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N. C. 윌슨 목사 대총회장으로 재선
대표자들, 선거위원회의 제안 수용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6월 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제61차 대총회 총회 대표자들은 선거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테드 N. C. 윌슨 현 대총회장을 재신임했다.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게 된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께서 남은 교회에 맡겨 주신 사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2,200만 재림 성도가 하나 되어 이 사명을 완성합시다.”라고 말했다.
선거 절차
선거위원회는 주요 지역과 대총회 대표 260여 명으로 구성된다. 6월 5일 또는 그 이전에 각 지역에서 선출된 선거위원들은 6월 6일 오후에 첫 모임을 갖고 대총회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했다.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로웰 쿠퍼 대총회 부회장은 6월 6일 저녁 경영위원회 마지막 시간에 단상으로 올라와 선거위원회의 첫 번째 결정을 발표했다. “선거위원회는 오랫동안 숙고를 거듭했습니다. 대총회장으로 추천된 여러 이름을 놓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쿠퍼 목사는 선거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돈하고, 절차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자 투표기 작동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줌을 통해 회의에 참석하는 선거위원들에 대해 확인해야 했습니다.”
덧붙여 “언어와 문화가 다양해 회의 절차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고 통역 문제도 있어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제안
하나님께서 재림교회에 좋은 지도자들을 허락하셨음을 선거위원들이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쿠퍼 목사는 말했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선거위원회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선거위원회 서기가 나와서 후보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선거위원회 서기 막디엘 페레즈 슐츠가 나와서 선거위원회가 결정한 후보자를 발표했다.
페레즈 슐츠가 테드 윌슨 목사를 대총회장 후보로 제안한 뒤 총회는 전자 투표로 가결했다.
05~06
대총회 총회 소식
대표자들,
에르톤 쾰러 총무와
폴 더글러스 재무 재신임
두 사람 모두 2021년 4월에 처음 선출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제61차 대총회 대표자들은 6월 7일 선거위원회에서 추천한 에르톤 쾰러 목사(사진 오른쪽)를 총무로 재신임했다. 대총회 재무부장 폴 더글러스 목사도 유임됐다. 2021년 4월에 각각 대총회 총무와 재무로 부름 받았던 쾰러 목사와 더글러스 목사는 2022~25년 회기 동안 다시 총무와 재무로 봉사한다.
남부 브라질에서 태어난 쾰러 목사는 재림교회 목회자인 부친을 따라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1989년 브라질 재림교회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2008년 동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미국 앤드루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1990년부터 4년 동안 상파울루 재림교회에서 사역했고, 1995년에 리오그란데두술합회 청소년부장, 1998년에 북동부브라질연합회 청소년부장으로 봉사했다. 2002년에는 리오그란데두술합회로 돌아와 총무로 일했고, 이듬해 남미지회 청소년부장직을 맡았다. 2007년에 남미지회장에 선출되어 ‘대도시 선교 프로젝트’ 등 주요 복음 사업을 이끌었다.
간호사인 아드리에니 마르케 사모 사이에 두 자녀가 있다.
자메이카 출신의 재무 더글러스 목사(사진 왼쪽)는 1986년 대총회 감사부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오랫동안 대총회 감사부에서 여러 업무를 감당했다. 경영학과를 거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고, 전략적 경영 및 리더십 전문가이기도 하다.
1993년, 더글러스는 대총회 감사부 지역 책임자가 되었다. 1997년에는 대총회 감사부 차장, 2000년에는 부부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4년 동안 대총회 감사부장으로 일했다.
2020년에 더글러스는 교회 지도자들과 해당 위원회를 위해 ‘회복력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했다. 본 로드맵은 지도자들을 준비시켜 “위기 때에도 사명을 지속하며 급변하는 현실에 신속히 대응”케 하려는 것이다.
대총회 대표들은 총무와 재무 추천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깝게 찬성했다.
신임 지회장 5명 선출
나머지 8지회장은 유임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제61차 대총회 총회(6월 8일 오후)에서 대표들은 재림교회 세계 주요 지역인 13개 지회의 지회장 선출에 관한 선거위원회의 제안을 결의했다. 대표들은 지회장 8명의 유임과 5명의 신임 제안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을 표했다. 지회장은 대총회 부회장을 겸한다.
신임 지회장 5명은 다음과 같다.
김요한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NSD)
북아태지회장에는 해당 지회의 세계선교부장 및 지회장 보좌로 일하는 김요한 목사가 새로 선출됐다. 10년 동안 김요한 목사는 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원 부원장 및 원장으로 사역했다. 이어 2006~12년에는 삼육보건대 대외협력실장, 사무처장, 2016~21년에는 몽골합회장을 역임했다.
1000명선교사 훈련원장 당시 김요한 목사는 후원금으로 사역에 필요한 건물 대부분을 완공했다. 몽골합회장으로 일할 때는 교회 발전을 위해 22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부지를 구입하는 데 기여했다.
해링턴 아콤브와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장(SID)
총회 대표들은 해링턴 아콤브와 목사를 신임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2008~20년에 아콤브와 목사는 잠비아/남잠비아연합회장을 역임했다. 1994년부터 교회 행정가로 일했고 서잠비아 지역 책임자(1994~98), 잠비아연합회 총무(2000~08)를 역임했다.
솔루시 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2010년에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저 카데르마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SSD)
선거위원회의 제안이 가결됨에 따라 로저 카데르마 목사가 신임 남아태지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수개월간 카데르마 목사는 해당 지회의 부지회장으로 봉사했다.
2017~21년에는 남필리핀연합회장으로, 2015~17년에는 행정총무로 일했다. 2008~15년에는 남민다나오합회장, 2005~08년에는 남필리핀합회 청지기·신탁부장을 역임했다. 남필리핀합회와 서민다나오합회의 종교자유부장직도 수행했다.
남필리핀연합회장 시절에 카데르마 목사는 계속해서 지회 내 최고 침례자 수를 달성했다. 또 메가처치 통합 프로젝트(MCIP)를 주도해 순차적으로 교회 건축을 지원했다.
대니얼 두다 트랜스-유럽지회장(TED)
2005년에 트랜스-유럽지회 교육부장으로 임명된 대니얼 두다 목사는 수년간 트랜스-유럽지회 현장 총무와 선교부장직도 수행했다. 2005~15년에는 해당 지회 목회 총무직도 맡았다.
두다 목사는 체코슬로바키아연합회에서 목회자, 복음 전도자, 신학 교수로 봉직했다. 또 러시아 자오크스키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과장 및 원장으로 수고했고 이후 1998년 뉴볼드 대학교로 옮겨 여러 직책을 맡았다.
두다 목사는 열정적인 성경학자이며 서부·중부·동부 유럽 등지의 장막부흥회에서 여러 차례 말씀을 전했다.
로버트 오세이-본수 서-중앙아프리카지회장(WAD)
서-중앙아프리카지회의 신임 지회장으로는 케냐에 있는 아프리카 재림교회 대학교(AUA)의 신학대학원장인 로버트 오세이-본수 목사가 선출됐다. 오세이-본수 목사는 2020년부터 AUA의 부교수로 봉직했다.
교육가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20년 이전에는 가나 교회의 담임목사뿐 아니라 가나 밸리뷰 대학에서 학과장 및 부총장을 역임했다.
젊은 시절에는 남중앙가나합회에서 청소년·기관목회·홍보부장으로 봉사했다.
유임된 지회장
동-중앙아프리카지회
블라시우스 루구리
유로-아시아지회
미하일 카민스키
인터-아메리카지회
엘리에 엔리
인터-유럽지회
마리오 브리토
북아메리카지회
G. 알레산더 브라이언트
남아메리카지회
스탠리 아르코
남태평양지회
글렌 타우넌드
남아시아지회
에즈라스 라크라
06 캡션
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무대에 오른 각 지회 지회장 내외
07
대총회 총회 소식
대총회 총회의 새 모습
대표자 대부분, 대총회에 처음 참석
숀 분스트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팬데믹 덕분에 대총회 총회에 새로운 모습들이 보였다. 총회 본회의장의 스탠드는 과거에 비해 훨씬 한산했고 세계 곳곳의 사역 단체, 기관을 홍보하는 현장 부스도 없었다(대총회 총회 앱으로 가상 박람회에 접속할 수 있었다.).
총회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모습은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선거위원회 준비 과정에서 ‘일렉션버디’라는 전자 투표 플랫폼 설정을 도왔던 조주에 피에르 대총회 법인실 차장은 이렇게 말했다. “투표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심각한 질문이 아니라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던져 보았어요. 특히 선거위원들에게는 ‘대총회 선거위원회에 이번이 처음인 사람은?’이라고 질문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예전에 한 번도 참석해 보지 않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이번 선거위원 중 선거위원회에 처음 참석해 본 사람이 63%나 되었다. “기존 멤버가 신입 멤버로 교체되는 전환점이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피에르는 설명했다.
전자 투표를 익히도록 대표들에게도 비슷한 테스트 투표를 실시했는데 선거위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대표자 64%는 대총회 총회에 처음 참석한 이들이었다.
새로운 얼굴은 총회 참석자들뿐 아니라 행정자들도 많았다. 피에르의 북미지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북미지회 내의 합회장 절반 이상이 새로운 얼굴이었다.
교회의 사명은 변하지 않지만 얼굴은 분명히 바뀌고 있다.
사이드바
왼쪽: 트랜스-유럽지회 행정총무였던 오드리 앤더슨은 새로 선출된 대총회 부회장 중 한 명이다.
오른쪽: 북미지회 미디어사역 부지회장이었던 모리스 R. 밸런타인 2세도 대총회 부회장으로 신임됐다.
08
대총회 총회 소식
대총회 총회의 전자 투표, 어떻게 진행됐나?
선출 과정은 엄정하고 투명했다.
숀 분스트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대총회 총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교우들은 전자 투표 과정이 알쏭달쏭할지도 모른다. 총회 기간에 선출된 행정자는 100명이 넘는다. 매일 소개되는 신임 행정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어떤 과정으로 선출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혹시 선거 결과를 사전에 짜 놓은 것은 아닐까?
전혀 그렇지 않다. 지역 교회에서 직원 선거에 참여해 본 교우라면 선거 과정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교회에서는 보통 1년에 한 번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장로, 집사, 안교 교사, 각부 부장 등 교회 직분을 맡길 후보들을 논의하고 검토한다. 선거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며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은 뒤 회중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면 교회에서는 투표로 가부를 정한다. 투표로 선출된 후보는 새로운 직임을 맡게 된다.
이 과정은 교회의 모든 단위에서도 동일하다고 클라우드 리츨리 대총회 부총무는 설명한다. “본 교회의 어떤 조직체에서든 선거 과정은 기본적으로 똑같아요. …합회 선거 때도 지역 교회마다 규모에 맞게 대표자가 할당되고 그 대표들은 선거권을 지닙니다. 그들은 선거에 대표 자격으로 참여하며 그중 일부는 조직위원회에 의해 선거위원으로 선택됩니다. 정치적 개입의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연합회, 지회에서도 마찬가지예요.”
61차 대총회 기간에 선거위원회가 처리해야 할 일의 분량은 엄청나다. 첫 과제인 테드 윌슨 목사의 대총회장 유임 건에 대해서도 거의 5시간이나 토의가 진행됐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인사가 결정되어야 하므로 선거위원회는 일주일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투표는 첨단 기술 덕분에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 대총회에서 대표들은 ‘일렉션버디(ElectionBuddy)’라는 전자 투표 시스템을 사용해 개인 휴대폰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보안성이 입증된 일렉션버디는 총회 첫날 장해가 발생했음에도 매우 원활하게 작동했다. 버그 문제를 해결한 뒤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안건 대부분에 대한 투표율이 높았다.
대총회 행정자들은 어떻게 선정되는가? 본질적으로 교우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신임 행정자들이 매일 무대에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대표들의 손에서 시작하는 선거 과정을 통해서였다.
캡션
투표는 첨단 기술 덕분에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