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끈
11월이 끝나 갈 무렵,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체스터에서 진리에 사로잡힌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모임이 생기면서 이 모든 게 시작했다. 1848년의 그 모임에 참석했던 엘렌 화잇은 『애드벤티스트 리뷰』(및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170여 년 사역을 이끄는 이상을 보았다. 이상에서 깨어난 뒤 엘렌 화잇은 남편인 제임스 화잇에게 말했다. “당신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았어요. 작은 유인물을 인쇄해서 사람들에게 보내야 해요.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세요. 하지만 사람들은 읽고 나서 당신에게 인쇄 비용을 보내 줄 테고 이것은 처음부터 성공할 거예요. 이 작은 시작이 온 세상을 뒤덮는 빛줄기처럼 될 것을 저는 보았어요.”1
18년 동안 여러분이 애독해 온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적은 무리에게 주어진 이 예언적 메시지를 한 부분 성취했다. 매달 7개국어2로 150만 부가 인쇄되어 “온 세상을 뒤덮는 빛줄기”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또 4개국어로 디지털판이 간행되며3『애드벤티스트 월드』 다이제스트는 분기별로 25개 이상의 언어로 170만여 부가 인쇄되어 “처음부터 성공”이 예견된 “작은 유인물”의 위상을 누구라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활약은 독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번 호에서는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 팀의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재림 신자들과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애드벤티스트 리뷰』는 1849년부터 꾸준히 출간됐고(그동안 제호는 조금씩 바뀌었음), 동영상, 오디오,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가상 게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식으로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가 선포한 영원한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한 가지 메시지를 다방면으로
우리는 시청자, 청취자, 팔로워와 독자들을 말씀에 굳게 서도록 독려하며, 자기 목숨을 버려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주님의 재림이라는 복음을 전하도록 초청한다. 우리는 직접 가 보지 않은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이 활약하시는 모습을 뉴스로 확인하며 하나가 된다. 모든 뉴스가 다 희소식은 아니지만 우리는 한 가족으로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서로의 삶을 나눈다.
인쇄 잡지에 소개된 기사, 스토리와 똑같은 성경적 메시지를 방대한 동영상, 팟캐스트로 접할 수도 있다. 멀티미디어 자료는 영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 곳곳에서 동역 팀이 각자의 언어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언어로 번역된 자막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다음 세대
독자들 또한 자녀, 손자녀, 십 대 청년들을 생각하면서 재림교회의 다음 세대에 대하여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믿음의 공동체를 떠나는 이들의 수가 상당하다. 어린이 잡지, 『키즈뷰(KidsView)』를 시작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벌써 19년이 되었고, 『애드벤티스트 리뷰』 구독자들은 무료로 받아 보고 있다. 『키즈뷰』는 북미지회의 재림교회 학교 학생 수천 명에게도 배포되고 있다. 어린 독자들의 믿음을 기르고자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지면 두 쪽을 할애한 것도 다음 세대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진행하는 혁신 연구실의 작업, 다음 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최첨단’ 미디어 개발 현황에 독자들은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젊은 세대는 소셜 미디어에 매일 엄청난 시간을 쏟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처럼 진짜 책을 들고 앉아서 독서를 즐기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2020년에 우리는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 10여 년 동안 소개된 기사들을 정리해 『당신의 믿음을 이끄는 28가지 방법(28 Ways to Spell Your Faith)』이라는 단행본을 출간했다. 현재 포르투갈어와 독일어로 번역 중이다.
이어지는 기사들에서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을 더 폭넓게 확인하기 바란다. 이 사역은 동떨어진 계획이나 결과물의 집합체가 아니라 전 세계 재림교회 가족을 말씀으로 묶는 의도적이고 친밀한 끈이며, 하나님께서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 함께 모인 젊은이들에게 맡기신 사명에 동참하는 사역이다.
1 『엘렌 G. 화잇 자서전』, 125
2 영어, 에스파냐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한국어, 바하사어, 프랑스어
3 디지털판은 러시아어, 중국어, 스와힐리어, 파피아멘토어로 발행한다.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의 부편집인이며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편집 팀을 이끌고 있다.
발문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활약은 독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