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목소리 변화
위험 신호인가?
말할 때 목소리가 변하는 게 느껴져 자주 목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교사라서 말을 많이 하는데, 인터넷으로 기나긴 원격 수업을 하다 보니 이런 목소리 변화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이게 위험 신호인가요? 고치고 예방할 수 있을까요?
여러 상태가 목소리 변화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와 과도한 점액 생성,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인후 감염으로 쉰 목소리나 음성 손실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정 혈압약(ACE 억제제와 ARB)1이 목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느낌이나 지속적인 기침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불충분하면(갑상선기능저하증) 쉰 소리와 목소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배는 어떤 형태가 되었든지 사용하면 목과 후두(소리를 내는 곳)에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쉰 소리가 그 초기 증상입니다.
지나치게 환호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고함을 치면 목이 쉬기도 합니다. 장기간에 걸쳐 소리를 내야 하는 가수와 배우의 경우 성대가 부어올라 음질에 변화가 생겨 오랫동안 휴식을 취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산도)도 음질 변화와 관련 있을지 모릅니다. 뇌졸중 같은 신경학적 질환과 파킨슨병과 같은 운동 장애가 목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갑상선 수술, 후두 근처에 생긴 질병에 의한 손상이나 후두 신경 손상이 발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목소리 변화는 건강 상태의 위험이나 심지어 악성 종양의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쉰 소리나 음성의 변화는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살펴보고 성대 사진을 찍어 보아야 합니다.
목소리 변화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음성 위생’ 조언을 실천에 옮기면 됩니다. 좀처럼 거론되지 않지만 건강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간접흡연을 포함하여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한다.
■ 알코올과 카페인을 피한다(여기서 생기는 여러 건강 폐해 중 하나는 탈수 현상이다.)
■ 매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신다.
복식/횡격막 호흡을 배우고 훈련하면 더 효율적으로 말하기를 할 수 있어서 목소리에 부담이 덜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방 건너편에 대고 말하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 유익하며, 이는 엘렌 화잇 여사의 저서에 압축되어 있는 건강 기별의 이점과 상호 관련 있습니다. 이 기별은 놀랍게도 오늘날 상황에 잘 맞아떨어집니다.
“발성 기관을 적절히 사용하면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는] 가슴을 펴고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복부 근육을 최대한 활용하라.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이 기저에서 말이 나오도록 하라. 이때 복식 호흡으로 떠받치고, 폐 확장과 목소리 수련과 관련한 건강 원칙을 따라야 한다.”2
다음과 같이 힘이 되는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언어의 재능은 부지런히 수련해야 할 달란트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님께 받은 우리의 모든 달란트 가운데 언어의 달란트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우리는 말로 사람의 마음을 일깨우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한다. 언어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을 올릴 수 있으며, 언어로 사람들에게 구주의 사랑을 이야기해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선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것이 되도록 언어를 수련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3
1 ACE inhibitors: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s, such as captopril or enalapril. ARB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such as valsartan or losartan
2 Ellen G. White, Christian Education (Battle Creek, Mich.: International Tract Society, 1893), p. 132
3 엘렌 G. 화잇, 『실물교훈』,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