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말의 대가
하나님께는 거짓말과 그 결과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있다.
케빈 맥길, 노스퍼시픽연합회 『글리너』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기본은 말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이다. 모든 종교가 선한 것은 아니며 모든 발언이 칭찬받아 마땅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는 다른 종교적 또는 정치적 견해를 비난하기로 결정하는 순간, 우리는 위험한 길로 들어선다. 말의 자유는 모든 말을 보호하는 것이다. 여기서 요점은 다른 누군가의 입장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사실,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인종 차별적이고 편협하고 위험한 말을 꺼내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하면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것은 원칙 없는 처벌이 아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결과이다.
말할 자유의 한계
발언의 자유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명예 훼손(글로 남겨진 경우) 또는 비방(말한 경우)으로 법정에 서야 할 수도 있다. 어떤 발언으로 폭력 상황이 발생했음이 증명될 수 있다면, 이것은 당연히 기소되어야 한다. 발언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 그 발언으로 인한 결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워야 한다. 이 중요한 교훈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직장에서 욕설을 내뱉다가 해고당하고 나서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의 괴롭힘 행위를 모조리 찾아내 중단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나쁜 말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은 선한 말이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난무하는 증오 발언과 음모론 속에 선한 말이 파묻혀 버리고 있다. 그러나 선한 말과 좋은 생각이 결국 악을 이긴다는 믿음을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에게 더 완벽한 연합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악한 말에 대해 울타리를 치는 것이 곧 선한 말을 위해 울타리를 치는 것이다.
자신부터 부드러워지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두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만나지만 상대방을 친구로 대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과 다른 의견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예모를 갖춰 우리와 다른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건전하고 건강한 다원주의다.
거짓 발언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
시그베 톤스타드는 자신의 요한계시록 주석에서, “성경은 뱀의 ‘거짓말’로 시작되고, 옛 뱀이자 천하를 꾀는 자(계 12:9)로 묘사된 사탄과의 지속적인 대결로 끝난다.”*고 했다. 하나님은 사탄에게서 발언의 자유를 즉각적으로 뺏을 수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강제로 거짓말을 막지 않으심으로 자신의 성품을 나타내신다. ‘거짓말’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은 ‘더 많은 말’이다. 하나님은 계시를 주심으로 거짓말에 대항하신다.
성경은 말의 힘에 대해 건전한 충고를 전하고 있다. 사도 바울의 지혜를 묵상하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1~32).
최고의 말은 사람을 구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하지 않고, 사랑으로 많은 사람을 대화의 자리로 초대하는 것이다.
*Sigve Tonstad, Revelation(Grand Rapdis: Baker Academic,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