐길 수 없었다. 대형 전도회를 공공장소에서 더 이상 개최할 수 없었고 수많은 건강 전도 활동과 여러 공공 프로그램을 재고해야 했다.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된다. 에너지와 창조성을 발휘하여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다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전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분의 백성을 모으는, 새롭게 창의적인 길을 모색했다.
‘친애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게’라는 타이틀의 비디오 메시지 시리즈를 유럽의 미디어 지도자들이 제작했고 곧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으로 보내졌다. 소셜 미디어가 희망과 용기의 기별을 전하는 데 전례 없이 사용되었다. 지회장들은 관할 지역의 교인들에게 영적 양식이 가득한 메시지를 영상으로 직접 전했다. 이전에는 생방송 예배를 결코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지역 교회들이 그 일을 시작했다. 전도 집회들이 온라인으로 방송되어 수만 명이 매일 밤 시청했다. 곧 온라인 합창단이 아주 멋진 음악을 제공했다. 팟캐스트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위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인터넷으로 제공되었는데 거기에는 안식일학교 프로그램, 성경학교, 심지어 온라인 청년 캠프까지 포함되었다. 줌과 이외에 유사한 플랫폼들이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해 사용됐다.
또 감사하게도 많은 영역에서 적절한 안전 조치를 준수하는 가운데 직접 선교도 진행됐다. 아드라는 계속해서 많은 위기를 맞은 지역 사회에 매우 필요한 원조를 제공했다. 의료 선교사들은 최일선에서 아픈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중요한 일을 지속했고 탁월한 건강 교육을 제공했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귀중한 백성이 진리, 사랑, 의, 소망을 선포하는 많은 방법 중 몇 가지일 뿐이다. 성령께서는 자신의 귀중한 기별을 선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세계 도처에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동기를 부여하시고 지도하셨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세 천사의 기별이 지구를 일주하고 있다니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사실인가!
새로운 방법, 동일한 메시지 그리고 동일한 선교 사명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펼쳐지도록 길을 제공하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우리가 배운 많은 것 그리고 우리가 이 팬데믹 기간에 사용했던 창의적인 방법들은 미래에도 계속 사용될 것이다. 이런 환경들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할 많은 길을 찾아내며 사역을 계속할 기회들을 얻는다.
우리의 ‘방법’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와 ‘사명’은 동일하다. 상처 받고 혼란에 빠진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기별을 전하면서 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께 전적으로 완전히 굴복하도록 초청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메시지, 말씀 안에 포함된 그분의 가르침인 성경은 시간을 초월한다. 그것은 모든 시대의 수많은 폭풍을 뚫고 나왔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 49:8).
반석 위에 지은 집
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고 하셨는지는 따져 볼 필요도 없다. 산상수훈을 마무리하면서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4~27).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적절하게 권면한다. “우리 앞에는 폭풍의 시대가 놓여 있다. 그러나 불신이나 낙담의 말은 한마디도 꺼내지 말자. 죄로 병든 영혼으로 가득한 세상에 전해야 할 치유의 기별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자”(선교, 136).
친구들이여, 1년 동안 폭풍의 시기를 통과해 왔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비추어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것도 알고 있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겠다고 약속하신(히 13:5) 그분은 우리에게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고, 그런 다음 나아가서 자기를 위해 세계 곳곳에 전하라고 명하신다.
그분이 우리에게 길을 보여 주실 것이다.
테드 N. C. 윌슨
발문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교 사명이 계속해서 펼쳐지도록 길을 제공하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