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족을 위한 사역
협력의 힘
2009년 어느 날 아침, 독일 프리덴사우 재림교회 대학교의 라슬로 사보 교수 사무실로 걸어 들어온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학생 레마레카 키바시시가 다급히 요청했다. “사보 박사님, 탄자니아에 가서 우리 부족을 도와주세요.”
프리덴사우 대학교 신학과 부학장이었던 사보 박사는 이전에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었기에 마사이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물질적‧사회적인 문제를 돕고 싶은 키바시시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
“마사이족은 정부 기관과 교회로부터 종종 무시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어요.”라고 사보 박사는 말했다.
마사이족은 전통적으로 유목민이자 목축민으로 케냐와 탄자니아의 넓은 영토에서 가축을 기르면서 대가족을 이루고 산다.
흔히 부모들은 어린 딸을 나이 많은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남편은 장인에게 지참금으로 암소 여러 마리를 가져다준다. 그리고 늙은 남편이 죽으면 청상과부와 어린 자녀들만 남아 빈곤에 허덕인다.
적절한 의료 시설의 부족, 걷잡을 수 없는 영·유아 감염, 높은 영·유아 사망률은 가족들이 겪어야 할 또 다른 어려움이다.
변하는 환경
정치적·환경적·사회적 어려움으로 마사이족의 삶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가족과 가축을 위한 물 부족, 빈번한 가뭄, 만연한 질병으로 인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유목 생활 방식은 점점 정착 형태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소득을 얻기 위한 다른 선택지는 거의 없으며 교육을 쉽게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날 라슬로 사보 교수의 사무실에서 키바시시가 요청한 이후 프리덴사우 대학교가 북부 탄자니아에서 전도 및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프리덴사우 학교는 고아와 소외 계층 아이들을 보호하고 영양·교육·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재림교회 운영 기관인 ‘리스토어 차일드’와 협력하고 있다. 롱기도와 카라오에 있는 마사이랜드를 공동 지원할 계획이다. 물 공급, 교육, 의료 및 영적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개발한다. 대학과 리스토어 차일드는 모든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인력 및 기타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을 통한 진전
이 협력으로 지금까지 카라오에 마사이 재림교회 초등학교 그리고 카라오와 롱기도에 8개의 보육원이 설립됐다. 700여 명이 학교에 다니는 중이며 2020년도에는 국가 시험에서 탄자니아의 초등학교 상위 15% 안에 들었다.
마사이족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학생들에게 매일 제공하는 식사도 포함된다. 카라오에서는 월드뱅크와 같은 국제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지역 사회에 수원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관을 설치했다. 또 과부들에게 염소를 제공해 가족들에게 우유를 공급하고 수입도 얻게 했다.
사람들의 물질적 문제를 해결해 주면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긴다. 현재 재림교인 수백 명이 카라오와 롱기도에 있는 재림교회 13곳에서 예배를 드린다.
모니카의 이야기
마사이 학교에 다니는 모니카는 학교에 가려면 정글을 통과해 먼 거리를 걸어야 했다. 야생동물이 무서웠던 모니카는 매일 성경절을 암송하며 학교를 오갔다. 성경절을 외우면서 마음이 마음이 편안해졌고 하나님 신뢰하는 법도 배웠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대신에 지금은 아루샤에 있는 재림교회 중학교를 다니며 의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미래의 성장
프리덴사우 재림교회 대학교와 리스토어 차일드는 갈수록 도움이 더 많이 필요한 마사이족을 위해 꾸준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단체는 현재 카라오 지역의 학교 기숙사 건설, 진료소 개설, 지역 사회를 위한 체계적 농업 사업 육성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다음 사이트에서 본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thh-friedensau.de/en/ 또는 https://restoreachild.org
세파 앙기라 케냐에서 봉사하는 재림교회 목회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