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지구를 떠나고 계시는가?
존 브래드쇼, 잇 이스 리튼, 『애드벤티스트 월드』
최근 세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믿기 어려웠던 사건들을 목격하고 있다.
홍수, 기록적인 고온 및 파괴적인 화재는 지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됐다.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는 무참히 공격을 받아 붕괴 직전이고, 성경적 표준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조롱을 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억제되지 않은 분노와 악의의 바다가 되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하는 캔슬 컬처는 삶, 경력, 평판을 파괴한다.
정치는 대놓고 적대적인 분위기로 흐르고, 한때 정치적 담론이 존재하던 동료애가 없는 듯이 보인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의 관심이 양극화된 단일 문제에 고정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제한이 신속하게 시행되어 일자리에서부터 예배를 위해 모이는 회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영향을 받았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이런 상황에서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살인, 부도덕, 낙태 및 자연재해는 지구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의 성취이다. 예수님은 재림의 징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마태복음 24장 8절에서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셨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자궁 수축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처럼 재림이 가까워짐에 따라 재림의 징조가 증가하고 있다.
수년 동안 시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사회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물었다.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노아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성령께서 떠나고 계신다(창 6:3~5).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세상에 닥친 심각한 위험에 대해 정치적·시민적·경제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유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 시위 및 법적 결정은 현재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늘날 우리는 “혈과 육에 대한 것”(엡 6:12)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질투심에 불타는 마귀와 싸우고 있다.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을 대적해 온 그 싸움의 강도가 급속히 세지고 있다.
대쟁투가 한창인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이 점점 멀어지면서 지구는 점점 죄의 중심으로 더 깊이 가라앉고 있다.
어떤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가?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는 더 이상 중요한 질문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은 ‘이 위기의 때에 우리는 어떤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가?’이다.
세상의 상태에 좌절하기 쉽지만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2,000년 전에 주신 약속의 성취를 목격하고 있다. 우리가 지녀야 할 적절한 반응은 분노와 절망이 아니라 말씀을 다시 입증하신 하나님 안에서 얻는 희망과 확신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은 물음표를 떠올리고 있는 세상을 향해 자신들 속에는 적의와 괴로움이 아니라 확신이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지만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는”(히 1:3)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예수님의 임재가 우리의 삶에 가득할 때 세상은 그분께 끊임없이 삶을 바친 모든 사람 안에서 나타나는 복음의 최종적이고 충만한 능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바야흐로 세상이 하나님의 백성 안에 있는 하나님의 권능을 확인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