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하는 여정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한 사람을 직접 목격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느 개인이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여 결국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더욱더 이해할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된다. 복음 전도만큼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적 발걸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없다.
우리 각자는 인생의 특정한 시점에서 의미와 목적, 사랑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우리 부부는 감사하게도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하나님을 찾는 여정에서 특별한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되었다.
막냇동생 네이선은 아주 어린 나이에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은 끝도 없었다. 지난 4년 동안 동생은 기도와 말씀 연구에 수많은 시간을 보냈다. 매일 일과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따로 내기 위해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날 때가 많았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시하려는 동생의 헌신은 우리에게 자극이 되었다. 식탁에서든 교회로 가는 길이든 동생은 항상 우리에게 성경에 나오는 질문을 던지며 성경을 어떻게 하면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했다.
동생은 15세가 되어 침례를 받고 싶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연기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계속 배우려는 동생의 열정이 꺾이지는 않았다. 봉쇄 조치 동안 밖에 나가지 못할 때 우리 부부에게 재림교회의 교리를 함께 공부하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도 성경을 계속 공부했고 아버지와 목사님에게 설교법을 배웠다.
하나님을 경험하려는 동생의 열망은 계속 식지 않았고 그 결과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하게 되었다. 동생이 끊임없이 질문하면 내가 지칠 때가 있지만, 덕분에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내 열정도 식지 않게 되었다.
미얀마에서 온 친구 랄룬타리는 최근 하나님의 말씀에 열성을 쏟기 시작했다. 그 친구와는 스파이서 메모리얼 대학 합창단에서 함께 노래를 불렀고 2016년에 함께 졸업했다. 그 후 2019년에 방갈로에서 다시 만났다. 대학 시절을 추억하던 중 친구가 성경을 정말 간절히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님과 재림교회의 믿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함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친구는 감리교 가정에서 자라 가족과 함께 교회를 다녔다. 그런데도 더 많은 것을 원했다. 성경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배운 신앙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문점이 생겨났고, 자신이 성경을 공부하면서 발견하게 된 진리를 우리에게 신나게 들려주었다. 심오한 신학적 개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단한 용어로 설명하는 친구의 모습에 우리는 감동하면서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만 이 일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친구가 수많은 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셨다.
진리를 발견하면 엄청나게 힘이 나고 행복하다. 친구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에서 흩어진 점을 연결하여 그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바로 우리 눈앞에서 친구가 변화했다. 기적이 아니고 무엇일까? 친구가 하나님과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습은 진심이었고 감동적이었다.
이렇게 하나님을 탐구하고, 더욱 찾고, 더욱 알고자 갈망하면 그분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된다. 내 동생과 친구는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드리기로 하고 작년에 침례를 받았다. 정말로 기쁜 순간이었다. 누군가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할 때마다 하늘에서 기뻐한다는 말을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향한 커다란 열정과 믿음으로 인내하기를 바라신다. 이러한 탐구를 향한 여정을 막 시작한 사람도 있고 계속 이어 가려는 사람도 있다.
비어셰바 제이컵 인도 방갈로르의 로리 메모리얼 대학교의 인적 자원 코디네이터 및 부총장 보좌로 일하고 있다.
발문
이렇게 하나님을 탐구하고, 더욱 찾고, 더욱 알고자 갈망하면 그분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