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하려면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라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 안에서는 성장이 필수이다. 이 성장은 성경 읽기, 기도, 예배, 찬양, 교우들과의 교제, 세상을 향한 봉사와 전도,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경험 등에서 일어난다(행 2:42~47; 4:32~36).
하나님이 가장 자주 하신 약속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고 거듭 말씀하신다. 이것은 그분께서 가장 자주 하셨던 약속이다. 태초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함께 동산에 계셨다(창 2:4~3:24). 그분은 오직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셨기에 한 주일에 하루를 정하여 안식일로 주셨다(창 2:1~3). 타락한 뒤에도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과 함께하시는 당신의 임재의 상징으로 자신을 위한 성소를 지으라고 지시하셨다(출 25:8).
하나님이 우리 중에 임재하심을 보여 주는 가장 큰 실재는 바로 예수님이다. 그분의 이름인 임마누엘은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있다(마 1:23; 사 7:14). 승천하시기 전에 예수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다(마 28:20). 그분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안에 거하시기 위해 성령을 주셨다(요 14:16~17). 그 온 시대의 절정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과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다(계 21:3).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신다. 우리가 그분의 임재를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라”(신 31:8).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1.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
나는 최근 휴스턴에서 시카고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정보 기술 회사의 임원 옆에 앉게 되었다. 그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주 집에서 떠나 사는 사람이었다. 가족이 너무도 그리운 그는 자기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전화번호를 갖고 있었다. 보통 그에게 전화하는 사람은 한 단계를 거쳐야 그와 통화할 수 있지만 그의 가족은 언제든지 그에게 곧장 전화할 수 있었고 가족들은 그가 분명히 응답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의 목소리보다 더 달콤한 목소리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해야 한다면 나는 모든 것을 멈출 수 있어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에게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직통 전화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여호와는 자기를 부르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하시느니라”(시 145:18). 내가 기도할 때 그분은 방해받았다고 느끼지 않으신다. 내가 아프거나 낙담할 때 그분은 손을 내밀어 위로해 주시거나 자기를 대신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로하도록 지시하신다. 나에게 기쁨이 넘칠 때 나는 그분께 소리칠 수 있다. 나에게는 하나님과 일대일 연락망이 있다.
엘렌 화잇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분의 임재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우리와 함께 거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시련을 아시고 우리의 슬픔을 가슴 아파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창조주가 죄인들의 친구이심을 아담의 후손들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다. 구주의 지상 생애에서 나타난 은혜로운 교훈과 기쁨의 약속, 사랑의 행위와 거룩한 이끄심 하나하나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분이시다. 고아에게 그분은 영존하시는 아버지이다(사 9:6). 갓난아기에게 그분은 자애로운 어머니이다(사 49:15). 외로운 자들에게 그분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전능한 동반자이시다(시 68:6; 69:33). 병든 자, 버림받은 자, 죽음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자에게 그분은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사 43:2~3)고 약속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임재에 관하여 가장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거기서 얻는 기쁨이다.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하나님은 내가 무슨 일을 겪든,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나와 함께하셔서 확신과 소망으로 인생을 대할 수 있게 돕는 분임을 나는 확신한다.
3. 하나님의 임재를 삶의 현실로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나타내고자 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전심으로 자기를 찾으라고 호소하신다. 그분은 예레미야 29장 12~14절에서 그 방법을 알려 주신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기에 눈여겨보아야 할 두 가지 조건이 있다. 부르짖고 구하라는 것이다.
4. 나를 부르라
일에 몰두하거나 바쁜 생활로 주의가 산만해지면 우리는 하나님과 멀어진다. 문제는 그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다고 말은 하면서도 실제로 우리는 그런 확신으로 살지는 못한다. 삶에서 겪는 문제에 대하여 매일 그분께 이야기하라. 삶을 그분께 가져오라. 그분이 인도해 주시고 복 주시게 하라.
몇 주 전, 나는 잠을 잘 이룰 수 없었다. 답답한 상황이 머릿속에 자꾸 떠올랐다. 안절부절못하다가 일어나 TV를 보는데 계속해서 ‘나를 불러다오’라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성경을 펴서 사도행전 2장 25~26절을 찾았다.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라.” 평화와 고요가 나를 덮었다. 나는 기도로 내 상황을 하나님께 아뢰었다. 그분의 임재는 나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었고(행 2:28) 나는 곧 잠이 들었다.
5. 나를 찾으라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야 한다. 만일 내가 겨우 몇 주에 한 번만 아내와 만나거나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 했다면 우리의 결혼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나의 애정을 아내에게 확인시켜 주고 싶고 의도적으로 함께할 시간을 계획한다. 결혼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아내와 함께하면서 그에 대해 더 많이 알아 가는 것이 즐겁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제쳐 놓고 시간을 내어 하나님을 찾을 때 우리는 그분을 알게 되는 복을 누릴 것이다. 우리는 “그의 부활의 능력”(빌 3:10)으로 변화할 것이다.
매일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기로 결심하라. 그분은 바로 만날 수 있을 만큼 우리 곁에 가까이 계신다.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24
S. 조지프 키더 미국 미시간주 베리언스프링스에 있는 앤드루스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목회신학 및 제자 훈련 교수이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의 임재를 강력하게 느꼈던 사건을 생각해 보자.
2. 일상생활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의도적으로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인생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도표로 작성해 보자. 그 최고점과 최저점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