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
하나님의 마지막 호소
멸망해 가는 세계를 향해
테드 N. C. 윌슨
2020년 9월 2~9일 자 『타임』 표지에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거창한 선언이 굵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이 잡지의 특별호는 평소보다 두 배 분량으로 기사를 실었고 서두에서 독자들에게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우리가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에 대해 숙고할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1라고 전했다. 잡지에서 전 세계의 선구적인 사상가들은 새로운 형태의 세상을 위한 자신들의 이상을 제시하면서 인생의 모든 면을 다시 상상하고 이 ‘그레이트 리셋’을 위한 시간을 갖자고 촉구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폭발로 말미암아 인생의 많은 국면이 실로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지난해의 정치·경제·사회·자연적 재앙에 대해 무신론자들조차도 지금은 종말적 시간이라고 말한다.
세계 도처에서 사람들은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불안해하고 무서워한다. 그들은 해답을 찾고 있다. 그리고 군중이 갈망하는 만병통치약을 제공하는 일에 열심인 자들이 있다.
놀라운 협력 관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가장 놀라운 전개 중 하나는 거대 기업들과 바티칸 간의 협력 관계이다. 2020년 12월 8일 자 『포춘』지에 따르면, “아메리카 은행, BP(영국 석유 회사), 존슨 앤 존슨, 세일포스 그리고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여러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바티칸과의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 새로운 사업 기구는 가톨릭교회와 제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의 도덕적 인도 아래 운영되고 있다.”2고 하였다. 그 기사에 따르면, ‘바티칸과의 포용적 자본주의 위원회’3는 2016년, 바티칸에서 개최된 세계 포럼에서 발전했는데, 그때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우리 시대의 필요에 응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와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전례 없는 창의적인 방식을 찾아내라.”4고 독려했다.
예언에 친숙한 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때를 분별하고 있다. 예언된 수많은 사건이 신속히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절망적인 몸부림으로 해답을 찾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계시된 그대로의 진리를 선포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맡겨진 과업에 성실해야 한다
“특별한 의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파수꾼이자 빛의 전달자로 세상에 세워졌다. 그들에게는 멸망해 가는 세상에 전할 마지막 경고가 위탁되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놀라운 빛이 비치고 있다.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 첫째·둘째·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사업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 다른 어떤 것도 그들의 주의를 빼앗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은 경고를 받아야 하고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에게 맡겨진 과업에 성실해야 한다.”5
이 귀한 기별들에는 바로 이 시대를 위한 소망, 지침, 부여된 권한으로 가득하다.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태는 그저 더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에 관한 것이 바로 세 천사의 기별이다. 혼란, 바벨론, 혼돈에서 사람들을 불러내고 그들이 허락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는 각 사람을 위해 계획을 이루실 것임을 밝혀 주는 것이다. 그분의 계획이란 자기편에 선 모든 사람을 새 예루살렘에 거하게 하는 것이다.
진심 어린 호소
매우 중요한 세 천사의 기별에 초점을 맞춘 이번 『애드벤티스트 월드』 특별호에서 독자들은 전임 대총회장 세 명의 진심 어린 호소를 접할 것이다. 이들은 부흥과 재림교인 소명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호소하고 있다.
재림교인은 그저 많은 교파 가운데 있는 하나의 일원이 아니다. 재림교인은 요한계시록 12장 17절에서 표현하듯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지닌 독특한 무리의 일원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 따르면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에게 위탁된 위대한 사명에 충성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세 천사의 기별을 세상에 선포할 수 있으려면 먼저 주님을 힘입어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서 부흥과 개혁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진리의 선포자
이사야서에는 이사야를 부르시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중보하고 경고하려는 특별한 목적으로 이사야를 부르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부르신다. 선지자가 아니라 진리의 선포자로 부르신다.
이사야를 부르셨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 알현실의 이상을 보여 주셨다.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했고”(사 6:1). 이사야는 수많은 천사가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3절)라고 외치는 놀랍고 장엄한 광경을 묘사한다. “문지방이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4절).
이사야는 정말로 깜짝 놀랐다.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말했고 그는 완전히 미약하게 되었다. 자신이 죄 많고 합당하지 않다고 느꼈다.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5절).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이해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분은 여러분과 나의 마음도 알고 계신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그분은 정확히 아신다. 그리고 정결하고자 하는 자가 구하기도 전에 그분은 그를 돌보실 것이다. 여호와 앞에 자신을 낮추라. 그러면 생애에서 그분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매일 성경과 예언의 신을 연구하면서 그분과 관계를 유지하라. 그러면 그분은 놀랍도록 여러분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이사야가 압도된 것을 여호와께서는 아셨고 성소의 제단으로 천사를 보내셨다. 천사는 제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결하게 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숯을 가져다가 표상적으로 이사야의 입술에 대었다. 상징적으로 이사야의 죄가 제거되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의 옷이 그에게 주어졌다. 그런 다음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성령께서 부여한 하나님의 거룩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 그의 생애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동일한 일이 여러분과 나에게 오늘 일어날 수 있다.
이사야는 자기 죄가 깨끗해졌기에 전율했다. 그때 그는 여호와께서 부르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다행히도 이사야가 즉시 응답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8절).
오늘날 하나님의 부르심
오늘 동일한 음성이 여러분과 나를 부르신다. 그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재림을 준비하길 바란다. 그리고 네가 그것을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 원한다.” 우리 모두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 기별을 선포할 수 있도록 십자가 밑에 있으며, 우리 입술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예수와 올바른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 불타는 숯이 필요한 죄인들이다. 늦은 비 성령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하나님의 권고와 계획이 그처럼 분명히 우리에게 공개된 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분명한 예언의 말씀에 계시된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운 특권이다. 이것은 무거운 책임을 우리에게 지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받은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바라신다. 경고의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 하나님과 인간이 연합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6
우리 손에 맡겨진 놀라운 사명에 대해 우리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진지해질 때가 되었다. 지금은 전 교인 선교 운동에 참여할 때이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분을 위해 빛이 되라고 주님은 부르신다.
우리는 영적 경험이 성숙해질 때까지 시련을 받을 것이다. 주님 외에 그 무엇도 의지하지 말라. 그분은 여러분을 보고 계신다. 이사야를 위해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여러분을 정결하게 하시며 용기를 주실 것이다. 그분은 마지막 날의 기별, 즉 세 천사의 기별과 자신의 의가 체현된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고 예수께서 곧 오신다는 위대한 소식을 선포하기 위해 여러분의 마음과 입에 아름답고 적극적인 심령을 두실 것이다.
모닝콜
우리가 오늘 목격하는 모습들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찾도록 촉구하고 앞일을 대비하게 하는 모닝콜이다. 성령께서는 우리로 다 해낼 수 있게 하신다. 세 천사의 기별의 중심에는 예수, 의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요한계시록 18장 1~4절의 넷째 천사가 사람들에게 바벨론과 혼돈에서 나와 진리의 순결한 빛, 즉 성경의 진리로 오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인간적‧철학적인 흥미로운 개념으로 오라는 것이 아니다. 순결하고 성경적인 진리로 오라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마지막 때에 설 것이다.
“우리 앞에는 폭풍의 시대가 놓여 있다. 그러나 불신이나 낙담의 말을 한마디도 꺼내지 말자. 죄로 병든 영혼으로 가득한 세상에 전해야 할 치유의 기별이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자.”7 그것이 우리의 기별이다. 그것이 사명이다. “가장 암담한 날, 형세가 가장 험악한 것처럼 보일 때에도 무서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아신다. 그분은 전능하신 분이다.”8
그리스도와 그분의 능력을 완전히 의지하고, 성경과 예언의 신을 연구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면서 마지막 때를 준비하자. 앞일을 위해, 거기서 우리가 맡을 역할을 위해 주께서 준비시켜 주실 것이다. “품성은 위기의 때에 나타난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중요한 음성이 한밤중에 선포되고 졸던 처녀들이 잠을 깨었을 때에 그 사건을 위해 누가 준비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9
우리는 마지막 때에 살고 있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그리고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라는 그분의 음성이 여러분과 내게 울릴 것이다. 여러분은 “주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내가 가겠나이다!”라고 기꺼이 말할 것인가?10
1 “The Great Reset,” TIME, Nov. 2~9, 2020, https://time.com/collection/great-reset/
2 “Big Companies Join Vatican-affiliated Council Pledging Inclusive Capitalism,” Fortune, Dec. 8, 2020, https://fortune.com/2020/12/08/council-for-inclusive-capitalism-with-the-vatican/
3 https://www.inclusivecapitalism.com.
4 ““Big Companies Join Vatican-affiliated Council.”
5 『교회증언 9권』, 19
6 앞의 책
7 『그리스도인 선교봉사』, 136
8 앞의 책, 107
9 『실물교훈』, 412
10 ‘I Will Go’ 프로젝트에 관하여 자세한 사항은 다음을 참조할 것. https://iwillgo2020.org
발문
예언에 친숙한 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때를 분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