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를 타고 흐르는 복음
청취자들의 마음에 예수를 전하는 호주 FM 라디오, ‘페이스’
어떻게 하면 호주에 사는 각 사람에게 삶을 바꾸는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차 안에서, 가정에서, 건설 현장에서, 방과후교실에 참석한 아이를 데리러 가는 시간에? 또 농장의 트랙터 위에서나 기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오후 6시 아니면 새벽 3시에? 페이스 FM은 인력, 기술을 활용해 그리고 세 천사 기별의 맥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 메시지를 전하려는 엄청난 기도를 통해 이러한 고민들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폴1은 무신론자였고 그의 결혼 생활은 파탄이 나서 삶이 바닥을 치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어느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접했다. 내용에 흥미가 생겨 이후 몇 년 동안 그 방송만 들었는데 바로 페이스 FM이었다. 예수님께 삶을 바치고 침례를 받으라는 메시지를 듣고 나서는 가장 가까운 재림교회를 찾아가 목사님에게 침례를 부탁하기로 결심했다.
폴과 같은 이야기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호주연합회 총무 마이클 워커 목사는 “지난 수년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에 경외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페이스 FM을 통해 교회와 연결되고 침례를 결심하는 모습을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었어요.”
페이스 FM의 콘텐츠·홍보담당자인 로비 버건은 “지역 교회 교인들이 저에게 와서 폴의 경험과 매우 유사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곤 한다.”고 말했다. “어느 분이 페이스 FM을 듣고 교회로 와서 성경 공부나 침례를 요청했다는 거예요. 세속화되고 있는 이 나라의 수많은 ‘평범한 호주인’들이 조용히 방송을 듣고 언젠가 지역 재림교회를 찾을 때까지 성령께서 천천히 그들의 마음에 역사하고 계십니다.”
작은 시작, 큰 성장
페이스 FM은 2008년, 소규모 자원봉사 단체가 단일 저전력 FM 라이선스를 계약하면서 시작되었다. 예상 청취자는 약 500명이었다. 2015년, 호주연합회는 페이스 FM이 호주 재림교회 전역을 위한 선교 도구가 될 수 있겠다고 여겼다. 2016년, 호주연합회 행정부는 멜버른 사무실에 페이스 FM 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호주 합회들과 재림교회 세계라디오(AWR)2의 추가 지원으로 페이스 FM은 모두 합쳐 대략 5시간 동안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아침 쇼, 드라이브 타임, 지역 주민과의 만남 등 여러 오전 오후 프로그램을 내보낼 수 있었다.
페이스 FM의 매니저인 마이클 엥겔브레히트에 따르면 “오늘날 페이스 FM 네트워크는 200여 저전력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고 청취자는 600만여 명”에 이른다. 인구 4명 중 1명이 듣는 전국 규모의 방송에 해당하며 매일 24시간 호주 각 지역에서 방송되어 대표적인 선교 사역으로 자리 잡았다.
페이스 FM은 예수님의 영원한 복음을 차량, 가정, 일터에서 전한다. 페이스 FM 앱은 호주 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청취자들과도 연결된다.
장벽 없는 소리인 페이스 FM은 다른 형태의 봉사나 지원이 불가능했던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그 가치를 입증했다. 페이스 FM은 쉬지 않고 운영되었을 뿐 아니라 청취자들의 참여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하나님은 페이스 FM의 사업에 진정으로 복을 주셨어요. 지난 2년 동안 청취자가 300% 증가했고, 같은 기간에 무료 기독교 서적 및 자료 요청이 700%나 늘었어요.”라고 테리 존슨 호주연합회장은 말했다.
엥겔브레히트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고 말했다. “페이스 FM의 새로운 콘텐츠는 저마다 차별된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의도했고 결과적으로 청취자의 참여가 놀라울 정도로 늘었어요.”라고 말했다.
페이스 FM 팀은 대화형 스마트폰 앱, SMS 챗봇 및 지능형 복음 전도 등 다양한 신기술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확장해 보다 똑똑하고 빠르게 후속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페이스 FM에서 방송하는 복음 콘텐츠의 목표는 실제로 청취자를 의도된 방향으로 이끌어 결국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찾도록 돕는 것입니다.” 버건은 이 여정을 “침례로 이끄는 방송”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여정은 전파 방송으로만 끝나지 않아요. 청취자가 우리의 지역 홍보대사들을 통해 지역 교회와 더 빨리 연결될수록 그리스도인이 될 확률이 더 높아져요.”
수전의 이야기
수전이 지역 교회에 찾아가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여 침례를 받기까지는 페이스 FM 홍보대사 프로그램의 도움이 컸다. 수전은 기독교와 무관하게 살았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재정적 어려움과 신체적 학대를 포함해 수많은 시련에 부딪혔다. 결국 열네 살 나이에 집을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호주 사람처럼 신앙 없는 삶을 살았다.
매일 저녁 뉴스 방송은 전 세계의 침울한 소식과 사망자 수로 가득했고, 수전은 만약 자신이 죽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며칠 뒤 운전 도중 우연히 페이스 FM을 듣게 되었는데 첫 메시지가 죽음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이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방송국에 연락했고 해당 주제에 관한 무료 자료를 요청했다.
페이스 FM의 청취자 대응 팀은 수전을 지역 방송국 홍보대사인 브라이언3과 연결해 주었다. 브라이언은 수전과 우정을 쌓았고 자신의 교회를 소개했다. 이후 몇 달 동안 수전의 삶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소그룹에 참여해 새로운 친구를 만났고, 성경 연구 수업을 거쳐 예수님을 따르고 침례를 받기로 결심했다.
‘침례로 이끄는 방송’ 전략
홍보대사 프로그램은 ‘침례로 이끄는 방송’ 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청취자들이 직접 만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페이스 FM은 호주 전역에서 ‘페이스 FM 커뮤니티 디너’라는 행사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청취자가 식사를 하면서 페이스 FM 발표자와 유명인을 만나고 인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이다. 발표자들은 지역 교회에서 진행하는 예정된 프로그램에 맞추어 TED 토크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한다.
지역 교회와 진행하는 이런 협력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지역 사회와 페이스 FM의 발표자 간에 진정한 유대감이 생겼고 전체 참석자의 절반이 후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뉴사우스웨일스에 있는 아미데일 재림교회의 루크 리브스 목사는 “페이스 FM 디너에 참석한 청취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모두 발표자와의 만남에 고무되었고 다음 세미나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어요.”
페이스 FM은 ‘전 교인 선교(Total Member Involvement)’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실제적인 증거이며 지역 교인들이 기여할 방법은 많다. 존슨 목사는 “페이스 FM이 기업형 라디오 네트워크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페이스 FM은 십 대 그룹, 청년 전문가, 싱글, 노인 그리고 그 사이에 속하는 모든 사람에게 의존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묵상 기별을 녹음하든 지역 방송 사이트를 찾는 데 도움을 주든 ‘전 교인 선교’는 우리의 사명을 성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묻자 엥겔브레히트는 이렇게 답했다. “힘든 시기에 복음이 어떻게 번성하는지를 경험했지만 수많은 기도 없이는 그 모든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저는 사람들에게 페이스 FM을 위해, 우리의 콘텐츠 제작자, 홍보대사, 일정, 기부자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청취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기도는 분명 상황을 바꾸고 기적은 또다시 일어난다.
faithfm.com.au/newsletter에 방문하면 페이스 FM의 전자 매거진 『사운드바이트』를 무료 구독할 수 있다.
1 본 기사에서 페이스 FM을 통해 예수님을 받아들인 이들의 이름은 가명이다.
2 https://awr.org
3 가명이다.
발문
“힘든 시기에 복음이 어떻게 번성하는지를 경험했지만 수많은 기도 없이는 그 모든 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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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스튜디오에 함께한 페이스 FM 진행자: (왼쪽부터) 파비아노 니욘쿠루, 게리 호지킨, 닉 크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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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 키아마 외곽에 설치된 페이스 FM 방송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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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아미데일에서 개최된 페이스 FM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