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신 알아가기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선지자의 사역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매우 자주 이상과 꿈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직접 받는다. 예언적인 이상과 꿈들은 가상 현실과 같다. 다니엘 10장 7~9절, 이사야 1장 1절, 하박국 2장 1~2절에서 묘사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상 가운데서 당신의 기별을 전하는 사람의 마음과 더욱 직접적으로 교통하신다.
성경 저자는 아니지만 엘렌 화잇은 70여 년간 예언적인 이상과 꿈들을 통해서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였다. 이 계시들 중에서 아주 귀한 한 부분은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심지어 그분의 손길을 경험하기까지 한 특권에 있다. 이것은 그녀의 생애와 저술에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주님의 메신저로서, 필생의 노력을 다해서 화잇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바라보게 하였고 그들을 예수와 연결시켰다.
“두려워 말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엘렌 화잇은 15세쯤 되었을 때 인격적이고 초자연적인 꿈에서 예수를 만났다. 침례는 받았지만 여전히 구원받기에는 부족하다는 강력한 죄책감, 무가치함과 씨름하고 있을 때였다.
화잇은 꿈에서 어느 방으로 이끌려 예수님을 보았다. “그 아름다운 얼굴과 자비와 위엄을 갖춘 그 표정으로 보아 그분이 예수님이심에 틀림이 없었다.”라고 말하였다. 엘렌은 그분의 눈빛에서, 그분이 자기 생애의 모든 사정과 마음속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감찰하시는 그분의 눈을 견뎌 낼 수 없음을 느끼고, 엘렌은 그분의 시선에서 자신을 숨기고자 노력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분은 미소를 지으시고 가까이 오셔서, 나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동정과 사랑스런 용납에 그녀는 압도되었다. “그분의 부드러운 음성은 이전에 결코 경험한 적이 없는 행복감으로 나의 마음을 전율시켰다. 나는 너무 기뻐서 말을 할 수 없었고, 감격에 압도되어 그분의 발 앞에 엎드렸다.”라고 화잇은 회고했다.
잠시 뒤, 엘렌은 여전히 꿈 가운데서 기력을 회복한 다음 일어섰다. 그 장소를 떠날 때의 순간을 화잇은 이렇게 회상하였다. “예수님의 사랑스런 눈은 여전히 내게 머물러 있었고, 그분의 미소는 기쁨으로 나의 심령을 채웠다. 그분의 임재는 거룩한 경외심과 표현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나의 마음을 채웠다.”1
엘렌이 1844년 12월, 예언적 사역에 부르심을 받은 이후, 예수에 대한 이 최초의 꿈이 있었고 이어서 많은 다른 꿈을 꾸었다. 그는 초기에 받은 이상과 꿈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자주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뵈었다. 그분은 한 인격체이셨다.”2 그분의 얼굴 표정, 특히 시선과 음성은 그녀에게 심원한 영향을 끼쳤다.
구원의 계획
엘렌이 이상 중에 받은 장면과 메시지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들을 묘사하였다. 엘렌 화잇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선악과를 먹은 에덴동산으로 돌아갔다. 그는 인류의 구속을 위한 계획을 확실히 하기 위해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만나시는 모습을 눈으로 보았다.
“그때 나는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보았는데, 그분의 얼굴은 슬픔과 동정의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곧 그분이 지극히 찬란한 빛에 둘려 있는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시는 것을 보았다. 나를 수행하는 천사가 ‘그분은 지금 아버지와 밀담을 하고 계신다.’라고 일러 주었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의논하시는 동안 천사들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는 것같이 보였다. 그분은 세 번이나 아버지를 두른 영광의 빛 가운데로 들어갔다 나오셨는데 그가 세 번째 그 빛에서 나오실 때에야 우리는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분의 용모는 모든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스럽게 보였으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애로움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분은 곧 천사의 합창대에게 잃어버린 인간들이 피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음을 알려 주셨다.”
그런 다음 그녀는 예수에 대한 메시지를 묘사하였다. “그분은 아버지께 간청하여 인류를 위한 대속물로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고 그들의 죄를 대신 지고 스스로 죽음의 선고를 받음으로써 인류가 그분의 피 공로를 통하여 죄 사함을 얻고 순종함으로 저들이 쫓겨났던 동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일을 하도록 승낙받으셨다.”3
『시대의 소망』
엘렌 화잇은 자신의 서적에서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를 특별히 강조하였다. 그녀는 이어지는 장면들을 보았는데 어떤 장면은 “바라보기에 즐거웠고” 다른 장면은 그녀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였다.”4 어느 편지에서 화잇은 이렇게 외쳤다. “아, 그리스도의 사명과 관련하여 내 안에서 불타오르는 것들을 표현하는 일에 나는 얼마나 무능하고 무력한가! …내 앞에 드러난 것들을 나는 생동감 있게 소개할 줄을 모른다”5
그리스도의 생애를 뛰어나게 진술한 책 『시대의 소망』은 수많은 사람에게 구주이자 친구이신 예수를 소개하고 그분과 사랑에 빠지게 하였다. 엘렌 화잇은 하늘 성소에 계시며 현재 봉사하시는 예수를 보았다. “계시 중에 나는 지성소로 옮겨졌고…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여전히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다. …예수께서는 제사장의 옷을 입고 동정 어린 눈으로 남은 무리를 지켜보면서 두 손을 치켜들고 갖은 연민이 섞인 음성으로 ‘나의 피, 아버지, 나의 피, 나의 피, 나의 피!’ 하고 부르짖으셨다.”6 화잇은 또 이렇게 기록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해 부드러운 사랑을 나타내고 계심을 보았다. 그것은 아주 위대하였다.”7
이상 중에 엘렌 화잇은 구속받은 자들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때인 미래로도 이끌려 갔다. “새 예루살렘의 진주 문들이 활짝 열렸고 빛나는 돌쩌귀들이 앞뒤로 움직였다. 사랑스러우신 예수의 기쁨에 찬 음성이 들렸다. 그것은 인간의 귀에 이제까지 들렸던 어떤 음악보다도 더 풍성하였는데 그 음성이 우리에게 들어가라고 말하였다.”8
하나님의 사랑
엘렌 화잇이 자신의 이상으로 받은 인격적이고 강력한 영향력은 한 친구에게 보낸 개인 편지에 나타나 있다. “어제…우리는 감미롭고 영광스런 시간을 보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에서 밖으로 흘러나왔다. 나의 온 존재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황홀해졌고 나는 이상에 들어갔다. 나는 예수님의 넘치는 사랑과 영광을 보았다. 그분의 얼굴은 정오의 해보다 환하였다. 그분의 옷은 가장 하얀색보다도 더 하얗게 보였다. 친애하는 자매여, 내가 그대에게 하늘의 영광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친애하는 자매여, 하늘은 정말로 값이 싸지 않은가?”9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우리의 살아 계신 구주이자 친구이신 예수께 우리를 이끌어 준다. 우리는 매일 그분의 사랑과 돌보심을 경험하도록 부르심을 받는다. 영광스런 눈으로 그분을 보고, 본향으로 초대하시는 그분의 아름다운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그분의 다시 오심을 고대하게 된다. 그날까지 우리는 엘렌 화잇의 저술들을 읽을 수 있고 성경과 우리의 경이롭고 사랑스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예수 안에는 “신성의 충만이 육체로 거하신다”(골 2:9). 그리고 그분은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엡 1:23)시다. 그분은 우리의 기쁨, 우리의 소망, 우리의 구원이시다. 곧 우리는 그분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고전 13:12)이다.
1. 『교회증언 1권』 28~29
2. 『초기문집』 77
3. 『초기문집』 126, 『리뷰 앤드 헤럴드』 1853년 2월 17일 자
4. 원고 93, 1900년
5. 편지 40, 1892년, 『가려 뽑은 기별 3권』 115
6. 『초기문집』 36~38
7. 『초기문집』 39
8. 편지 3, 1851년
9. 편지 3, 1851년
멀린 D. 버트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장이다
발문
엘렌 화잇의 저술들은 우리의 살아 계신 구주이자 친구이신 예수께 우리를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