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에 하루 동안 임시 대총회 총회 개최한다
온라인 총회 참석 위해 헌장 개정 논의할 예정
『애드벤티스트 월드』, 애드벤티스트 뉴스 네트워크
2022년 1월 18일에 대총회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는 동의안이 4월 13일(화) 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번 결의는 2021년 춘계 회의 첫날에 있었다. 춘계 회의는 대총회 회기 동안 매년 개최하는 양대 회의 중 하나이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총회에서 한 가지 사안을 두고 특별 1일 대총회 총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앞으로 예측 불가능하고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총회 대표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헌장을 수정하기 위해서다.
결의 전에 핸즐리 무루벤 부총무는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이 안건을 제안하면서 몇 가지 요소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총회 총회 및 모든 결의는 대표들의 직접 참여로 진행해야 한다는 교회 헌장의 규정을 그는 상기시켰다. 덧붙여 헌장 제5조 1항은 대총회 총회가 정규 일정에서 “2년 넘게” 연기되면 안 된다고 진술하고 있다. 헌장 및 정관 개정은 반드시 정기 총회나 임시 총회에서 대표들이 결의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무루벤은 설명했다.
“각 절차의 단계를 투명하게 하려는 것이 목표”라면서 무루벤은 “오늘 우리가 내놓는 제안은 훨씬 이치에 합당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결책이 확정되면 대표들은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2022년 6월 6~11일에 개최하는 대총회 총회 장소에 팬데믹으로 사실상 갈 수 없게 되더라도 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
행정자들은 대총회 총회를 대면 회의로 준비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안책을 마련해 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상황에 따라 대총회를 온라인 방식, 대면 방식 또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개최할지를 적절한 때에 결정해야 한다.
“교회적 또는 전 세계적 중대 위기 상황”에 따라 대총회 총회 대표 총수를 줄일 수 있다고 헌장 제5조에서 부여하는 권한에 근거해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1월 임시 총회 참석 대표 수를 400명까지 줄이기로 결의했다. 이 동의안에는 특정 지회가 여행 제한이나 기타 사유로 할당된 수만큼 대표를 보내지 못할 때는 채우지 못한 할당 수를 대총회에 반납해도 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그럴 경우 대총회 행정협의회에서는 해당 지회 출신인 현행 대총회 근무자 위주로 대표를 지명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동의안에는 13개 지회와 137개 연합회의 행정위원들이 이와 같은 헌장 개정안을 논의하고 결의해 2021년 8월 31일까지 대총회 총무부에 보고해 달라는 요청도 담겨 있다.
대총회 춘계 회의에서는 세 가지 제안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가결됐다.
대총회 임시 총회를 승인한다는 첫 동의안은 169 대 3, 임시 총회를 2022년 1월 18일에 개최한다는 두 번째 동의안은 168 대 3, 2022년 1월 18일 임시 총회 대표 총수를 400명으로 제한한다는 마지막 동의안은 170 대 1로 결의됐다.
대총회 신임 재무 및 총무 선출
에르톤 쾰러와 폴 H. 더글러스가 각각 G. T. 응의 총무직, 후안 프레스톨-푸에산이 재무직을 이어받았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4월 14일,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에르톤 쾰러 남미지회장을 신임 대총회 총무로 선출했다. 또 행정위원회는 2007년부터 대총회 감사부장을 맡아 온 폴 H. 더글러스를 대총회 재무로 선임했다.
신임 총무
“여러분의 신임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줌 화상 회의로 접속한 지도자 수백 명 앞에서 쾰러가 말했다. “저에게 필요한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쾰러 목사는 2007년부터 남미지회장으로 봉사했다. 그동안 총무, 청소년 지도자 등 여러 행정직을 거쳤다. 아내 아드리에네 마르케스는 간호사이며 자녀는 둘이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쾰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쾰른 목사는 전문가이며 선교 중심적이고 매우 뛰어난 행정가입니다. 조리 있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다룰 줄 아는 분입니다.”
197 대 16으로 신임받아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 쾰러 목사는 은퇴를 선언한 전임자 G. T. 응 목사에게 선출 직후 감사를 표했고, 응 목사의 “위대하고 뛰어난 업적”을 본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회 선교에 “전적으로 집중하는” 마음으로 유용한 봉사자가 되겠다고 서약했다. “열린 마음으로 듣고 배우겠습니다. 벽이 아니라 다리를 연결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신임 재무
행정위원들은 또 다른 선거위원회 추천을 받아 더글러스를 대총회 총무로 신임했다.
더글러스는 “위원회의 결정과 주님의 인도에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송구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라고 행정위원 수백 명에게 소감을 전했다. (204 대 10으로 표결된) 결의안을 지도자들이 발표하고 얼마 뒤에 더글러스는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더글러스는 1986년부터 대총회 감사부에서 여러 업무를 돌봤고 2007년에 부장이 되기 전까지 부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에 더글러스는 교회 지도자들과 위원회를 위한 ‘회복력 로드맵’을 개발했다. 이 계획은 “위기 때 선교를 유지하고 돌발적인 비상사태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지도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대총회 행정위원회 투표 전에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더글러스에 대해 “그리스도인 윤리 등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늘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윌슨 목사는 2018~19년에 더글러스의 도움으로 교회 한 곳을 개척하고 전도회를 개최했다면서 “그는 하나님의 겸손한 종”이라고 평했다.
더글러스는 7월까지 직분을 유지하는 전임자 후안 프레스톨-푸에산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청지기로서 그가 교회에 남긴 유업을 지속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면서 더글러스는 “이 세상에 하나님이 오실 수 있도록 함께 일합시다.”라고 말했다.
캡션
에르톤 쾰러(왼쪽) 대총회 신임 총무와 8월부터 직무를 시작하는 폴 H. 더글러스 재무
스탠리 아르코 목사
에르톤 쾰러를 뒤이어 남미지회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4월 22일, 남미지회의 에스파냐어·포르투갈어 사용 지역 모두에서 지도자로 봉사해 온 스탠리 아르코 목사가 8개 국가 2,500만 신자를 아우르는 지회의 최고 책임자로 선출됐다. 온라인 특별 회의에서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에서 추천한 아르코를 지회장으로 승인하기로 결의했다. 14년간 남미지회장으로 일하다가 대총회 재무로 선출된 에르톤 쾰러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이다. 남미지회 소속 국가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르과이 등이다.
4월 16일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의 추천 이후 쾰러 목사는 추천 대상으로 아르코 목사가 선정된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스탠리 아르코 목사는 능숙하고 균형 잡힌 지도자이며 남미지회를 위해 원대한 비전을 지닌 인물이자 기도의 사람입니다. 성경관이 건전하고 예언의 신의 지도를 성실히 따르는 분입니다.”라고 쾰러 목사는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 말했다. 또 재림교회 공동 창시자 엘렌 G. 화잇의 말을 인용해 “그는 대화에 열려 있고, 존경받고, 융화적이고, 특별히 선교 중심적인 분”이라고 평가했다.
4월 16일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에서는 그동안 지회를 위해 수고한 쾰러 목사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감격에 찬 쾰러 목사는 지회의 미래와 아르코의 지도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적으로뿐 아니라 질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가 (아르코의) 비전입니다. 남미지회가 잘되리라 믿습니다.”
남미지회 행정위원회에서 지회장으로 추천된 이후 아르코는 행정위원들에게 “이 직임은 즐거움이자 특권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라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속히 오시기를 바라는 모든 분에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아르코는 남미 지역에서 교회 지도자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브라질에서 목회한 뒤 17년 동안 여러 곳에서 청소년 지도자로 봉사했고 합회 총무와 지회 보좌를 역임했다. 2011년에 볼리비아연합회장, 2015년에 칠레연합회장으로 선출됐고 2020년 8월에는 남미지회 부지회장이 되었다.
아르코는 레지아네 도스 레이스 아르코와 결혼했고 딸이 셋 있다.
투표에 앞서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사업 규정에 따라 신임 지회장은 대총회 부회장직도 겸한다는 점을 언급했고 “사람은 어떤 지도자 직분을 얻든지 늘 하나님께 물으면서 복음 전파라는 위대한 사명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르코를 선출한 4월 22일 회의에서 해당 동의안에 지지를 표명하는 대총회 행정위원들이 있었다. 게르손 산토스 대총회 부총무는 “아르코 목사님은 이 직분을 맡을 만큼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그분의 이름이 호명되어 참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총회 부총무인 엘버트 쿤도 동의안에 손을 들어 주었다. “기쁜 마음으로 스탠리 목사님을 지지합니다. 수년 동안 그분을 알고 지냈습니다. 성경 중심적이고 선교 열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이번 추천에 대해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캡션
2021년 4월 22일, 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는 스탠리 아르코 목사를 신임 남미지회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