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감동으로
빌 노트
여러분은 둘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누군가를 인도해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 아니면 그 사람이 계속 예수 믿음 안에 머무르게 하는 것?
오늘날 논란을 일으키는 수많은 질문과 마찬가지로 이 질문은 바른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이다. 누구든 먼저 예수님을 찾아갔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법이다. 또 예수님을 찾아가 놓고도 그분과 함께 머물지 않는다면 그분의 제자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 9:62)라고 안타깝게 말씀하셨다.
또 위의 질문에서는 예수님과 관계를 지속하는 일과 관련해 인간의 활동이 부당하게 부풀려져 있다. 우리가 운 좋게 전도한 사람들은 모두 성령께서 오랫동안 보살펴 왔던 이들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물속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하늘에서는 그 사람이 성령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조용히 진행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그들은 분명히 말씀 선포, 강력하고 꾸준한 목회적 관심, 서로를 아끼는 소그룹 등에 힘입어 하나님의 남은 교회의 일원이 된다. 하지만 그들이 예수님과 매일 친밀하게 지내면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시간이 갈수록 성령의 명령을 더 많이 따르지 않는다면 교회의 그런 교제에 계속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교인을 구원하고 지켜 주는 것은 하나님의 활약이다. 그 모두가 은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운영하는 미디어는 성령 충만한 말씀과 전도의 놀라운 결과를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게 소개하고 있다. 재림교회 내 다른 미디어와 마찬가지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전도회 마지막 날에 3만 명(오순절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의 10배)이 침례를 받는 기쁜 소식을 꾸준히 보도해 왔다. 한편으로는 교회에 쌓여 가는 데이터에서 점점 명확하게 드러나는 다음과 같은 걱정스런 통계도 있는 그대로 알린다. “50여 년 동안 재림교회 낙심자 비율은 41%이며 이것은 사망자를 제외한 살아 있는 교인이 재림교회를 떠나는 수치이다.”*
예수 믿음 안에 있는 사람은 성경에서 ‘바벨론’이라고 칭하는 종교 체계에서 빠져나와 다가올 새 예루살렘의 시민권을 얻으라고 부름을 받은 이들이다. 이 두 도시 사이에서 그들은 교회 안에서 친교를 나누라고 강력한 권고를 받는다. ‘에클레시아’ 즉 ‘불러냄을 받은 이들’을 뜻하는 교회는 사랑받고, 도전받고, 양육받고, 그 자신이 제자를 양육하는 자로 성장하는 곳이다. 예수님의 교회는 언제나 영혼을 구원하고 영혼을 지키는 실제의 공간 즉 전도와 친교가 한데 어우러지고 새로운 전도와 친교가 계속되는 유일한 곳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4월 호에서는 특별히 여러분이 예수님과 생생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분을 아직 모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자료를 대대적으로 소개한다. 인쇄물, 웹사이트, 동영상, 팟캐스트, 심지어 가상 현실까지 동원한 이 사역들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힘을 북돋아 교회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며, 예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과 영원히 함께 지내기 위해서 데리러 오실 그날을 바라보게 한다.
* David J. B. Trim, Office of Archives, Statistics and Research,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published in “Why Do They Walk Away? The Heart-Cry of Adventist Parents,” https://adventistreview.org/commentary/why-do-they-walk-away-the-heart-cry-of-adventist-par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