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둘씩
아이들이 서로에게 다가가 “나랑 친구 할래?” 하고 묻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최고의 우정이 이렇게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기적을 많이 행하시는 모습을 보았고 그분이 사람들과 어떻게 교류하시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제 제자들이 혼자 힘으로 다닐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보다 앞서가서 자기를 위해 길을 준비하라고 명하면서 ‘둘씩’ 다니라고 말씀하셨다(눅 10:1).
많은 위험에 직면하게 될 제자들을 위해 예수께서 주신 조언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도움이 된다.
예수께서는 혼자 가지 말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둘씩 다니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놀라운 기적을 많이 행하셨고 지금도 계속해서 성령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활약하신다. 예수께서 우리 사이에서 활동하시면서 힘겹고 당황스러워하는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모습을 우리는 익히 경험했다.
우리도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명을 받았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여러 방법, 특히 코로나가 창궐하여 봉쇄 조치가 취해지고 재택 명령이 떨어진 시기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많이 찾아냈다.
그런데 아무리 격리되어 있다 하더라도 절대로 혼자가 아니다. 흥미롭게도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보내셨다.
엘렌 화잇에 따르면 이러한 임무를 주신 예수님의 목적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변하지 않는 자신의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소망, 485~496). 예수께서는 시간을 할애하여 사역하면서 수많은 사마리아 사람을 도우셨고 그 결실이 곧 맺혔다.
오늘날 우리는 이처럼 특별한 길을 걷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예수님보다 앞서가서 걸핏하면 무시당하고 잊히거나 심지어 미움을 받는 사람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라는 부름을 여전히 받고 있다.
우리도 그분의 방식을 따라 둘씩 다니면서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친구 중 한 명과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서 성경 공부하는 일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를 나는 기억한다. 우리 중 한 명이 피곤해지면, 다른 한 명이 말을 더 많이 했다. 그러는 동안 남은 한 명이 조용히 앉아 올바른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위해 기도했다. 이렇게 하면 낙담하거나 거절당하거나 무관심의 벽에 부딪힐 때 힘든 짐을 함께 나누기에 극복하기가 더 쉬웠다.
일주일에 한 번은 아주 일찍 일어나 친구 집에 가서 우리 둘 아니면 우리와 우정을 나누는 다른 사람들이 부딪힌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하도록 함께 기도했다.
다른 친구와 함께 위도 10~40 지역에서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를 위한 기도 봉사도 함께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와는 안식일마다 일몰 직전에 함께 책을 읽고 찬미가 두어 곡을 불렀다. 우리가 훨씬 어릴 때부터 이런 ‘전통’을 이어 갔다.
매주 만나는 성경 공부 소그룹에도 참석했다. 모임마다 연구 주제가 달랐다. 성경 예언을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가 하면 『시대의 소망』을 읽는 모임도 있었고, 세 번째 모임에서는 요한복음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또 우리가 사는 지역 사회를 위한 선교 프로젝트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획했다.
멀리 떨어져 있거나 온라인상으로 만나더라도 교제를 즐기며 둘씩 예수님보다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이번 달에 친구 중 한 명에게 다가가 이렇게 물어보자. “선교 파트너가 되어 줄래?”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재림교회 대학에서 번역, 영어 교육, 음악 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발문
우리도 그분의 방식을 따라 둘씩 다니면서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