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 아이티 지진 피해자 위해 장기적인 지원 계획
부상자와 난민 돕는 팀 정비
키미-루 제임스, 재림교회 개발구호기구
8월 14일, 아이티 남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2의 지진 발생 이후 수색 및 구조 활동이 진행되는 몇 주 동안 사망자 수는 계속 늘었다.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수천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고 기반 시설의 손실도 막대했다. 가옥 7,000여 채가 파괴되고 병원, 학교, 교회를 포함한 1만 2,000여 건물이 파손됐다.
남부의 몇몇 도시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건물과 주택이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었다. 프티 트루 드 니프에는 전화선이 내려앉아 도시의 통신 기능이 제한되었다.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는 다행히도 지진이 감지되기는 했지만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지진 발생 사흘 뒤에 아이티는 열대 폭풍 그레이스의 영향으로 전국에 집중 홍수가 발생해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 수가 늘어났다. 설상가상으로 조직 폭력 사태로 남부 반도에서 1만 9,000여 명이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아드라부장 프리츠 비세레스는 “남부 반도는 조직 폭력 사태의 본거지이며 도로가 막힌 데다가 보안 문제로 지난 몇 달 동안 출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구호 단체 직원들이 반복적인 공격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은 잦아들었지만 수천 명의 이동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폭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지요. 이미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데다가 지진과 열대 폭풍으로 인한 피해까지 발생해 통제 불능 상황이에요.” 현지 당국에 따르면 8월까지 아이티 인구의 0.1%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정부 당국자들은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고,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피해 규모와 구호 요청 규모를 완전히 파악하는 데는 몇 주가 걸릴 전망이다.
아드라는 갱단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생존자를 돕기 위해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드라는 디퀴니에 있는 아이티 재림교회 병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중증 정형외과 진료 및 치료를 받고 있다. 지진 발생으로 부상자가 많이 생겨 병원은 이미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
“아드라는 지역 재림교회 병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물류 및 공동 작업을 지원하고 운송, 음식 및 의약품 구매를 돕고 있습니다.”라고 비세레스 지부장이 말했다.
아드라는 피해자들의 필요를 파악해 세인트루이스 드 수드, 레 카예스, 캄페린에서 최대 6,000명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려는 계획을 추가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텐트, 방수포, 응급용 공구, 음식 및 생수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여전히 회복 중인 가정도 많습니다. 그중 일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헤아릴 수 없는 상실감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티와 아드라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이티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재난 속에서 회복할 힘을 얻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현재 지역 공무원, 재림교회, 여러 파트너 및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사람들이 긴급 구호 물품을 곧바로 지원받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인터-아메리카지회 아드라 지부장 데이비드 폴로체가 말했다.
캡션
사람들이 아이티 남부의 재림교회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