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믿음
회심, 재림교회 교육
그리고 성령
영혼 구원의 삼총사
태국 사라부리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나티칸 니탄은 영어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무악렉에 있는 태국 삼육대학(AIU)에 다녔다. 부모님은 불교 신자이며 농부였지만 나티칸이 10살 무렵에 고모가 회심하여 재림교인이 되었다. 고모는 나중에 AIU 교수가 되었다. 고모의 회심으로 나티칸의 가족에게 기독교가 소개되었고 나티칸은 그 대학을 다니기로 결정했다.
난관의 극복
나티칸은 대학에 다닌 지 몇 달 되지 않아 부모님이 더 이상 학비와 수업료를 대 주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모네 집으로 거처를 옮겨 통학하며 숙식비를 줄여야 했다.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티칸은 일반 교양 과목에서도 모든 교수가 수업 시간에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여기 영어를 배우러 온 걸까 아니면 기독교,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우러 온 걸까?’ 의구심이 생겼다. 첫 번째 일반 교양 과목은 ‘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스도인 믿음의 기초’였고 교수들은 성경의 가르침, 특히 복음서에서 가르치는 예수님을 나티칸에게 소개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나티칸은 영적으로 깊은 관심이 생겼고 서서히 믿음의 씨앗이 마음에 심어졌다.
나티칸은 학문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동료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졌다. 몇몇 교수와도 좋은 친구가 되었다. 교수들은 나티칸의 질문들과 바뀐 태도를 보면서 성령께서 그의 안에 역사하심을 인식했고 나티칸이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배우도록 도왔다. 친절과 동정으로 나티칸을 대했고 자주 함께 또 개인적으로 그를 위해 기도했다. 나티칸은 교수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기 시작했고 더욱 구주처럼 되기를 열망했다
멘토의 역할
나티칸이 AIU에서 공부할 때 하나님께서는 많은 영적 멘토를 준비해 주셨다. 그중에는 나티칸의 학업과 영적인 삶을 돌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도교수 애니타 순다레산이 있었다. “교수님이 보여 주신 참다운 사랑과 관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애정은 ‘행동’과 ‘진실함’으로 드러나는 사랑에서 비롯한 것임을 나티칸은 깨달았다. ‘행동’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을 위해 무언가 베푸는 것을 의미하며 ‘진실함’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뜻한다.
변화된 삶
공부를 거의 끝마칠 무렵, 예수님이 자신의 구세주임을 확신한 나티칸은 침례를 받고 재림교회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바람을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었다. ‘어떻게 내가 기독교인, 재림교인이 될 수 있지?’ 여러 생각이 오갔다.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야 해.’
2020년 5월에 나티칸은 침례를 받지 않고 영문과 학사로 졸업했다. 약 한 달 뒤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일을 돕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경을 공부하고 싶은 열망은 여전히 강했다.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 그래서 순다레산 교수께 연락했고 교수는 AIU에 있는 목사 한 분과 연결해 주었다. 나티칸과 목사는 넉 달 동안 함께 성경을 공부했다. 재림교인이 되고 싶었던 나티칸의 꿈은 마침내 2020년 9월 19일 안식일에 침례를 받음으로 이루어졌다.
계속되는 여정
나티칸은 영어 교사로 지원하고 싶었지만 학교에 수업료를 완납하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졸업장이 없는데 어떻게 교사로 일할 수 있을까?’ 나티칸은 그동안 성경을 가르쳐 준 목사님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씀드렸다. 목사님은 기도로 하나님께 이 문제를 말씀드리라고 제안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셨다. 나티칸이 침례를 받기 사흘 전에 하나님께서는 대학 교수 중 한 명의 마음을 움직여서 완납하지 못한 수업료를 해결해 주셨다. 나티칸은 그 교수에게 깊이 감사했고 기도의 힘에 놀랐다.
“기도하면 신자들의 삶에 불가피해 보이는 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도 기도로 이길 수 있습니다.” 덧붙여 그는 말했다. “주께서는 AIU에 있는 교수님들, 친구들, 교회 예배, 저의 고모를 사용하셔서 저에게 그리스도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를 도와주신 분들과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들은 그리스도께 이끌린다. 서로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사랑은 다른 이들을 믿음으로 이끌 수 있다.
단순한 회심의 이야기 그 이상
이것은 회심 이야기일 뿐 아니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을 이끄는 기독교 교육의 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독교 교육은 사람들을 변화시켜 그들 자신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독려한다. 학생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이끄는 복음의 중심지가 되는 것이 전 세계 재림교회 교육 기관의 목표이다.
이사야 선지자의 기록은 오늘날 그리스도인 교사 모두에게 권고한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 55:11).
유스리 기르기스 태국 사라부리 무악렉에 있는 태국 삼육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이다.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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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칸 니탄(왼쪽에서 세 번째)과 성경 공부를 지도한 필자 유스리 기르기스(왼쪽)가 나티칸의 여동생, 고모, 고모부, 엔 바라 AIU 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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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칸은 필자 유스리 기르기스에게 2020년 9월 19일에 침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