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삶
우리는 가정, 직장, 학교, 시장은 물론 그 너머에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도록 부름 받았다. 그분은 세상의 빛이시다(요 1:4). 그분이 정말 내 안에 거하고 계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그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숨겨 둘 수가 없다. 이것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복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추종자들은 그들의 주님처럼 각 시대에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얼마 전 나는 케냐에 있는 어느 장로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의 아내와 십 대 자녀들이 그의 삶에 대해 전한 간증은 조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결혼식 때 그는 나를 사랑하겠다고 맹세했고 정말 죽을 때까지 나를 사랑했어요.”라고 그의 아내는 말했다. 그것이 사실임을 자녀들이 확인해 주었다. 기독교인이자 교회 장로로서 그는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참된 본보기가 되었다. 이것이 바로 제자의 삶이다.
제자의 정의
‘제자’를 뜻하는 영어 ‘디사이플(disciple)’은 어떤 스승을 개인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말한다. 히브리어에서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과 삶을 적극적으로 모방하는 사람 즉 배운 것을 적용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해야만 하는 중요한 질문은 ‘이럴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이다. 그리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다(빌 3:10~11).
자신이 주장한 대로 살기란 늘 어려운 도전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 주장의 진실성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짜 제자로 살았던 사람들의 모본이 가득하다.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과 삶을 그대로 본받았다.
바울은 신자들에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고 권면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 앞에서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라고 했다.
성경적인 명령
성경은 가정에서 배우자들을 위해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라고 말한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엡 5:25, 28~30).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벧전 3:1~2).
만약 부모라면 그가 제자인지는 자녀와 소통하는 방식에서 드러날 것이다. “또 아비들아 (부모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자녀로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한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바울은 청년들에게 자신의 품성으로 제자 됨의 증거를 보이라고 했다. “누구든지 네가 어리다고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어”(딤전 4:12).
사도 베드로는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참된 제자로 살라고 권면했다.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벧전 5:1~4).
필수 불가결
참된 제자로 사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마귀와 악한 천사들은 이 마지막 시대에 성도들이 미지근한 상태로 맘 편히 살게 하려고 끝없이 애쓰고 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2, 5).
바울처럼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과 같이 되겠다는 열망을 끝없이 품으라.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0~14).
* 엘렌 G. 화잇, 『부조와 선지자』, 369
조엘 오킨도 동-중앙아프리카지회장 보좌이며 케냐 나이로비에 살고 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사람은 언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가?
2. 자신이 지닌 빛을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전하지 못할 수도 있을까?
3. 제자도에서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