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터뷰
스토리는 설교에 중요한가?
예수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나?
부편집인 시저가 메릴랜드 애슈턴에 있는 이매뉴얼-브링클로 재림교회의 노아 워싱턴과 토리와 설교에 대해 인터뷰했다. – 편집실
어떻게 복음 전도자가 되셨나요?
제가 7~8세 무렵이었습니다. C. D. 브룩스 목사님이 ‘배에 머무르라’라는 설교를 하셨는데 그때 “이 일을 하여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제게 그 말을 한 분이 누구인지 확인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요. 모든 사람이 그 설교에 빠져서 울면서 말씀을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그 순간에, 그 나이에 하나님이 저를 목회로 부른다고 느꼈어요.
파인 포지 학교에서 하나님이 저를 연단시키셨지만 저는 반신반의했어요. 몇몇 새로운 경험도 하였지요. 오크우드 대학에 가서야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셨지요?
그렇습니다. 2009년 여름, 저는 라임병에 걸렸습니다. 힘든 여정이었지요. 언젠가 혼자서 울고 있을 때였어요. 저는 가족을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TV를 켰는데 웨이먼 티스데일1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으면 여러분은 인생의 무엇이든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려고 제가 여기 서 있습니다.”
저에게 말씀하는 음성이었지요. 아주 캄캄한 날과 힘든 시기를 보낼지라도 저는 계속해서 견디고 나아가기로 결심했답니다.
설교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어떻게 설교를 준비하시나요?
실제로 제가 설교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저 자신이 봐도 말이 안 되는 설교는 누구에게도 말이 안 된다는 게 저의 설교 철학이에요. 설교를 준비할 때면 하나님은 저와 함께 무언가를 하십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런 일이 부담스럽지요. 하지만 성령께서는 “너는 복음 전체를 설교해야 한다. 너는 너 자신의 생애에서 여전히 일어나는 일을 설교해야만 한다.”라고 말씀하세요.
이야기 설교를 멋지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어떤 분에게 물어봤더니 목사님을 소개해 주시더군요. 이야기는 설교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제 생각에 이야기와 설교는 모든 면에서 연관이 있어요. 두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겠네요. 첫째,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당시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것들, 가령 들의 백합 등 사람들의 일상에서 친숙한 것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을 사용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셨지요. 그렇지요? 따라서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는 첫째로 주님께서 그 방식을 사용하셨기 때문이에요. 두 아들을 둔 아버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어리석은 열 처녀 등이지요.
그리고 두 번째 살아 있는 사람 중에 좋은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에요.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사람들의 맥박이 뛰고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게 다인가요?
사람들은 스토리를 가지고 연기를 해서 혹은 스토리를 써서 백만장자가 돼요. 박스 오피스[성공] 순위에 오른 영화들처럼요. 팬데믹 때문에 사람들이 영화를 훨씬 많이 보고 있어요. 현재 제 아내는 잠시 일을 중단한 상태예요. 그래서 이틀 전에는 오랜 시간 멋진 영화를 보았는데 저는 처음부터 그 줄거리에 푹 빠져 버렸어요. 만약 편집장님이 저에게 “노아 목사님, 이건 꼭 봐야 해요.”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귀가 솔깃할 거예요. 그 영화의 스토리가 괜찮다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대감으로 그 영화를 봤다고 칩시다. 그런데 추천받은 만큼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편집장님께 영화를 추천받고 싶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앞서 실망했기 때문이죠. 그렇지요?
매주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등단할 때마다 우리는 기대감을 품어요. 거기에는 고조된 기대감이 있어야만 합니다. 기대감을 품는 게 당연해요. 예수님 이야기는 흥미로운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지 예수님이 사용하신 방식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즐기기 때문이지요. 나이, 인종, 문화를 떠나서 모두가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야기가 복음을 전하는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목사님에게 영향을 준 인생의 영웅은 누구입니까? 아울러 독자들이 꼭 가 보았으면 하는 곳이나 보았으면 하는 책 등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나이가 들수록 C. D. 브룩스 목사님은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분을 만나 그분의 지혜를 배운 것이 저에게는 가슴 설레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월터 피어슨 주니어 목사님만큼 이야기 설교를 잘하시는 분이 또 있을까 싶어요. 그분은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도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분이에요. 그런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분이지요. ‘생명의 숨결(Breath of Life)’2을 시청하면서 저는 입이 딱 벌어졌어요.
E. E. 클리블랜드는 목사님은 위대한 영성가였습니다. 또 존슨 트러스티 목사님도 있네요. 그분은 마치 저와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처럼 설교하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분이 생각나네요. 저는 성장하면서 설교하는 목사 따로, 듣는 사람 따로인 게 목회의 현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로널드 에드먼드 목사님은 자신의 삶의 영역으로 저를 직접 끌어당겼던 최초의 목사님이세요. 그분이 설교하실 때마다 저는 ‘야, 이분은 자기가 설교하는 것을 확신하고 계시는구나.’ 싶었어요. 로널드 목사님에게서 파워, 장악력, 확신, 열정을 배울 수 있었어요.
추천할 만한 도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새뮤얼 프록터의 『분명한 나팔 소리(Certain Sound of a Trumpet)』, 토마스 롱의 『증언 설교(The Witness of Preaching)』입니다. 『증언 설교』는 정교한 설교로서 많은 청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여러 가지 설교법을 알려 줍니다. 훌륭한 자료이지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강단에 설 때 하나님은 말씀 그대로 여러분을 사용하여 자신의 뜻을 전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설교를 활용하시지요. 단언컨대 설교는 인간을 가장 겸허하게 하는 도구 중 하나예요. 설교란 하나님이 삶에서 이미 말씀하고 계시는 것의 연속이어야 해요.
1. 골수암으로 자신의 다리를 절단했던 전 프로 농구 선수.
2. ‘생명의 숨결(Breath of Life)’은 북미 TV 사역 프로그램이다. C. D. 브룩스가 첫 설교자였고 월터 피어슨 주니어에 이어 지금은 칼튼 비어드가 사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