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에서 재림교인 대통령 탄생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은 국가 연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루사카합회 이노센트 시아치토바, 루빈다 카셰웨, 『애드벤티스트 월드』 마르코스 파세그히
8월 24일, 재림교인 하카인데 사미 히칠레마가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공식 취임식을 마친 후 잠비아의 제7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8월 12일에 열린 대선에서 281만 757표를 얻어 181만 4,201표를 받은 전직 대통령 에드가 차와 룽구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전국 투표자 수는 4,858,193명이었다.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히칠레마 후보는 73개 부족이 있는 나라를 통합하고, 몰락한 경제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히칠레마 대통령과 영부인 무틴타 셰판데 히칠레마 여사는 재림교회 루사카합회의 칠랑가 선교 지역에서 침례를 받았다. 내외는 2020년 12월에 웹스터 실룽웨 남잠비아연합회 청소년부장에게 1년 동안 교육받은 뒤 청소년 사역 마스터 가이드 자격을 획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9세인 히칠레마 대통령은 잠비아 남부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잠비아 대학교에서 정부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비즈니스와 금융을 공부했다. 그는 현재 부동산 관리, 가축 목장 및 금융 컨설팅을 운영하는 유명 사업가이다.
전 세계의 재림교인 및 지도자들이 히칠레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것은 기념비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계속하여 재림교회의 마스터 가이드 핀에 담긴 이상을 따라 사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파코 목그와네 대총회 청소년부 부부장은 축전을 보냈다.
교인 조이스 모소엥은 “축하합니다. 주님께서 대통령의 지도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왕에게 주셨던 지혜와 평강을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처럼 고결함을 지니고 국민을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잠비아가 대통령님을 통해 하늘과 땅의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교인 투차 에멜다는 “하나님께서 각하를 통해 잠비아를 인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쉬운 길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각하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히칠레마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국가의 모든 종교에 대한 종교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정적들의 우려처럼 그 누구에게도 나의 교회에 입교하라고 강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칠레마는 여섯 번의 출마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8월 24일, 히칠레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모인 잠비아인과 외국 고위 인사 수천 명이 루사카 국립 영웅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취임식은 성경 봉독과 다음과 같은 기도로 시작되었다. “대통령에게 지혜를 주셔서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로운 나라가 되게 하소서.”
히칠레마의 첫 연설에서는 취임을 가능하게 한 수많은 지지자에게 보내는 깊은 감사의 마음이 넘쳐 났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렸고 그분의 인도를 구했다. “하나님께서 계속하여 우리의 여정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닻입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자 정치적 적수인 에드가 룽구에게 그동안의 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함께 일할 부통령 무탈레 날루망고와 그의 아내 무틴타에게도 “지난 세월 동안 변함없이 저를 지지해 준 두 분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배제가 아니라 포용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국민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이게 하겠습니다.”라며는 최선을 다해 조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국민을 섬기는 국민의 종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국민을 향한 저의 약속입니다.”
캡션
2021년 8월 24일, 재림교인 하카인데 사미 히칠레마가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